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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2021.10.14.목
■코스:
○첫번째 코스(양각산/우
각산-양각산): 보령댐 통나
무휴게소-폐광동굴-동막
산/금강암 갈림길-금강암 갈림길-운동시설 쉼터-양
각산 주봉(우각산) 정상
(411.5M)-양각산(369M)
-전망바위-운동시설 쉼터-삼사당좌우 갈림길-우틀-급한 내리막길-차도-좌틀-삼사당-차도-Back-통나
무휴게소(원점회귀)
○두번째 코스(운봉산):
대창초교-소공원1.2-대피
소 갈림길-좌틀-절터-성동
리 갈림길-우틀-운봉산 정
상석ㆍ팔각정-좌틀-운봉
산 정상-Back-운봉산 정
상석-우틀-대피소(산불 감
시초소)-대창초교/원점회
귀
○세번째 코스(주렴산): 주야3리마을회관-안부-좌
틀-주야1리마을 갈림길-주렴산 정상-Back-주야1
리마을 갈회관-우틀-소쩍
재우는 옹달샘-주야1리마
을회관-주야2리마을회관
-주야3리마을회관/원점
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누적고도(15.12KM/1.7KMㆍ2.6KMㆍ2.7KM/1,208M)
○양각산: 4.7KM/1.7KM
/432M
○운봉산: 4.6KM/2.6KM
/393M
○주렴산: 5.8KM/2.7KM
/383M
○차량 총 이동거리:
327.5KM
■후기: 오늘은 충남 보령
시에 위치한 양각산ㆍ운봉
산ㆍ주렴산 등 3산을 연계 산행하려고, 아침 일찍 애
마를 타고 7:30에 출발하
여 1시간30분을 달려, 첫
번째 산행지 양각산 들머
리인 보령시 미산면 보령
호 통나무휴게소에 도착했
습니다.
○첫번째 산행(양각산): 보령호 통나무휴게소 앞 주차장 큰 소나무 밑에 주
차한 뒤, 멋진 보령호와 튼
튼하게 구축된 댐을 잠시 조망한 뒤, 길 건너 산행 안내판 쪽으로 산행에 돌
입했습니다.
들머리 부터 800여 M 동
막산/금강암 갈림길 까지 구간은, 바닥에 정갈하게 깔린 돌이나 주변에 엄청
나게 많이 쌓아놓은 돌과 바위에 구멍을 뜷어 채광
한 흔적으로 보나, 폐광도 있었고 검은 빛을 띠는 오
석인 걸 보면 흑연광산 또
는 벼루나 숫돌ㆍ묘비석 등으로 이용하는 석재 채
석장으로 생각되었습니
다. 가파르게 오르자 운동
시설 쉼터가 두군데나 설
치되어 있었는데, 누가 이
토록 힘들게 올라와서 운
동할 수 있을지 어이없고 한심한 지자체의 전형적인 예산 낭비와, 헛돈 쓰기 현
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봉인 양각산(우각산,
411.5M)과 양각산에서의 보령호 조망은 일품이었는
데, 주봉인 양각산(우각산)
보다 작은 양각산(369M)
과 전망바위에서의 보령호 조망이 훨씬 좋았습니다.
한편 양각산이 두군데 있
었는데, 주봉인 양각산은 정상석이 없고 어느 산악
인이 돌에 희미하게 써놓
은 글씨만 있었으며, 국토
지리정보원에는 우각산으
로 표기되어 있고, 좀 더 아
래쪽에 위치한 낮고 정상
석이 있는 산도 양각산이
었습니다.
전체 구간의 코스는 5KM
도 안되는 짧은 코스라서 다소 아쉬웠으나, 코스 관
리는 아주 잘되어 있었고 인근의 다른 산과 명소를 연계하면, 멋진 산으로 생
각되었습니다. 한편, 양각
산에서 삼사당으로 하산길
은 두갈레가 있으나, 좌측 등로가 200M 길다고 표
기된 걸 보면 그쪽이 덜 급
한 하산길로 생각되었지
만, 우측 하산길이 급한 내
리막으로 보였어도 가드레
일이 설치되어 있기에 그
걸 잡고 내려올 요랑으로 하산했지만, 경사도가 50
도 이상은 됨직한 매우 깔
끄막진 코스에 미끄러운 마사토 성분이 함유된 흑
길이라서, 가드레일이 없
었다면 결코 내려가기 힘
든 코스로 판단되었습니다
. 하산하여 도로를 따라 200여M를 좌틀하자 삼사
당이 있었는데, 고려말의 명신인 익재공의 영정을 봉안한 용암 영당(충남 문
화재 자료141호)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삼
사당에서 보령호 통나무휴
게소 까지 차도를 따라서 2KM 정도를 걸어왔는데, 1분여만에 목에 두른 땀 수건을 바람에 날려 버린
걸 알았지만, 아까웠어도 돌아가서 주워오기를 포기
했습니다.ㅎ
암튼, 하산 후 웅천읍으로 5KM 정도 이동하여 웅천 전통시장 앞 식당에서 점
심으로 갈비탕을 사 먹었
는데, 고기 양은 청주본가 왕갈비탕과 대동소이했으
나 청주본가 보다 1,000원
이 비싼 12,000원이었고, 국물도 맛은 괜찮았지만 청주본가 보다는 약간 느
끼한 맛이라서, 깔끔함과
풍미면에서 약간 미흡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점심을 맛나게 배불리 먹
었습니다.
○두번째 산행(운봉산):
식당에서 600여 M 떨어진 두번째 산행지인 운봉산에 오르기 위해 들머리 근처 대창초교 교정 주차장에, 염치없지만 민원인을 가장
하여 주차 후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초입부터 소공
원이 세군데 있었는데, 정
상을 800여 M 앞두고는
엄청 가파른 돌길을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게 올라
야 했습니다. 정상에는 멋
진 팔각정과 정상석이 있
었는데, 웅천읍과 서해바
다가 빼꼼히 멀리 조망되
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실제 정상은 300여M를 더 진행해야 있었는데, 배낭
을 내려놓고 다녀왔지만
막상 가서 보니 산악회 시
그널만 몇개 붙어 있었을
뿐, 볼품도 없고 표지판이 없어서 정상석을 그쪽으로 옮긴 것으로 판단되었습니
다. 또한 표지석과 팔각정
이 위치한 정상부에는 보
령 성동리 산성이라는 표
지판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 그 흔적은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하산길은 대피소로 내려가
는 코스를 택했으나, 막상 가서 보니 대피소가 아닌
과거에 산불감시 초소가 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찌그러진 초소였고 이후 500여 M 하산길은 심한 깔끄막에 뾰족 뾰족한 돌
길이라서 속도를 낼 수 없
는 코스였습니다.
한편 두번째 운봉산 코스 하산을 마치고 마지막 세
번째 산행지인 주렴산을 타려고, 대창초교에서 4K
M 정도 떨어진 주산면 주
야3리마을회관으로 향했
습니다.
○세번째 산행(주렴산): 주야3리마을회관은 코로
나 때문인지는 몰라도 오
랫동안 방치됐는지 스산
하게 느꼈는데, 마을회관
에 주차 후 산행에 돌입했
습니다. 주렴산은 등산로
가 셋중에서 가장 넓고 깔
끄막지지않게 부드러운 능
선길을 따라 조성되어 잘 관리된 코스였는데, 지자
체에서 의도적으로 불도저
로 산길을 낸 느낌이 들었
습니다. 따라서 시나부로 오르내리는 소나무길 코스
가 매력적이었는데, 가장 큰 매력은 정상에 있있었
습니다.
주렴산 정상에 오르자 정
상석도 큼지막하게 설치
되어 있었고, 팔각정도 멋
드러지게 있는 것도 모자
라 주변 조망도 오늘 오른 3산 중 으뜸으로 빼어났
습니다. 또한, 태극기가 두
개나 펄럭였는데 그 이유
는 일제 강점기에 망국의 한을 품고 전국적으로 자
주독립국임을 만방에 선포
한 삼일운동이 확산될 때
에, 이곳이 고향인 서울 유
학생들이 선후배들과 마음
을 같이하여 주렴산 국사
봉에 올라 만세운동을 펼
쳤던 곳으로 기념비를 세
우고 독립정신을 후세에게 전달하는 유적지로 보전하
고 있답니다.
순한 코스였던 주렴산 코
스 하산은 정상에서 500여
M를 Back하여 주야1리마
을로 빙 돌아서 내려왔는
데, 마을에서 만난 동네분
이 자기 방에 감상용으로 걸어놓으려는 듯, 나뭇가
지에 달린 잘익은 홍시감
을 손에 들고 가시기에 한
개만 얻어 먹자고 말을 건
네자, 혼쾌히 3개를 주시
기에 얻어 먹었는데 출출
한 차에 어찌나 달고 맛있
던지 너무나 좋았고, 그분
의 인심에 감복했습니다. 또한 마을회관으로 도착 후 땀을 많이 흘려 머리라
도 감으려고 수돗가를 찾
아보았으나 없어서 난감
했습니다만, 조금 전에 마을회관으로 돌아올 때 봐둔 어느 민가 어른이 마
당에 앉아 계셨는데, 수돗
가를 봐 둬서 그집에 들러 산 타느라고 땀을 많이 흘
려 머리라도 감고 싶다고 부탁드리자, 혼쾌히 수락
하셔서 고맙게도 콸콸 나
오는 수돗물로 머리를 감
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다시금 주야 1ㆍ3리 주민
들의 훈훈한 인심에 감사
드립니다. 귀광길에 군산
휴게소에서 세족을 하고 환복을 한뒤, 개운한 차림
으로 귀광을 마쳤습니다. 문흥지구 모식당에서 간재
미찜과 대구뽈태기탕으로 소주를 찌크리며 맛있는 멋진 뒷풀이를 마치고, 다
소 힘들었지만 뜻 깊었던 오늘의 3산 연계산행의 긴 여정을 마쳤습니다.
한편, 오늘의 아쉬운 점은 양각산에 이어 주렴산 정
상에서 사진 찍으며, 정상
석 뒤에 잠깐 놓은 머릿수
건과 땀 수건을 두개나 정
신머리없이 미처 챙기지 못한채, 300여 M를 내려
온 뒤에야 알았지만 때는 늦으리라고 매우 아까웠지
만, 되돌아가서 주워 오기
를 포기했습니다. 하루에 수건을 3개나 잃어버린 정
신 빠진 날이었습니다.
ㅎㅎ
한편, 하루에 2개의 산을 차량으로 이동하며 타 보
기는 했어도, 3개의 산을 이어 타지 않고 차량으로 이동하며 타 보기는 처음
이었는데, 오늘 날씨가 온
도는 18~25도로 많이 누
그러진데다 구름이 껴서 햇볕도 피할 수 있었고, 바
람도 간간이 불어와 덥지
는 않았지만 땀은 많이 흘
렸습니다. 따라서, 3산의 높낮이를 떠나 무척 힘에 부친 산행이었습니다. 그
도 그럴 것이 3산을 차로 이동하며 연계산행 한다는 게, 체력적으로나 심리적
으로 부담스럽기도 한데다
가, 오늘 산행 누적 고도가 1,208M를 기록한 걸 보면 당연히 힘들었던 건 사실
이었습니다.
■차기 산행지: 호남정맥 순창 덕진봉-뫼봉 + 체계
산 출렁다리(2021.10.17.
일)
■산 소개:
○양각산(羊角山)은 411.
5m의 산봉우리를 중심으
로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
와 웅천읍 평리 사이에 2K
m에 걸쳐 있어 웅천읍과 미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산림청 선정 숨겨
진 우리산 244산이다.
한편, 성주산에서 옥마
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남쪽으로 달리다가 그 한 줄기가 동쪽으로 갈라지면서 산줄기의 끝단에 형성된 산이다. 등산과 주변의 자연 및 문화체험 학습 그리고 관광코스 활용에 아주 적합한 산이다. 그리고 보령댐으로 인하여 산자락이 물에 잠겨 물 위에 있는 산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산이다. 이 산은 미산 용수리 용암 마을에서 바라보면 정상부가 수직의 바위 절벽을 이루고 있어 마치 양뿔처럼 보이기 때문에 ‘양각산(羊角山)’이라는 이름의 이미지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이 양뿔처럼 보이는 봉우리는 369m로서, 높이로 보아서는 양각산의 주봉(主峰)이 아니지만 산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사실상의 주봉이다. 그런데 간혹 지도 표기 등에 兩角山으로 표기된 곳이 있는데, 우리나라 몇 군데 같은 이름이 있는데도 연유하여 잘못 표기된 것이다. 이 이름은 대부분 봉우리가 쌍으로 된 산에 붙여진 이름들인데, 그런 산들에서 연유하여 이 산도 약 500여 m를 두고 411.5m의 봉우리와 369m의 봉우리가 뿔처럼 솟아 있어 최근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이나, 원래 이 지역에서는 예부터 양뿔형상을 이미지로 하여 羊角山으로 하였으니 이것이 정확한 이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조선시대 호서읍지 등의 산천조에도 羊角山으로 표기되어 「현 동쪽 24리에 있는 산인데, 聖住山에 와서 羊角山의 주맥(主脈)이 형성되었다」고 하고 있다.
○운봉산(雲峯山,337
M)은
충남 보령시 웅천읍에 위치한 낮은 산이지만
,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릴 수 있는 등산
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 정상에는 돌로 된 멋
진 정상석과 웅천 읍내
를 한 눈으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운봉정이란 정
자가 있어, 정상에 올라 웅천 읍내를 내려다 보
며 잠시 즐길 수 있는 산이지만, 정상을 앞두
고 700여 M 이상은 가
파른 돌길로 이어지는
등ㆍ하산길이라서 많은 힘이 들고 조심스런 코
스이다. 산행 코스로는 대창6리, 대창2리, 성동1리 등에서 오르내릴 수 있는 코스 등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창초등학교에서 오르내리는 길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주렴산(珠濂山, 해발 351m))은 충남 보령시 주산면에 위치한 산으
로, 모산은 장태봉
(365m)이다. 청양의 백월산에서 장항의 용담으로 이어지는 금북기맥이 옥녀봉을 지난 231m봉에서 서남쪽으로 가지를 쳐 장태봉을 일구고, 장태봉을 일군 산줄기는 동구지를 지나면서 두 갈래로 갈라지게 된다. 이 중에서 서북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가 77번 국도를 지나면서 빚어 올린 봉우리가 바로 주렴산이다. 주렴산을 일군 산줄기는 웅천읍 대창리에서 그 맥을 웅천천에 넘겨주고 있다. 또한
주렴산은 주산면의 서쪽 앞으로 주옥처럼 펼쳐진 주렴을 내려트린 병풍과 같다하여 이름이 붙여졌으며, 주민들은 주렴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났다 하여 이 산을 수호신처럼 여기고 주산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 망국의 한을 품고 전국적으로 자주독립국임을 만방에 선포한 삼일운동이 확산 될 때에, 이곳이 고향인 서울 유학생들이 선후배들과 마음을 같이하여 주렴산 국사봉에 올라 만세운동을 펼쳤던 곳으로 기념비를 세우고 독립정신을 후세에게 전달하는 유적지로 보전하고 있다.
따라서, 산정에 <기미
독립만세 진원지> 기념
탑이 있다. 또한 주렴산
주봉은 국수봉이라 하며, 기미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진원지
이다. 1919년 3.1운동이 일
어나자 주산면 증산리 출신 이철원은 배재학
당에 다니던 중 서울의 만세운동을 알리기 위
하여 고향에 내려 왔다
가 고향에서도 독립만
세운동에 참가해야 한
다고 동지들을 모았다.
그는 3월 16일에 거사
하려 하였으나, 사전에 누설이 되어 다음날인
3월 17일 주렴산에 올라가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 마을 사람들은 독립만세 소리를 듣고 산으로 올라가 합세하여 독립만세를 부르고 웅천시내 2km 지점까지 행진하다가 일경의 제지로 18명의 주모자가 잡혀 갔다. 3월 18일 밤에는 박윤화가 주산면 야룡리 복개봉 상봉에 태극기를 꽂고 독립만세를 불렀다, 보령시에서는 그날의 만세사건을 기념하고 그 항일정산을 후세에 영구히 기리기 위하여 1997년 5월 주렴산기미독립만세운동선양사업추진우;원회를 지원하여 주렴산 정
상에 기념비를 세웠다.
산행 코스로는 주렴1리
나 주렴3리에서 오르내
리는 코스가 일반적이
다.
○양각산 관련 블로그:
http://naver.me/F2rziuHd
○운봉산 관련 블로그
http://naver.me/FGocx0yT
○주렴산 관련 블로그
http://naver.me/xH2NWR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