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육군박물관 소장 편곤유물을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
해당 유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육군박물관)
가. 금속부품제작
1. 32mm 강관을 종류별로 11cm로 3개를 잘라서 다듬어 놓습니다.
두개는 자편, 하나는 모편에 들어갑니다.
2. 고리 부분은 지난번 게시물과 동일하여 생략합니다.
3. 용접기를 이용해 구멍을 뚫습니다.
전압을 세게하여 빠른 시간에 강관을 녹일 수 있게 해야 깔끔하게 뚫립니다. 고정형 드릴링머신이 깔끔하고 좋지만, 현재 여건상 불가능합니다.
4. 그라인더를 이용해 다듬습니다.
용접기를 이용해 뚫었기 때문에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됩니다. 핸드 그라인더에 연마석을 달아 갈아줬습니다.
나. 1차 도색.
지난번에는 조립 완료후 칠을 했더니 내부에 칠을 못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도색을 2차로 나누었습니다.
위의 금속부품을 먼저 칠합니다. 내부는 미술용 붓(둥근붓)으로 칠하면 됩니다. 서예붓은 털이 잘 빠지니 쓰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사진은 지난번과 동일하여 생략했습니다.
다. 목재가공
사용한 목재의 수종은 이번에도 까치박달입니다.
지난번과 동일한 과정이라 사진은 생략했습니다. 그리고 모편(손잡이) 부분은 그냥 지난번에 만든 것을 재활용 했습니다.
라. 연결
이번에는 못을 이용해 금속부품과 목재부품들을 고정했습니다.
또한 자편에서 타격부에는 열개의 구멍을 뚫은 다음 못을 박아 넣었습니다. 총 12개의 못이 쓰였습니다.
다만... 못대가리부분이 두껍고 짧은 유물과 달리 못대가리가 작고 긴 현재상태는 육박에서 소장중인 편곤유물 보다는 서양의 플레일 유물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ㅜㅜ
용접으로 못 대가리를 더 키워야할지 고민됩니다.
마. 2차도색.
1차 도색때 칠하지 못한 부분에 칠을 하고 덧칠도 하려고 했습니다만, 여기저기 칠이 벗겨진 거친 모습도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그냥 칠하지 말까요? 딱히 귀찮아서 그런건 아니구요...뭐...
ps. 과거 편곤은 좋은 대화수단이었습니다.
다만 대화가 끝나면 대화상대가 없어지는 사소한 단점이 있었지만요. 그게 기사든 왜군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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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및 출처
서적, 논문
융원필비
인터넷
이뮤지엄, (http://www.emuseum.go.kr/index.do)
문화컨텐츠닷컴, 융원필비번역본, (http://www.culturecontent.com/)
육군박물관, (http://museum.kma.ac.kr/kor_n/index.jsp)
첫댓글 오호 잘보고 갑니다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투구도 없고, 말도없고, 동개일습도 없고, 전투용 활과 화살도 없고; 없는게 많네요 ㅜㅜ
오오 멋집니다. 정모때 들고오시면 다른분들을 공포로 몰아넣겠군요. ㅎㅎ
탈곡탈곡한 매력에 반하실지도;;;
음, 특수용 못 중에 머리 넓은 못이 있을 텐데요. 한번 알아보셨으면 좋을뻔...
개인적으로는 지난번 것보다 나아보이네요.
특수못으로 검색해보니 대두못이란 종류가 있군요. 다만 유물처럼 머리부분이 둥글고 두꺼운 것은 아니네요. 일단 대두못을 염두에 두고 더 찾아보거나 용접해서 더 붙이던지 해 봐야겠습니다.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만드셨네요 ㅎ
잘 봐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하네요.
@무갑 난중에 제것도하나....ㅎㅎㅎ
전위대! 어서 저 자를 데려오라. 반항하면 강제로 데려오라!!!
그냥 철공소나 대장간 같은데 가서 만드시면 됩니다..;;;
멋지네요! 실제 위력도 보고 싶네요!
집이 좁아 휘두를 곳이..ㅜㅜ
이분도 서양 유투버들처럼 유툽에 이런거 영상으로 올리면 개인적으로도 인기 좋고 우리나라 거도 널리 알려 좋을 거 같습니다 ㅎㄷㄷ
구글에 영어 블로그가 있긴한데... 손 놓은지 2년 정도 되서 문제네요..ㅜㅜ
@무갑 제가 올려보겟습니다. 유투브 계정이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