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라믄
안오일
갯벌로 꼬막 잡으러 갔다
빠질 것 같아
옷 다 벌릴 것 같아
오도카니 있는데
먼저 들어간 할머니가 소리쳤다
빠져야 잡제!
버려야 잡제!
그라고 멀쩡하믄 암것도 못 잡는다잉
잠시 망설이다 갯벌로 들어갔다
뻘로 범벅이 된 내 손안에
꼬막이 한가득이다
첫댓글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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