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시간 길지 않아(餘涯不長) 人生如夢虛無事-인생이란 꿈같이 허무하여 北漢山峰似浮雲-북한산 봉우리에 떠가는 구름과 같네 如風如灘與流去-바람같이 물결같이 흘러가나니 此事人生是無常-이것이 인생의 무상함 아니겠는가! 好朋是血尤慰勞-친구도 잘 지내면 형제보다 더 위로가 되고 家族不說友放吐-가족에게 못하는 말을 친구에게 털어 놓는다 昔日美事南柯夢-지난날 아름답던 일들 한바탕 꿈이 되었고 老身孤獨如老松-늙은 몸은 외로움 노송(老松)과 같으니 孤独啊哈!獨老松-고독하구나! 홀로된 늙은 소나무여 身体老衰追憶靑-몸은 늙으면서 추억만 푸르구나 ! 近友得病一二臥-가까운 친구들 하나 둘 병들어 몸져누우니 獨自孤身誰換盞-홀로 남은 외로운 몸 누구와 술잔을 나눌까 流去歲月不回來-지나간 세월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流逝去水不逆流-흘러간 물도 되돌아오지 않으니 餘時常見相分杯-남은 시간 자주 만나 술잔 서로 나누며 喜事相樂悲事慰-기쁜 일은 서로 즐기고 슬픈 일은 위로하며 瞬間如金珍貴用-순간을 황금같이 귀하게 생각하는 肯定感謝至福道-항상 긍정과 감사가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농월(弄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