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뚝 솟은 바위위의 그대는 누구더뇨? 하늘 높은 용아의 이빨위에 뿌리를 내린 질긴 생명의 끈은 무엇의 노래인가요.
한줄로 서서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험로를 넘는다.무엇을 얻으려고 저 험한 길을 뚫고 갈까?
많은 기다림의 시간이 우릴 뒤돌아보게 했다 발아래 아련히 안개 속에 보이던 오세암 진정 해탈할수 있는 그런 장소가 아닐런지..
대청으로 향하는 바위들의 발걸음소릴 듣는다.모든 바위는 대청을 향한다.
작은 암자가 설악에 자리를 잡았구나 다섯살의 나이로 해탈을 했다는 절 오세암 용아의 눈빛아래 고요한 아침을 맞는다.
발아랜 아슬아슬하게 지나온 개구멍바위길.안내하는 울님의 수고로움이 여러님들의 안전을 확보해준다.구간구간 험로에 항상 대기하고있던 리더 분들에게 여길 통해서 감사인사전한다..........^*^
멀리 아름다운 진경들이 안개속에서 조금씩 맛을 보여준다. 용아의 능선에 처음 오르는 순간은 가슴이 콱 막혀오는 고통이 따라왔다.
그것은 고통이아닌 환희의 순간이었다 이럴수가.이런 아름다운 정경이 있기에 이 험한길을 찾을수 밖에 없었구나.
너무 내가 용아를 몰랐구나 사전에 용아에대한 책이라도 좀 잃고 올걸.쏴~하니 부는 바람이 땀은 물론 정신까지 깨끝이 씻어준다.
개구멍 바위를 통과하는 울님들
바위 사이에 있는 나무는 천년의 세월을 악조건으로 크지 못하고 오늘도 키작은 분제로 그렇게 설악을 지켜본다......
긴장의 숨결은 잘 조율된 현악기처럼 모두 딩동댕 소릴 내듯 한걸음씩 난이도 높은 길을 간다.느낌또한 말로는 표현 할수가 없다.
외로운 소나무 어쩜 사철 푸른 소나무는 우리민족을 대표하는 수종이 아닐까?척박한 곳에서도 굴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경이롭다.
용아의 직벽은 완강했다.자존심 강한 용아 누구나 출입을 쉽게 허락치 않던 용아의 굳은 표정이 오늘따라 더 완강해 보인다.
키 작은 고사목과 안개구름은 설악을 더 몽환적 장면을 연출해 줬고 차거운 바위의 무표정은 카리스마로 다가왔다.
수도 없이 넘었던 공룡능선이 저리 아름다운줄 진정 오늘에야 첨 알았다.왜그리 공룡을 넘으면서는 아름다움을 몰랐을까?
용아도 용아지만 공룡과 어께를 나란히하고 비상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공룡의 저 험로를 넘을땐 이젠 용아의 얼굴이 또 그리워지겠지
아마도 신선들이 살으신다는 선계가 이럴까?신선들이라도 이렇게 아름다운곳에서 살진 못할것이다.
구름과 하늘이 이렇게 붙어 버린날 신들도 용아의 아름다움에빠져 놀러 오시날이 아릴까? 시원한 이 바람을 타고 말이다.
용아의 이빨엔 이름이 없단다. 그래서 모두 용아장성으로 통한.우린 용아의 한 점이 되어 조금씩 용아의 끝점을 향해 간다.
멀리 대전서 오셨다는 님. 날카로운 뾰쪽봉을 바라보며 경탄을 한다.정말 아름다운곳이다.
공용을 배경으로 뒤틀어진 소나무와 함께 담아본다.
구곡담 계곡을 걷다보면 보이는 직벽이지 싶다.누구의 조화인지 누구의 재주인지.하늘과 바람만이 알게다.
그대는 아는가 설악의 진면목을 그대는 아는가 용아의 아름다움을 소슬바람이 불어도 용아에선 두려움반 설램반으로 소름이 돋았다.
죽음이 아름다운건 고사목 밖에 없다 찬 바람에 가늘은 가지가 하나씩 잘려 나갈수록 아름다움은 극치를 향한다.
산양도 다니기 힘들은 코스를 울님들 자연에 빠져 힘든줄도 모르고 잘도 오른다.오늘은 모두 산양이 되어본다.
먼저 가신님들은 무수한 봉우리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지나온길은 뒤돌아본다. 지나온길이 더 아름답던곳 그곳에 또 가고싶다......
이나무도 고사목이 된지 오랜가보다 많던 잔가지는 용아를 지키다 모두 닳아버렸고 능선만 의연하게 억겁의 세월 변함이 없다.
생명이 없는 바위가 이곳의 쥔이다.모든 생명이 있는 건 그저 이 쥔집에 잠시 들렸다가는 이방인일 뿐이다 나무도 사람도......
돌고래가 먹이를 달라고 입을 삐죽이 드민다. 이녀석 언제나 저 허기진 매를 채울까?
오~ 저 거대한 직벽 숨이 멎는다.저 차거운 바위가 그래도 작은 인정은 있다 조금씩 틈을 내어 소나무 한그루씩 키우는걸 보면 ...
무표정해 보이는 바위가 저런 아량을 배푸는데 생각이 있는 나는 배풀며 살았는가?저 나무가 자꾸 뿌리를 내리면 바위는 갈라질텐데
그걸 알면서도 가슴에 품어준 바위가 오늘따라 더 정감이 간다.
늦은 아침시간이다 힘들었던 산행을 잠시 접고 식사를 한다.스카이 라운지에서 식가사 이보다 나을까?비록 차림은 김치와 부침게
그리고 된장에 풋고추 ㅎㅎㅎㅎ 생각만해도 입에 군침이 돈다 꿀맛같은 아침을 들고 다시 남은 구간을 간다.
높은델 좋아하던님~오늘은 정말 하늘가를 밟았다.아니 하늘길을 걸었다.그것도 구름과 함께........
한봉 두봉 넘으면 넘을수록 점입가경이었다.녹색으로 푸르름을 자랑하는 구곡담계곡과 가야동계곡 그 사이를 돌고 돌아 올라온 션한바람...
아직도 용아의 늪에 빠져 해어나올수가 없다.아~ 용아여~진정 너의 모습에 반해버린 한 산군이 여기서 뒤늦은 노래를 한다.
잘도 달리더이다.꽃사슴처럼 지칠줄도 모르고 잘도 넘더이다. 무사 완주에 추카박수 보내며........
이분도 공룡이 너무좋아 공룡과 한번 어우러져 본다.날씨가 흐린데 사진이 맘에 드십니까?
공룡넘어 설악동쪽엔 밝음이 있다 여기만 이리 어둡나.......
희미한 박무 사이로 넘어야할 용아의 뾰쪽봉들이 얼굴을 내민다.소나무도 살짝 꼽싸리껴서리.........
아~ 정말 아름다운산 우리나라 어디에 이런 절경이 또 있을까?용아를 빼고는 산의 아름다움을 말하지 말라.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다..
마지막구간을 힘겹게 넘는다.이곳만 통과하면 이젠 하산이다.봉정암 옆에 직벽이 있다는데 거긴 너무 위험해서 안간다.
지나온 첨봉들 이젠 작별할 시간이다. 너무 아쉬웠지만 또 다음기회가 있기에 오늘은 이걸로 허기진 맘을 체우고 발을 돌린다......
작은 통천문 이곳을 지나면 선계를 벗어난다.
오늘은 대청을 볼수가 없었다 안개구름때문에.......
경사가 제법 심한 능선을 바람같이 넘는다.여유있는 님은 지나온길을 뒤돌아보고....
귀때기봉 밑으로 햇살이 든다 정말 환상적이다.조망이 좋아 다 보이는것보다 베일에 쌓인 모습이 더 멋지다......
늦은 철쭉이 화사하다.용아는 맨 바위라 꽃이 없었다.흙보기 힘들었던 용아장성 이름보다 더 이뻤던 하루였다.........^*^
바위로 퍼즐 맞추기를 하다가 한조각을 잃어버렸다 저 한조각을 찾아서 퍼즐 맞추기가 끝나는날 용아의 아름다움은 완성되리라....
날카로운 능선위에 칼날같이 선 작은 봉우리.용아를 지키는 창같이 그 날카로움이 눈을 찌른다.......
여긴 직벽인데 카메라를 대각으로 찍은거다 잠시나마 서있던 바위들 옆으로 기대어 휴식은 취해 봤는지.......
넘고 넘어야할 첨봉들 구름속에 아련하기만 하다.
이 직벽을 오르다 죽어 선채로 고사목이 된나무 오늘도 오르는 울님들을 묵묵히 지켜본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이 없건만은 옛 시조가 생각난다.뫼만 높다 하더라 ......
구곡담의 푸른물은 천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너무 맑어 물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다.....
높은 바위 굽이굽이 돌아 작은 소를 만들고 또 여울을 만들기도 하고........
쌍룡폭이다.구곡담의 백미지 싶다 너무 아름다운곳 마음까지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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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용아를 보니 전에 가보았던곳이 파노라마같이 눈앞에 선하네요 좋은산 멋진곳 잘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전에 가 보셨군요. 여길 다녀오신분은 산에대해서 더 많은 미련은 없지 싶습니다.전에 가셨을때도 이렇게 아름다웠을겁니다.아름다움은 같이 공유 할때 더 아름다워지더이다.감사합니다.........^*^
그림과 글이 조화을 이루는 용의 이빨이 더욱더 빛나는 용아장성 멋진곳 그리고 이쁜곳 감사히 잘보고 가네요.수고 하셨습니다..
대장님 그날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그래도 모두 무탈하게 하산할수 있어서 넘 좋았구요. 집행부 임원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다음에 갈때에는 저도 4~5명정도는 따라갈듯 합니다.이 사진들 보고 뿅 ~갔나봐요.같이해서 더 즐거웠던 용아 담기회를 챙겨 봅니다...........^*^
좋은곳에 안전하고 즐겁게 잘 다녀오셨군요. 글과 그림속에서 감동적인 모습을 느낄수 있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자주 나오시던 동님이 안계시니 좀 허전하더이다.동님이 나오시면 후미는 걱정 안해도 될텐데 울 대장님 왔다리 갔다리 바쁜 하루였지요.담에는 동님과도 같이 한번 넘고 싶습니다.감사합니다........^*^
그럼요님수고많으셨어요.. 아슬아슬한 용의 어금니 조심스레 넘으시며 멋진작품을 만드셨내요..운무에 쌓인 용아릉이 더환상적이지 싶어요...긴시간 고생하신 그럼요님께 ㅉㅉㅉ 를 보냅니다..아름다운글 멋진작품 덕분에 감하고 갑니다 ...다음기회에 같이가요 그럼요님 ^^*
보리수님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건강하실때 건강을 잘 챙기셨으면 이번에 용아에 같이 가는건데 굉장히 아쉽더라고요.물론 보리수님은 여러번 다녀오셨겠지만 보면 볼수록 더 정이가지 싶네요.안개구름에 쌓인 모습이 애간장을 녹였지만 나름의 운치가 있어서 좋았답니다.다음 기회는 이번 6일날은 못가고 그 다음엔 무조건 달림니다.보리수님도 글케 하세요.감사합니다.........^*^
네.....염려해주시니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이번에는 저도 채력이 안될꺼 같구요 담기회에 꼭 함꼐 갈수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번을 가도 갈때마다의 느낌이 달라서 항상 새롭게 보인답니다 ....고맙습니다 .
보리수님이야 여러번 가셨겠지요.눈만 감으면 용 등어리가 펼쳐지겠지요.빨리 나흐셔서 같이 갈날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구요 감사합니다........^*^
귀한사진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아름다움이 넘쳤던곳의 사진을 몇장 옮겨 봤을뿐 용아의 참 얼굴은 거기에 다 있지요.감사합니다..........^*^
고기한 작품 고맙습니다
작년엔가 다녀오셨죠!! 이렇게 다시보는 소감이 어떠신지요? 처음갔을땐 경치구경도 제대로 못하거든요 ...담에 다시가보시면 감회가 새로울 꺼예요...얼른 낳아서 조만간 뵐께요...
감사합니다. 보리수님과는 잘 아시는 모양입니다. 작년에 다녀오셨으면 더 가보고 싶으실텐데 어쩌다 이번에 빠지 셨는지요. 담달 6일날 있던데 저는 그날이 결혼 기념일이라 못 간답니다.함 다녀오세요. 작년에 다녀오신게 세록세록 생각 날겁니다. 감사합니다........^*^
용의 이빨에 끼어서 무섭지 않던가요 ㅎㅎㅎ 스릴만점!!! 감동만땅!!! 수고 많으셨고요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용의 이빨도 이렇게 험상궂진 않을겁니다.이름보다 더 짜릿한 곳이었지요.여러 울님들과 같이 못한게 두고두고 아쉬운 산행이었답니다.감사합니다.........^*^
꼬리 잡아았다가 내림이 너무 아쉬웟는데 위안도 되고 공부도 되엿으니 즐감하고 6일엔 합류해 보렵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6일날은 이번보다 더 좋을듯 합니다.나날이 바뀌는 산의 모습이 이번엔 어떤 모습으로 울 님들을 맞을까 생각해 본답니다.용아를 생각하면 눈앞에 삼삼히 살아나는 그 날의 풍경들이 마음을 심란하게 한답니다. 그럼 ~님께서 6일 날 잘 다녀오시고 용아의 모습 많이 올려주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저도 가고 싶은데 안무서울까요? 바위는 겁이 많아서...
북한산 도봉산을 잘다니시면 괜찮을꺼예요....너무 무서움을 많이 타시면 조금 곤란한면도 있답니다
혼자가면 무서울수도 있겠지만 울님들과 같이 가시면 그렇지 않답니다. 바위타는 요령도 임원진 분들이 위험구간엔 계속 상주해 계시니 그렇게 겁먹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대신 신발만은 꼬옥 릿지화를 신고 오시길 부탁드립니다. 날씨 변화가 심할수도 있으니 고어택스 사의 하나정도 준비하시고 물을 구할데가 없으니 식수를 충분히 챙기시면 되겠습니다.물론 공지사항에 나와있지만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니 그리아시고 준비하셔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오세요. 감사합니다. 조언해주신 보리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작년에 가보고 올해도 한번 도전해봐야하는데 시간이 맞을런지 너무너무 잘 보았습니다, 눈앞에 산들이 아른거리네요. 수고많았습니다, 잘보았습니다,
룡님 올 만입니다. 몸은 다 나으셨는지요. 작년에 다녀 오셨으면 더 눈에 삼삼하겠습니다.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젤이니 잘 챙기신 다음에 도전해 보세요. 아마도 룡님을 기다리시는 님들은 많을겁니다. 여기서 오랫동안 활동하셨으니까요.다음번엔 건강한 모습 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사진 찍으시랴 산행하시랴....고생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저 혼자서는 꿈도 꿀수 없던 곳이었는데 울님들과 같이 넘으니 훨 나았답니다.산행에 서툰 저를 끝까지 잘 보살펴준 님들께 감사드리지요.~님도 다음엔 같이 가셔서 아름다운경치 많이 보시고 감동도 받았으면 합니다. 늦은시간에 들리셨군요. 감사합니다.고운하루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