지난 10월 중순 친구들이랑 1박2일 제천여행 다녀왔었는데 전혀 상상하지 못한 멋진 경치를
보게 되어 그때의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첫 번째 방문지는 흘려간 노래로 유명한 천등산 ‘박달재’
박달재에는 비극적인 전설이 있습니다.
조선중기 과거보러 한양가는 젊은 선비 박달과 이곳에 사는 금봉이라는 처녀의 이야기....
아~ 송금봉집사님.
박달재에는 어느 스님이 만들어 놓았다는 장승같은 목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방문지는 우리나라 천주교 성지라 할 수 있는 배론성지입니다.
배론성지에는 천주교박해와 관련이 있는 황사영이 백서를 쓴 토굴이 보존되어 있으며,
옛 성 요셉 신학교 터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황사영의 백서는 몇 개월 전 천주교와 관련된 우리나라 근대사 책을 읽다 알게된 대단히 중요한
역사적 사건인데 그 현장을 직접보게 되어 무척이나 감회가 깊었습니다.
그 시절 선교사.
복원된 신학교.
신학교 내부.
황사영 토굴과 백서.
식당옆 사과밭.
밑은 의림지이고 국사책 앞부분에 나오는 삼한시대부터 있었든 현존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저수지입니다.
별 볼 것은 없는데 2000년 전에 농사를 위해 조성되었다고 하니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천 시내에 있는 무궁화예식장.
솟대박물관
솟대는 민속신앙에서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세우거나 마을 입구에 마을의 수호신의 상징으로
세운 긴 나무 장대입니다. 삼한 시대의 소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긴 장대 끝에 나무로 만든 새 조각이 있는 모습입니다.
솟대는 농촌에서 섣달 무렵에 새해에 농사가 풍년이 되길 바라는 의미로 볍씨을 넣은 주머니를
장대에 묶어 세웠다하며 또한 마을의 입구에 마을의 수호신 역할이나 마을의 경계를
나타내는 의미로 세워졌는데, 장승과 함께 세우는 경우도 많았다 합니다.
솟대의 끝에는 오리나 기러기 등이 올려지는데, 옛날 솟대의 새들은 천상계의 신들과 마을의
주민을 연결해주는 일종의 전령조였다는 설이 있고 아시아의 북방민족들은 기러기, 오리, 백조 등
물새들이 가을에 남쪽으로 떠났다가 봄에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매우 신성시한다고 합니다.
즉, 솟대위의 새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본의 신사에 있는 까마귀를 위한 도리이와 의미가 비슷하기도 합니다.
내부는 촬영금지.
해질녁의 충주호와 솟대.
정방사 가는 길.
정방사(淨芳寺)는 제천시에 있는 사찰이며 법주사의 말사입니다.
금수산의 정상에 가까운 지점의 암벽 아래 자리 잡고 있으며 법당 뒤를 병풍처럼 둘러친
거대한 암벽은 의상대로 불립니다. 월악산 국립공원의 북단에 위치한 금수산 신선봉 능선에 있기
때문에 충주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 전망이 좋습니다.
신라 시대에 승려 의상이 창건했다는 설화가 있는데 우리나라 오래된 절은 대부분
의상대사 아니면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믿을 수 없는 설이 너무 많습니다.
재미있는 화장실.
큰일 치루면서 경치도 감상하라는 배려가....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이는 광경이.......
우와~ 장엄한 경치에 나도 놀라고 친구들도 놀라고.
이런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으리라 상상하지 못했는데 완전 환상적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절경입니다.
절 뒤에 있는 암벽과 우물.
친구들이랑 의자에 앉아 넋을 놓고 한참을 보고 있었습니다.
햇볕에 의해 이미지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청풍랜드에 있는 분수대.
청풍호와 연결된 남한강.
친구가 인터넷 자료를 통해 알아낸 대미산 악어봉에서 내려다 본 청풍호.
대한민국 비경이라는 대미산 악어봉을 어렵게 어렵게 길을 찾아 올라가다 중간에서 한컷.
우와~ 우리나라에 이런 이미지도 있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인증샷
충주 시골이미지.
첫댓글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눈이 아주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살아있네~~`여유있네~~~~보기 좋습네다
감사합니다.
목사사찰님은 누구신지 무지 궁금함.^^
@여유 추수강사절 행사때 무대에 한번 서요 그때 뵙죠~~~ㅎㅎㅎㅎ
와우~~정말 멋집니다 ...아유~~ 바지런도 하시지.... 제천까정 ??...여유로윤 삶을 몸소 실천하시는군요..
울나라 구석구석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네요...
송금봉집사님 ~~~ 축하해요 ...ㅎㅎ ^^
금봉이 박달 기다리다 열 받아 죽었음 ㅠㅠ
박달재의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는 소설처럼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으시시한 전설입니다.
제천은 자주 가본 곳이라 더욱 정겹습니다.
저도 제천은 몇번 갔었는데 이번여행에서 전혀 상상하지 못한 경치를 보게되어 예전하고는
다른 여행이 되었습니다.
역시 여행은 아는 만큼 보는것 같습니다.
지금 대리만족을..^^
내일 갈 수 있는가?
우와! 시간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되는 색감이 예술이네요.
간간히 절경을 압축해 놓은 파노라마사진도 일품이네요.ㅎㅎ
갤럭시에스투로 촬영 하였는데 나름 볼만한것 같습니다.^^
큭큭 치마저고리 금봉. 사실 치마저고리는 이승용 집사님이 올 야유회 때입으셨는데... ㅎ여행 중 잼난 이야기를 만나셨네용~ 해질녘의 솟대 사진 운치가 끝내주고! 우리나라라고는 믿기 어려운 경치들도 보이고!! 역시 여유 집사님의 사진 곁들인 기행문은 왠만한 책보다도 잼나는거 같아용.
혹시 이승용집사님이 박달???
@여유 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도로에서 40분정도 올라가면 악어봉에 도착하는데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니라 입구 찾기가 어렵습니다.
악어봉에서 내려다 본 청풍호의 이미지는 이제껏 한번도 보지못한 이미지라 살짝 충격 먹었습니다.
여유님 멋진 제천여행 하셨네요
저도 틈나는 대로 단양 제천여행 하는데요~~
여름의 정방사 계곡은 청정지역이어서 너무나 시원하고 깨끗하답니다
정방사에서 바라보는 산새는 가슴이 시원하니 뻥 뚫리기에 목동제자들 꼭 가보시라고 강추입니다
겨울의 의림지는 낚시터와 썰매장으로 바뀌고 축제도 한답니다 멋져요
저도 아직 못가본 대미산 악어봉을 한번 가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그동네 잘 알고계시는군요.
근데 왜 틈만나면 제천여행을 하시는지요? *^^*
갑자기 궁금.
다음에 저 보시면 님이 누구신지 알려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