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우울...</p><p>우울이란 감정...</p><p><br></p><p>우울증이란 병은 정신과에서 경한 병으로 취급한다지만</p><p>방치한다면 정말 큰일나는 병인 듯...</p><p><br></p><p>그가 죽고 나서 그의 매력에 그의 노래에 빠졌던 난</p><p>인터넷 검색을 뒤지며</p><p>그의 유서까지 찾아내게 된다</p><p><br></p><p>그는...</p><p>샤이니의 종현이고 말이다</p><p><br></p><p><br></p><p>난 병을 얻고</p><p>정말 많은 걸 잃었는데</p><p>종현은 나에 비하면</p><p>정말 많은 걸 가졌으면서</p><p>왜 그럴 수 밖에 없었을까?</p><p><br></p><p>정말 안타깝고 아까운 청년</p><p>빛나는 29살 </p><p>재능있고 꿈많던 그런 청년</p><p><br></p><p>왜 그랬을까...</p><p><br></p><p>유서를 한번 올려본다 </p><p><br></p><p><br></p><p>(샤이니 종현의 유서)</p><p><br></p><p>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br>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br>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br>막히는 숨을 틔어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게 나아.<span name="inspace_pos"> </span><br>날 책임질 수 있는건 누구인지 물었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너뿐이야.<span name="inspace_pos"> </span><br>난 오롯이 혼자였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끝낸다는 말은 쉽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끝내기는 어렵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그 어려움에 여지껏 살았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도망치고 싶은거라 했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맞아. 난 도망치고 싶었어.<span name="inspace_pos"> </span><br>나에게서.<span name="inspace_pos"> </span><br>너에게서.<span name="inspace_pos"> </span><br>거기 누구냐고 물었다. 나라고 했다. 또 나라고 했다. 그리고 또 나라고했다.<br>왜 자꾸만 기억을 잃냐 했다. 성격 탓이란다. 그렇군요. 결국엔 다 내탓이군요.<br>눈치채주길 바랬지만 아무도 몰랐다. 날 만난적 없으니 내가 있는지도 모르는게 당연해.<br>왜 사느냐 물었다. 그냥. 그냥. 다들 그냥 산단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왜 죽으냐 물으면 지쳤다 하겠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시달리고 고민했다. 지겨운 통증들을 환희로 바꾸는 법은 배운 적도 없었다.<br>통증은 통증일 뿐이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그러지 말라고 날 다그쳤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왜요? 난 왜 내 마음대로 끝도 못맺게 해요?<span name="inspace_pos"> </span><br>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너무 잘 알고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br>선생님 이말이 듣고싶었나요?<span name="inspace_pos"> </span><br>아뇨. 난 잘못한게 없어요.<span name="inspace_pos"> </span><br>조근한 목소리로 내성격을 탓할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왜 이렇게까지 아픈지 신기한 노릇이다. 나보다 힘든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나보다 약한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아닌가보다. 살아있는 사람 중에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없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그래도 살으라고 했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왜 그래야하는지 수백번 물어봐도 날위해서는 아니다. 널위해서다.<br>날 위하고 싶었다.<span name="inspace_pos"> </span><br>제발 모르는 소리 좀 하지 말아요.<span name="inspace_pos"> </span><br>왜 힘든지를 찾으라니. 몇번이나 얘기해 줬잖아. 왜 내가 힘든지. 그걸로는 이만큼 힘들면 안돼는거야? 더 구체적인 드라마가 있어야 하는거야? 좀 더 사연이 있었으면 하는 거야?<br>이미 이야기했잖아. 혹시 흘려들은 거 아니야? 이겨낼 수있는건 흉터로 남지 않아.<br>세상과 부딪히는 건 내 몫이 아니었나봐.<span name="inspace_pos"> </span><br>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span name="inspace_pos"> </span><br>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br>지금껏 버티고 있었던게 용하지.<span name="inspace_pos"> </span><br>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span name="inspace_pos"> </span><br>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span name="inspace_pos"> </span><br>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span name="inspace_pos"> </span><br>수고했어.<span name="inspace_pos"> </span><br>정말 고생했어.<span name="inspace_pos"> </span><br>안녕.<br></p><p><br></p><p><br></p><p>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p><p>굉장히 힘들었나 보다</p><p><br></p><p>스스로 우울증 치료를 위해</p><p>정신과 병원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던데</p><p>결말은 이랬다...</p><p><br></p><p>이렇게 괜챦은 청년인데</p><p>괜챦은 애인데</p><p>왜 우울증에 걸려서</p><p>가야만 했는지</p><p>유서를 읽고 한번 올려본다</p><p><br></p><p>우울한 감정이든</p><p>분노의 감정이든</p><p>어떤 감정이든</p><p>(부정의 감정)</p><p>잘 다루는 방법,</p><p>잘 대처하고 잘 뛰어넘는 방법들을</p><p>각자 다 갖고 있어야 할 듯...</p><p><br></p><p>그게 잘 안되서</p><p>더 여기까지 온 것 같은 생각도 드는</p><p>나이기도 하지만 말이다</p><p><br></p><p><br></p><p>보고 싶다</p><p>샤이니 종현...</p><p><br></p><p>우울증</p><p>경한 병이라지만</p><p>이토록 한 사람을 힘들게 만들고</p><p>기어이 결국엔</p><p>끔찍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초래하게도 하는 병</p><p><br></p><p><br></p><p>정신이 건강했으면 좋겠다</p><p><br></p><p>나도,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p><p>또 죽기 전 종현도...</p><p><br></p><p>무기력함을 보이다가</p><p>누워서 뒹굴거리다가</p><p>멍때리다가</p><p>내 꼴이 너무 우울해보여</p><p><br></p><p>나도 모르게 종현이 선뜻 떠오르는 날이라서</p><p><br></p><p>글을 완성시켜본다</p><p><br></p><p><br></p><p><br></p><p><br></p><p><br></p>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uvgsIaDqic8" frameborder="0" allowfullscreen="" allow="autoplay; encrypted-media"></iframe><p><br></p><p>힘들고 우울한 날보다는</p><p>그래서 글이 잘 써지지 않는 날보다는</p><p><br></p><p>같이 공감할 수 있고</p><p>더 솔직하고 담백한 글이 나올수 있게</p><p>노력이 엿보이는</p><p>아리에타가 되고 싶다</p><p><br></p><p>지금은</p><p>머릿속이 좀 엉망이 되어버린,, </p><p>기분이 어떤지도 모를만큼</p><p>좀 so so 하기만 한데</p><p><br></p><p>항상 바란다</p><p><br></p><p>더 나아지기를,</p><p>더 좋아지기를...</p><p><br></p><p>간절한 마음으로 생활하는</p><p>소중한 시간들이다</p><p><br></p><p>내 모든 걸 걸고</p><p>진심을 다하여</p><p>나를 일으킴에</p><p>최선을 다하고 싶다</p><p><br></p><p>긍정과 낙천적인 힘을 </p><p>한번 믿어보는 것도 좋을 듯?</p><p><br></p><p>너무 소심하게</p><p>날 들들 볶고</p><p>힘들어하는 걸 만들고</p><p>그러지 말고</p><p><br></p><p>그냥 관조하면서</p><p>여유있게</p><p>날, 내 투병생활을</p><p>바라볼 수 있는 </p><p>그런 내가 될 순 없는 걸까...</p><p><br></p><p>많이 좋아져서</p><p>나에게 감사하고</p><p>나를 사랑할 수 밖에 없고</p><p><br></p><p>살아남게 해준</p><p>살게 해준 세상에게</p><p>감사하고</p><p><br></p><p>그런 순간...</p><p><br></p><p>꼭 만들고 싶다</p><p><br></p><p>보름달 얼굴아</p><p>보름달 미소를 좀 보여주렴^^</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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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긍정적 사고 좋아보입니다....자살은 가족들에게 너무 힘든 상처를 남기는겁니다......생각도 하지마세여......
슬픈 소설을 한편 보는듯한 마음이군요...정말 젊은 청년이 그렇게 되다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쓰고 난 후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님의 긍정의 힘을 응원합니다.
눈물나는 유서네요. 읽으며 울었습니다. 인생은 소풍이라 했는데 병마와 싸우며 살아가는 딸에게 미안합니다.
아...종현의 유서가 님을 울렸군요
힘내세요
그래야 따님도 더 힘을 낼거예요
화이팅하세요!!~
저두 힘내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