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축제 · 기념일 백과 - 아트 바젤[ Art Bas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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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3.11.16. 19:14조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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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축제 · 기념일 백과
아트 바젤
[ Art Basel ]
요약 스위스 바젤에서 매년 6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아트 페어
1. 전시회 정의
아트 바젤(Art Basel)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트 페어로 매년 6월 스위스 바젤에서 4일 동안 개최된다. 1970년 바젤에서 활동하는 화상(畵商)들의 주도로 시작된 아트 바젤은 동시대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국제적인 행사로, 전 세계 미술계를 리드하는 유수의 화랑 3백여 곳과 그 화랑들을 대표하는 예술가 4천여 명이 참여하는 ‘예술계의 올림픽’ 같은 행사다.
메세 바젤(Messe Basel)
프랑스, 독일과 국경을 접하는 스위스의 바젤은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다. 바젤의 풍부한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시작된 아트 바젤은 아메리카와 아시아 대륙으로 진출해 매년 3월에는 ‘아트 바젤 인 홍콩’, 매년 12월에는 ‘아트 바젤 인 마이애미 비치’를 개최하고 있다.
2013년 아트 바젤 전시 현장
아트 페어는 화랑과 예술가, 컬렉터, 화상들이 만나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인 동시에 현재 미술계의 흐름과 최신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아트 바젤은 프랑스의 피악(FIAC), 미국의 아트 시카고(Art Chicago)와 함께 세계 3대 아트 페어로 손꼽힌다.
스위스의 바젤은 프랑스, 독일과 국경을 접하는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도시로 예로부터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였다. 바젤은 근현대 미술 소장품으로 유명한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Beyeler Foundation Museum)과 가구 디자인 미술관으로 유명한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Vitra Design Museum) 등 세계적인 미술관과 화랑, 공연장 등이 모여 있어 문화적으로도 풍부한 배경을 지닌 도시다. 이곳에서 40여 년간 지속돼온 아트 바젤은 세계 미술계를 주도하는 갤러리, 컬렉터, 미술 애호가들의 만남의 장이자 새로운 혁신 예술이 선보이는 장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페어 기간 동안에는 회화, 조각은 물론 판화, 사진, 비디오, 퍼포먼스, 설치 등 모든 매체를 포괄하는 작품들의 전시와 거래 외에 아트 필름 관련 프로그램, 작가·큐레이터와의 대담, 특별 강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스위스의 아트 바젤은 프랑스의 피악(FIAC), 미국의 아트 시카고(Art Chicago)와 함께 세계 3대 아트 페어로 손꼽힌다. 유럽의 중심에서 거둔 성공에 힘입어 아트 바젤은 아메리카와 아시아 대륙으로 확장했는데, 2002년 미국 플로리다 주의 관광, 휴양 도시 마이애미비치에서 ‘아트 바젤 인 마이애미비치’(Art Basel in Miami Beach)를, 2013년에는 동서양이 만나는 국제 상업도시 홍콩에서 ‘아트 바젤 인 홍콩’(Art Basel in Hong Kong)을 개최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아트 바젤은 매년 3월 ‘아트 바젤 인 홍콩’을 시작으로 6월에 ‘아트 바젤’, 12월에는 ‘아트 바젤 인 마이애미비치’를 통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를 아우르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각 지역 단체들과 협력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일 년 내내 전 세계 미술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
2. 전시회 역사
아트 바젤은 스위스 바젤에서 화상으로 활동하던 에른스트 바이엘러(Ernst Beyeler)와 트루디 브루크너(Trudi Bruckner), 발츠 힐트(Balz Hilt)의 주도로 시작됐다. 1970년에 처음 개최된 이 아트 페어는 첫 회부터 매우 성공적이어서 10개국의 화랑 90개와 출판사 30개가 참여하고, 1만 6천 3백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1973년부터는 특정 국가를 지정해 특별전을 개최하기 시작했는데, 첫 번째 특별전은 《잭슨 폴락 이후의 미국 미술》이었다. 1974년에는 새로운 동향과 유행을 소개하기 위해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1996년에 ‘아트 스테이트먼츠’(Art Statements)로 이름을 바꿔 예술 시장에서 아직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한 젊은 예술가들의 개인전을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첫 개최 후 6년 만인 1975년에는 21개국의 화랑들이 참가해 3백여 개의 전시를 펼쳐 보이는 오늘날의 규모로 발전했다.
2013년 아트 바젤 전시 현장
아트 바젤은 전 세계 미술계를 리드하는 유수의 화랑 3백여 곳과 그 화랑들을 대표하는 예술가 4천여 명의 참여하는 ‘예술계의 올림픽’ 같은 행사다.
1989년에는 사진 발명 150주년을 기념해 사진 특별전을 개최함으로써 아트 바젤은 예술계에 있어 매체의 발전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내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아트 비디오 포럼,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 아트 필름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며 더욱 확장해갔다.
2000년부터 시작된 ‘아트 언리미티드’(Art Unlimited) 전시는 고전적인 전시 개념에서 벗어나 설치, 조각, 대형 회화, 비디오 작품, 퍼포먼스 등 모든 종류의 현대 매체를 다루는 실험 미술을 소개하는 것이다. 또한 2000년에는 출판물과 관련된 전시 《아티스트 북 2000-2005》가 처음으로 개최돼, 아트 페어에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출판물에 대한 관심을 일깨웠다. 그리고 이 전시가 성공을 거둠으로써 이후 출판물과 관련된 전시가 계속 이어지게 됐다. 2002년에는 미국 마이애미비치에서 ‘아트 바젤 인 마이애미비치’(Art Basel in Miami Beach)가 처음 열렸다.
아트 바젤이 성공을 거듭하면서 그 명성과 노하우를 미국으로까지 확장한 것으로, ‘아트 바젤 인 마이애미비치’는 곧 미국을 대표하는 아트 쇼이자 겨울 이벤트로 각광받게 됐다. 2004년 아트 바젤은 ‘아트 바젤 컨버세이션’(Art Basel Conversation)이라는 토론회를 시작했다. 이는 국제적 명성을 지닌 컬렉터, 미술관 운영자, 비엔날레 큐레이터, 예술가, 예술 비평가, 건축가 등이 패널로 참여해 예술 수집과 전시의 다양한 측면과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맡았다. 제40회를 맞이한 2009년에는 세계적인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ich Obrist)가 연출하고 20여 명의 예술가들과 단체가 참여한 시각 예술 오페라 <일 템포 델 포스티노>(Il Tempo del Postino, 우체부의 시간)를 바젤 극장(Theater Basel)에서 선보였다. 이 오페라 공연 같은 전시는 ‘시간성’을 토대로 한 전시로, 예술가들에게 작품을 설치할 공간 대신 시간을 분배해주면서 시도된 것이었다.
아트 바젤 컨버세이션(Art Basel Conversation)
아트 바젤의 중심은 미술 작품 전시와 판매지만, 그 외에 아트북 전시회, 토론회,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아트 바젤 컨버세이션(Art Basel Conversation)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컬렉터, 화상, 큐레이터, 예술가, 비평가 등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벌인다.
한편 아시아 미술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에 따라 2013년에는 ‘아트 바젤 인 홍콩’(Art Basel in Hong Kong)을 시작했다. 첫 번째 ‘아트 바젤 인 홍콩’에는 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화랑들이 전체 참가자들의 반 이상을 차지해,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이미 확립된 서구 예술과 새롭게 생동하는 지역의 예술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했다.
3. 전시회 주요 특징
아트 페어는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가 전시 중심인 것과 달리, 화랑과 작가, 컬렉터, 화상들이 만나는 시장에 해당된다. 또한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인 동시에 그만큼 현재 미술계의 흐름과 최신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트 시카고가 경기 침체와 직결되면서 규모가 축소된 반면, 아트 바젤은 최고의 아트 페어라는 입지를 지키고 있다. 아트 바젤을 일컬어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예술계의 올림픽’으로,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Le Monde)는 ‘세계 최고’로,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은 ‘최상의 형식을 갖춘 예술’로, 『보그』(Vogue)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임시 박물관’으로 극찬한 바 있다.
아트 바젤의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중소 화랑들은 따로 모여 인근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아트 바젤 기간 동안 함께 열리는 위성 페어들인 셈인데, 리스트(Liste), 볼타 쇼(Volta Show), 스코프 아트(Scope Art), 솔로 프로젝트(Solo Project), 핫 아트 페어(Hot Art Fair) 등이 대표적이다. 아트 바젤과 동시에 열리는 이 중소 아트 페어로 해마다 여름이면 바젤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아트 페어의 장이 된다. 최근에 아트 바젤을 일컬을 때는 이 중소 아트 페어들을 모두 아울러 언급하기도 한다.
1) 주요 행사
매년 6월 4일 동안 펼쳐지는 아트 바젤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된다. 화랑 수백 곳이 참가해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아트 갤러리’(Art Galleries), 실험 미술을 위한 ‘아트 언리미티드’(Art Unlimited),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의 개인전인 ‘아트 스테이트먼츠’(Art Statements), 출판물을 전시하는 ‘아티스트 북스’(Artist Books), 세미나 프로그램인 ‘아트 바젤 컨버세이션’(Art Basel Conversations) 등이다. 또한 ‘아트 필름’(Art Film), ‘아트 살롱’(Art Salon) 등의 이벤트도 마련돼, 아트 바젤은 단순히 미술 전시회나 미술 시장으로 한정할 수 없는 대형 축제의 성격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아트 스테이트먼츠’는 세계 각국의 화랑들이 추천한 젊은 작가들 가운데 23명을 선정해 제1전시관 앞쪽에 단독 공간을 제공해 개인전을 열어주고 거액의 상금을 수여하는 것으로 상당한 경쟁력과 권위를 인정받는 행사다.
아트 바젤에 참가하고자 하는 화랑은 세계 각국에서 모이며 아트 바젤 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참가가 결정된다. 장르는 회화와 조각, 설치 미술, 행위예술, 비디오 아트, 영화 등 시각 예술의 모든 장르를 망라한다.
2) 아트 바젤 인 마이애미비치(Art Basel in Miami Beach)
2002년에 시작된 ‘아트 바젤 인 마이애미비치’는 매년 12월에 4일 동안 펼쳐진다. 북아메리카와 라틴아메리카가 만나는 지역으로서 마이애미비치의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아트 페어는 아메리카 대륙은 물론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의 탁월한 작품들이 선보이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페어 기간 동안 메인 전시장은 물론 해변과 공원 등 마이애미비치 곳곳에서 250여 화랑들이 참여한 특별 전시가 개최되며, 클래식한 아르데코(Art déco) 건축물들과 세계 정상급 미술관을 보유한 마이애미비치에서 겨울에 열리는 국제 예술 쇼를 보기 위해 7만여 명의 관광객이 매년 마이애미비치로 몰려든다고 한다.
3) 아트 바젤 인 홍콩(Art Basel in Hong Kong)
2013년에 첫 회를 개최한 ‘아트 바젤 인 홍콩’은 매년 3월에 3일 동안 펼쳐진다. 동서양의 관문으로 국제 상업, 무역 도시 역할을 해온 홍콩에서는 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화랑들이 대거 참여해 이들 지역의 새로운 예술을 발굴해 선보인다. 또 전시 이외에 다양한 토론회, 작가와의 만남 등의 행사가 마련돼 있어 예술가, 화상, 컬렉터, 관람객이 풍부한 문화적 교류를 나누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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