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한국100경이 찾은 이번 여행지는 섬 속의 섬, ‘우도’입니다~!
우도 / ☎064-782-5671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이라는 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남북 길이 4km, 동서 길이 3km 정도의 섬으로, 제주도 부속 섬 중에서는 가장 큽니다.
마을 안으로 한걸음 들어가 만나는 알록달록한 낮은 지붕과 제주스런 돌담을 두른 밭들의 풍경은
이국적이면서도 정겹습니다. 해발 132m, 우도봉으로 오르는 길은 사방이 트여 있어 속이 시원하며,
넓은 풀밭에는 여러 마리의 말들이 풀을 뜯고 있기도 합니다.
정상에 서면 온 섬이 발아래로 보이고 건너편 성산일출봉이 눈에 꽉 찹니다.
우도봉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은 모두 절벽입니다. 절벽 아래에는 우도의 비경 중 하나인 검멀레 해변이
숨어있는데요. 검멀레 해변은 일명 고래 콧구멍이라 불리는 검은 모래 해안으로 해안에 깔린 화산암이
바닷물에 지속적으로 깎여 자갈이 되고 다시 모래가 되어 검은색이 됐다고 합니다.
해변 끝에는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동굴도 있습니다.
동안경굴은 썰물 때만 들어갈 수 있는 굴인데, 입구는 작아도 안으로 들어가면 꽤 넓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시간과 여유가 되면 모터보트로 우도봉 일대를 도는 여정도 해볼 만합니다.
산호해변으로 불리는 홍조단괴해수욕장도 우도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입니다.
과거에는 산호가 부서져 하얀 모래밭을 만든 해안이라 하여 산호사해수욕장으로 불렀던 곳인데,
최근에는 해안 일대의 홍조류가 딱딱하게 굳어 알갱이처럼 부서지면서 만들어진 것이 알려지면서
홍조단괴해수욕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홍조류로 이뤄진 백사장은 세계적으로 드물어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하얀 백사장과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 파란 하늘이 선보이는 풍경을 감상하면
우도 바다만이 주는 매력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도는 작은 섬이라 모두 둘러봐도 3~4시간이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섬을 한 바퀴 도는 해안도로와 여러 갈래의 길이 거미줄처럼 뻗어 있어 자
전거나 전기 오토바이를 이용해 여행하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