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증언 순교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마태오 10,17-22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기념일
한국인 최초의 사제로서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 충남 솔뫼에서 아버지 김제준 이냐시오와 어머니 고 우르술라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본디 양반 가문이었으나,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1801년 신유박해 때 몰락하였다.
김대건 안드레아는 1836년 열여섯 살에 사제가 되고자 최양업 토마스, 최방제 프란치스코와 함께 마카오로 유학길을 떠났다. 1844년 부제품을 받은 다음, 선교 사제의 입국을 돕고자 잠시 귀국하였다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갔다. 1845년 8월 17일 상하이의 진쟈상(金家巷)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고 조선에 돌아온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서해 해로를 통하여 선교 사제가 입국할 통로를 개척하려다가, 1846년 6월에 체포되어 여러 차례 문초를 받고,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1949년 11월 25일 비오 12세 교황이 그를 한국에서 전교하는 모든 성직자의 수호자로 선포하였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4년 5월 6일 서울에서 한국 순교자 103위를 시성하면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정하상 바오로와 함께 한국 교회의 대표 성인으로 세웠다.
한국 교회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순교자를 현양하기 위하여 과거 대축일이었던 7월 5일에 신심 미사를 드리되 성대하게 지내기로 하였다(주교회의 2019년 추계 정기 총회).
오늘은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첫 사제로서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하여 애쓰다가 꽃다운 나이에 주님을 증언하며 피를 흘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는 지금도 우리의 믿음이 뜨겁게 불타오르기를 하느님께 전구하고 있습니다. 순교자들의 피를 통하여 우리에게 믿음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오늘의 미사를 봉헌합시다.(오늘의 전례)
*************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는 죽음으로 위협받으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이 천주교인임을 밝힙니다. 이 짧은 한 문장으로도 그의 기백과 담대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합니다. 청년 김대건은 배교를 강요하는 관장에게 오히려 천주교가 참된 종교인 까닭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는 단순히 하나의 종교를 옹호하려 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발견한 신앙의 진리를 굳게 지키고자 하였습니다. ‘배교하지 않으면 곤장으로 때려죽이겠다.’는 엄포와 고문도 김대건 신부를 쓰러뜨리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성인은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잡혀가 고초를 겪는 것을 감사하게 여겼습니다. 무엇이 그를 죽음 앞에 이토록 의연하고도 당당하게 만들었을까요?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19-20).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처럼, 그것은 김대건이라는 한 개인에게서 나오는 인간적인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성인이 죽음의 순간까지 굳게 믿고 따르던 아버지 하느님의 영으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마지막 순간만이 아니라 김대건 신부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신앙을 키워 가는 모든 과정에 이미 함께하고 계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피를 흘리며 신앙을 증언해야 하는 상황에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불가지론적 태도와 내면의 위안만을 찾는 영지주의적 사고로 신앙의 본질이 위협받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령께 마음을 열고 늘 복음 말씀을 가까이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백재욱 스테파노 신부님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
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우리의 기억은 정확할까?」
1979년 8월, 천주교회 신부님인 피가노는 무장 강도 혐의로 재판 중이었습니다. 일곱 명의 목격자들이 이 신부님을 지목했고, 많은 피해자 역시 자기를 턴 강도가 이 신부님과 똑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신부님이 자신의 무죄를 아무리 주장해도 믿어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신부님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점점 더 범인은 신부님으로 결정이 되어갈 때, 진범이 잡혀서 자백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있었습니다. 이 진범과 신부님은 생김새부터 아주 다른 것입니다. 당시 신부님은 53세의 대머리 중년이었지만 진범은 긴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39세에 불과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요? 바로 우리의 기억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쩌면 내가 판단하고 결정하는 그 모든 것이 잘못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스스로에 대해 ‘할 수 없다’면서 낮추는 판단 역시 잘못입니다. 그 판단 역시 연약하고 나약한 인간이 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제대로 기억도 하지 못하는 우리, 그렇기 때문에 늘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합니다. 나의 부족함도 크게 쓰시는 주님이십니다.
***<사랑은 늘 늦게 깨닫게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나 늦은 것은 아니다(클로츠).>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기념일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마태오 10,17-22)
またあなたがたは、
わたしのために長官たちや王たちの前に
引き出されるであろう。
(マタイ 10,17-22)
You will be led before governors
and kings for my sake
as a witness before them and the pagans.
(Mt 10,17-22)
年間第14主日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コセンハミョ ムゴウン ジムル チン ノヒヌン
모두 나에게 오너라.
モド ナエゲ オノラ。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ネガノヒエゲ アンシグル チュゲッタ。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ナヌン マウミ オンユハゴ キョンソンハニ、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ネ モンエル メゴ ナエゲ ベウォラ。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クロミョン ノヒガアンシグル オドル コシダ。
(마태오. 11,25-30)
疲れた者、重荷を負う者は、
츠카레타 모노 오모니오 오우 모노와
だれでもわたしのもとに来なさい。
다레데모 와타시노 모토니 키나사이
休ませてあげよう。
야스마세테아게요오
わたしは柔和で謙遜な者だから、
わたしの軛を負い、わたしに学びなさい。
そうすれば、あなたがたは安らぎを得られる。
(マタイ11・25-30)
Come to me,
all you who labor and are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from me,
for I am meek and humble of heart;
(Mt 11:25-30)
Fourteenth Sunday in Ordinary Time
Matthew 11:25-30
At that time Jesus exclaimed:
"I give praise to you, Father, Lord of heaven and earth,
for although you have hidden these things
from the wise and the learned
you have revealed them to little ones.
Yes, Father, such has been your gracious will.
All things have been handed over to me by my Father.
No one knows the Son except the Father,
and no one knows the Father except the Son
and anyone to whom the Son wishes to reveal him."
"Come to me, all you who labor and are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from me,
for I am meek and humble of heart;
and you will find rest for yourselves.
For my yoke is easy, and my burden light."
2026-07-05「わたしは柔和で謙遜な者だから、わたしの軛を負い、わたしに学びなさい。」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14主日です。
御心の主・イエス・キリストと御心の聖母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
マタイによる福音
<わたしは柔和で謙遜な者だから、わたしの軛を負い、わたしに学びなさい。>
そのとき、イエスはこう言われた。11・25「天地の主である父よ、あなたをほめたたえます。これらのことを知恵ある者や賢い者には隠して、幼子のような者にお示しになりました。26そうです、父よ、これは御心に適うことでした。27すべてのことは、父からわたしに任せられています。父のほかに子を知る者はなく、子と、子が示そうと思う者のほかには、父を知る者はいません。28疲れた者、重荷を負う者は、だれでもわたしのもとに来なさい。休ませてあげよう。29わたしは柔和で謙遜な者だから、わたしの軛を負い、わたしに学びなさい。そうすれば、あなたがたは安らぎを得られる。30わたしの軛は負いやすく、わたしの荷は軽いからである。」(マタイ11・25-30)
*******
毎日のミサの「今日の黙想」です。
人は「軛(くびき)」という言葉を聞くと、あまり馴染みがないかもしれません。軛とは、牛や馬の首に載せる曲がった木のことで、それに綱を付けて荷車や鋤を引かせます。牛にとっては煩わしいものですが、軛があるからこそ主人は牛を正しく導くことができます。
私たちの人生にも、それぞれの「軛」があります。生きていく中で出会う、避けることのできない煩わしさや重荷です。一生背負っていかなければならないものもあります。しかし、その重荷があるからこそ、主が私たちを導いてくださっていることに気づかされるのです。
果たして「軽い軛」というものがあるのでしょうか。軛とは本来、決して楽なものではありません。それにもかかわらず、今日の福音でイエス様は、「わたしの軛は負いやすく、わたしの荷は軽い」と言われます。
この御言葉を本当に理解できるようになるまでには、時間が必要です。苦しみが恵みであることを知るまでには、何度も挫折し、何度も立ち上がる経験が求められます。数え切れない試行錯誤を経て、ようやくその意味を悟ることができるのです。
信仰のうちにとどまるなら、やがて私たちは苦しみを恵みとして受け入れられるようになります。痛みを経験するほど、人は成熟していくからです。その時になって初めて、「わたしの軛は負いやすく、わたしの荷は軽い」という主の御言葉が、心の奥深くに響いてきます。その日がいつ訪れるのかは分かりません。しかし、待ち望むことが大切です。
「疲れた者、重荷を負う者は、だれでもわたしのもとに来なさい。」
この主のお言葉は、甘えたり不平を言ったりしなさい、という意味ではありません。むしろ、人生の苦しみを「自分に与えられた務め」として受け入れなさい、という招きではないでしょうか。
私たちは時として、「この出来事のせいで、この苦しみのせいで、自分の未来は不幸になるのではないか」と考えてしまいます。しかし、そうではありません。私たちの未来は、主が導いてくださるのです。
*********
今日の福音を読み、人生の重荷の中にあっても主を信頼し、その導きに身を委ねて歩む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来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