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글은
2018년 7월 4일 포스팅하였습니다.
지난 6월 25일 월요일.......
전주에서 사역하는 허 목사님의 초청을 받고
김 목사님과 함께 전라민국을 방문하였습니다.
6.13 지방 선거 결과 보수가 궤멸된 상황에서 전라민국의 방문은
사실상 큰 용기가 필요하였습니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벽은
패거리 정치와 편협한 이념의 도구로 정치화한 정치인의 배설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치의 변이 아니라면
경상도와 전라도의 골 깊은 지역 갈등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념의 정치 집단화를 이룬 전라도는
적화의 평화 통일을 위한 전라민국의 새하늘을 열었습니다.
빨치산의 후예라는 전라민국에 대한 정체성의 의혹은
주체사상으로 정치적 종교 집단화를 이룬 북한과 이념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의혹을 낳은 적화의 붉은 물결이 되었습니다.
적화의 발톱을 감춘 평화통일의 온상이 된 전라민국은
경상도의 보수적 가치로는 이념의 골 깊은 대립과 갈등을 해소할 수 없는
민주의 주체 세력으로 태풍의 핵이 되었습니다.
자유 통일을 염원하는 보수적 가치는 적폐청산의 궤적이 되었고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진보적 가치는 새하늘의 인권과 민주와 평화의 옷을 입은
민중의 병기가 되었습니다.
백성의 병기가 된 장길산의 꿈을 이룰 민중의 칼은
북한과 대립하고 갈등하는 보수적 가치의 적폐청산을 이루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전라민국의 새하늘은 저 푸른 언덕의 초원이 되었습니다.
전주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은
정치이념의 파라다이스를 이룬 행복의 터전을 향한 꿈의 드라이버가 되었습니다.
푸른 초원의 붉은 섬이 된 경상도는
평화 통일의 진보적 가치에서 낙오된 적폐청산의 오지, 그 유배지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진부한 가치에 편중된 경상도는
보수의 아성이라는 구미마저 빼앗긴 채 시대를 거스리는 대세의 후미가 되었습니다.
자유 통일을 위한 보수적 가치는 서청대의 창살이 되고
평화 통일을 위한 진보적 가치는 주사파의 천국을 이룬 적와대의 푸른 하늘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무거운 마음의 상념에 잠긴 채 전라도 가는 길은
선교의 꿈을 꾸며 전주 대학교 대학부 청년 사역에 헌신하는 우리 허 목사님의 사역 탐방이었습니다.
전주 가는 두어 시간 내내 노가다의 잠결 빠진 김 목사님과 달리
차창 밖의 펼쳐진 푸른 광경을 두 눈 크게 뜨고 스케치하며 마음의 렌즈에 오롯이 담았습니다.
터미널에서 마중나온 허 목사님을 만나 점심 시간이 되어
전주 한옥마을을 두루 다니며 맛집 찾아 전주의 맛향을 느꼈습니다.
여름이라 날이 너무 더워 탁구장 대신 영화관을 찾아
그 동안 영화로 함께 하였던 삼겹줄의 인생을 돈독히 하였습니다.
세월의 흔적으로 묻어난 영화 관람은
더불어 함께 하는 살갑고 정다운 삶의 긴 여정이 되었습니다.
영화 이야기를 하며 찾아간 곳은
전주의 명물 덕진 공원이었습니다.
고려시대에 형성된 자연호수인 덕진 공원은 1978년 이후 도시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취향정과 더불어 유서 깊은 곳으로 연꽃과 창포의 늪을 조성한 전통적 자연 친화 시설로
연못의 중앙을 아치형 현수교를 거닐며 전통과 친환경 서정의 시정을 만끽 할 수 있는 전주의 명물입니다.
덕진 공원의 창포 늪은 전주 단오제의 중심이 되어
창포에 멱감고 머리 감는 전통을 이었습니다.
현수교를 오가며 덕진 공원의 창포 늪을 감상하는 중 단오가 한참 지났는데도
우산 가리고 벌거벗은 채 창포에 멱감는 광경은 전통 문화의 충격이었습니다.
월요일이라 그렇게 공원을 찾은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비 오지 않은 날 우산 가리고 벌거벗고 멱감는 광경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 시키고
볼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인테넷에 게재된 덕진 공원의 옛날 사진 1장은
단오날 수 많은 여성들이 상의를 벗고 가슴을 드러낸 채 해수욕장처럼 멱감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단오제로 가장 유명한 강릉 단오제는
천년의 전통을 이어오는 단오제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었습니다.
강릉 단오제는 전통 문화 행사 가운데 가장 큰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행사 규모가 거대하며
강릉의 복음화를 가로막고 지연시키는 전통의 먹구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창포에 머리감고 멱감는 전통의 풍습은
양기가 충만한 음력 5월 5일 단오제의 세시풍습으로 여성의 몸 단장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전통과 자연친화적 서정으로 가득한 전주 덕진 공원은 연꽃과 창포의 늪지대를 이루어
고려시대 형성된 자연 호수로 유서깊은 도시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되었습니다.
전주의 한옥마을과 덕진 공원은
전통의 정취가 깃던 숲 속의 언덕으로 그 곳을 찾는 사람들의 행복한 쉼터가 되었습니다.
전주 대학교와 마주한 덕진 공원은
전통과 자연 친화적 서정이 깃든 사역의 전당으로 우리 허 목사님의 청년 사역을 위한
은빛 날개의 깃을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