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세가가 폭등을 하면서 아직 매매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신규분양 현장에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김기성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요즘 가장 뜨는 곳이 어딥니까?
[기자]
신규분양으로 지금 가장 뜨거운 곳이 위례신도시와 마곡지구입니다. 이 두 곳은 분양하고 아직 입주전 물량들이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에 제가 마곡지구의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엘 한 번 가 봤습니다. 오픈하는 날이니 당연히 사람이 많겠지 그저 관계자들이겠지 하고 갔습니다만 사실 깜짝 놀랬습니다.
그 복합한 가운데서도 20개 정도되는 분양상담 테이블에 분양을 받겠다는 사람들이 꽉 들어차서 바로 계약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몇 사람 붙들고 물어 봤더니 인터뷰는 사양했지만 자신들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확신하고 문을 열자마자 왔다고 말을 했습니다.
[앵커]
참, 돈을 버는 사람들은 정보도 빠르고 행동도 빠른 모양입니다. 그런데 마곡지구라면 강서구에 있는 개발지구죠?
[기자]
네 왜 김포공항에서 들어오다 보면 펼쳐져 있던 넓은 논 밭 이게 바로 마곡지구입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완전히 논밭 뿐이었죠.
이원종시장 때부터 개발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부지라는 점에서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에 개발이 결정됐고 본격적인 개발은 2009년에 시작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건설업계에서는 좋은 곳인줄은 누구나 다 알면서도 부동산 침체와 겹치면서 실제 가치에 비해 관심을 덜 받았던 곳입니다.
마곡지구는 단순 택지지구가 아니라 첨단 산업단지와 주택단지 그리고 대규모 공원이 어우러진 도시생태적으로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가끔 판교의 테크노밸리와 비교가 되는데 규모는 훨씬 큽니다. 한 번 들어 보시죠.
구명완 / 엠디엠 대표이사
"마곡지구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5배 정도의 규모가 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종사하는 사람 숫자는 판교 테크노밸리는 약9만 명 정도 예상을 하고 (마곡지구는) 약16만 명 정도 계획을 하고 있고요. (마곡지구로) 들어오는 대표적으로 L 사이언스 파크만 보더라도 연구인력이 약3만 명 정도"
그리고 마곡지구에는 보태닉가든이라는 도심 공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뉴욕의 센츄럴 파크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15만평 규모에 호수공원이 조성되고 산책로가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또 각종 식물을 재배하는 식물원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름을 보태닉 가든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앵커]
자 그런데 오피스텔을 고를 때 무얼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겁니까?
[기자]
최근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입니다. 얼마전까지는 인근 시세보다 싸야지 분양받을 만하다고 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좋아져서 주변시세와 같거나 조금 비싸도 일단 고려대상에 넣는 분위깁니다.
이와 함께 미래가치 그러니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느냐 따지는게 중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봐야할게 교통과 주거 환경입니다.
당연히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강조해서 설명하기 마련입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구명완 / 엠디엠 대표이사
"교통에서도 마곡지구는 지하철 9호선과 5호선. 그리고 공항철도. 3개의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 있습니다. 최적의 교통환경을 갖추었고 말씀드린 데로 '보타닉 공원'이라는 약 496,000m2 이르는 대규모 공원이 있습니다. 단지 내 바로 앞에 조성되니까"
물론 이것은 직접가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지하철 역이라든가 공공기관 같은 경우 들어 오기로 했다가 무산되거나 지연되는 경우도 있고 이런 걸 따져 봐야 합니다.
또 공원이 가깝다고 해도 정말 가까운지 바로 앞이라고 해도 예를 들어 12차선 도로 맞은편이라면 거짓말은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런 홍보성 내용들은 꼭 직접 확인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직접 주거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세를 놔서 월세수입 그러니까 수익목적으로 사는 사람들도 많잖습니까? 어느 정도 돼야 합니까?
[기자]
오피스텔은 세를 주고 난 뒤 관리라든가 추가 비용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5%는 돼야 된다고 얘기들을 합니다.
예를 들어 마곡지구 오피스텔 가격이 1억 내지 1억 5천이라고 한다면 1억에 6십만원정도 월세가 가능하다면 좋은 투자대상이 될 겁니다.
더우기 노부부가 노후를 대비해 마련해 둔다면 나중에 직접 살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여유자산을 굴리기에 적당하다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