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생화되는 지구에서 생존을 다시 상상하다
진보의 시대에서 회복력 시대로, 역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효용성에서 적응성으로, 금융자본에서 생태자본으로, 생산성에서 재생성으로, 성장에서 번영으로, 소유권에서 접근권으로, 세계화에서 세방화로' 이제 우리는 삶의 모든 측면을 제고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하고 기후는 따뜻해지고 있으며 지구는 야생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우리 인간 종은 현재 주변에서 벌어지는 대혼란에 대책이 없는 상태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가. 진보의 시대를 이끈 효율성의 원칙은 우리를 지구의 지배적인 종으로 둠으로써 결국 자연계의 파멸을 이끌었다. 이 책은 인간 종에 닥친 경제, 사회,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다면적인 위기를 해결할 새로운 규범과 기회를 제시한다.
저자는 현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사회사상가이자 미래학자,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경제,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미래 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하고 기후는 따뜻해지고 있으며 지구는 야생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우리는 오랜 세월 자연계를 인간 종에 적응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예측할 수 없는 자연계에 적응해야 하는 굴욕적인 운명을 직면하고 있다. 인간 종은 현재 주변에서 벌어지는 대혼란에 대책이 없는 상태다
기후변화와 점점 증가하는 글로벌 팬데믹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 다른 모든 것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어떤 인간도 혼자만의 섬이 될 수 없고 완벽한 자율적 행위자도 될 수 없으며, 어떤 식으로든 다른 모든 생명체와 지구 권역의 역학에 의존하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타협의 여지가 없는 이 현실은 생명에 의식, 즉 생명에 대한 심오한 공감적 공명의 느낌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우리의 미래가 걸린 지금은 더더욱 그렇게 되고 있다.
바필드는 우리 인간 종이 인간 의식의 세 번째 단계, 즉 자연계와의 친족 관계를 재확인하는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믿었다. 이번에는 행성이 나머지 생명체와 보편적 친밀감을 경험하기 위해 전적으로 거리낌 없이 그들에게 '재관여하는 자각적 선택의 방편으로' 생명에 의식의 도약을 이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맹목적인 미신에서 도출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향한 우리의 변치 않는 애착에 대한 공감적이고 사려 깊으며 인지적인 깊은 이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