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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얏.. 대체 왜 이러나? 아 진짜 아파 죽겠네.."
"진짜. 자꾸 그러면 다른놈 만날꺼예요"
"뭐?...뭐? 다시 말해봐."
서진은 웃음이 났다.
천하의 민성국에게 다른 남자를 만날거라며 협박을 하다니..
그는 다시 한번 주영을 바라본다.
앞에 앉아 퉁하게 볼을 불린 그녀,
작게 바람이 들어간 그녀의 볼은 분명 화가 많이 났노라 말하고 있는데
그녀의 눈은 귀엽게 성국을 홀리며 사랑해주라고 말하고 있는 듯 보였다.
<47>
"그러니까 나한테 잘하란 말이예요."
"흠흠 이정도면 잘하는 거 아닌가?"
"매일 놀리기만 하면서...."
"흠흠 조용히 해! 다른놈 만나면 그날은 확 덮쳐버릴테니까 맘대로 해!"
"아- 진짜."
성국이 오만 인상을 찌푸리며 이야기를 꺼내자
성국을 상대로 협박하려던 주영은 더이상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했다.
그의 앞에서 그녀는 여전히 작은 성인 아가씨 일뿐이였다.
주영이 퉁하게 볼을 부풀리며 아기고양이 같은 표정을 지어보이자
성국은 서진이 보는 앞에서 확 덮쳐버리려다 꾹 참으며 그녀를 자신의 옆에 딱 붙여 둔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소주병이 하나하나 비워졌다.
뭐가 그리 불안한지.. 술을 마시는 성국은 손은 평소보다 더 빨랐고
얼큰하게 취한 서진은 테이블 위에 얼굴을 묻은채 이상한 소리만 중얼거렸다.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웅얼대는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주영은 더이상 안되겠는지 조용히 잠이 들려고 하는 성국에게 입을 열었다.
"민성국씨..이제 그만 마시구.. 가요. 하서진씨 데려다 줘야 할 것 같아요."
"어.. 나도 이제 그만 마시려고 했어."
성국 역시 취사량에 가까워짐을 느끼고 있었는지 붉어진 얼굴로 대답했다.
주영은 술에 취한 성국의 얼굴을 손으로 쓸어보다가 토라진 얼굴을 하고는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테이블에 얼굴을 묻은 서진을 깨운다.
"저기...일어나봐요. 하서진씨!!!"
"......................."
하지만 아무런 미동 조차 하지 않는 서진..
주영은 다시 성국의 옆으로 쪼르르 다가가며 성국을 흔들었다.
"민성국씨...하서진씨 깨워줘요."
"........................."
하지만 성국 역시 잠이 들어버렸는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는데..
입술을 툭하고 내민 주영은 성국이 미운지 그의 가슴팍을 손으로 두어번 쳐버리며
카운터쪽으로 다가가 현성과 눈을 마주한다.
"저기요........현성씨...."
...............
........
현성의 도움을 받아 서진과 성국을 밖으로 데리고 나온 주영은
성국의 주머니에서 차키를 빼내어 조심스레 차문을 열었다.
그러자 성국의 한쪽 팔을 어깨에 두르며 차에 옮기려던 현성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주영에게 물었다.
"괜찮겠어요?"
"그럼요. 저.. 예전에 배달 하려고 운전 배웠었거든요."
"그래요? 하아 제가 운전해야 하는데 술을 먹는 바람에......"
"괜찮아요.."
주영이 눈꼬리를 휘게 하며 웃음지었다.
얼떨결에 남자 셋을 위해 운전을 하게 된 주영은
현성이 성국과 서진을 뒷 좌석에 태우는걸 보고 바로 차에 올랐다.
운전을 배우긴 했지만 썩 잘하지 못하는 초보 운전자인 탓에 긴장이 되는지
그녀는 작게 한숨을 토해내며 옆좌석에 앉은 현성을 바라본다.
"제가 운전이 좀 서툴긴 해요. 길 잘 가르쳐 주세요."
"그럼요.."
"그런데 말 놓으세요. 저.. 5살이나 어려요."
"하핫... 그럼 성국이한테 밟힐텐데요...."
"민성국씨 한테 제가 이겨요."
"하핫 그래?"
주영은 서툰 손짓으로 차키를 꼽고는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항상 성국의 옆에 앉아 그가 운전하는 것만 지켜봤었는데
직접 운전 하려니 조금 막막하기는 했다.
"그런데 정말 운전 괜찮겠어?"
현성이 다시 한번 물어왔다.
차를 두고 택시를 태워 보내려고 했었는데..
주영이 궂이 운전을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할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럼요. 저 이래뵈도 면허 딸때 점수 꽤 높았다구요..."
주영은 한번 더 웃으며 사이드브레이크를 내린다.
그러자 주영이 운전하는 차가 조금은 불안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초보 아니라고 할까봐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곧 적응이 되는 모양인지 어렵지 않게 도로 쪽으로 빠져 들어갔다.
깜깜한 밤에 헤드라이트 불빛 만을 의지하는 운전이라 더 힘들었지만
주영은 조심조심 차를 몰며 온통 정신을 운전에 집중했다.
"택시 태워 보내도 되는데...주영씨만 고생이네.."
"차 안가지고 가면 내일 민성국씨 불편할 거 아니예요.
대리라 회사 지각하면 안되는데..."
"훗...대리..라.."
"네?"
"아니, 그럼 대리운전 시켜도 되잖아."
"그래도 그런건 싫어요."
고개를 도리질 치며 운전대를 잡고 있는 주영을 옆눈으로 훔쳐보며
현성은 그녀가 얼마나 성국을 사랑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성국을 위한 보이지 않는 배려,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에 그것이 묻어져 나왔다.
그때, 신호에 걸린 차가 멈춰지고 주영이 룸미러를 통해 현성에게 시선을 주며 물었다.
"그런데 민성국씨 말이예요.. 학교 다닐때 어땠어요? 막 지금처럼 여자 좋아하고 그랬어요?"
"하하핫 민성국 저자식은 여자가 끊이질 않았지.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자타가 공인한 만인의 연인이였어."
"그렇게 여자가 많았어요?"
"솔직히 잘생겼잖아."
"에이- 잘생기긴요......"
주영은 입술을 삐죽 내밀며 못마땅을 표시했다.
자신에게 그는 첫 남자인데..성국에게 자신은 대체 몇번째 여자인걸까?
나중에 성국이 술에서 깨면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신호가 풀리자 주영은 다시 운전에 집중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서진이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며 입을 뗐다.
"이쪽으로 돌아서.. 저기 오피스텔 하나 보이지? 저기가 서진이 녀석 집이야."
"아- 네..."
"저 앞에서 세워주면 돼. 내가 데리고 올라갈게."
"네. 알았어요.."
현성의 말에 주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히 차를 몰았다.
조심 조심.. 혹여 깐깐한 성격의 그의 차에 스크라치라도 생기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하며 차를 도로가 한쪽에 세우려는 그녀..
그런데 지나치게 조심했던 걸까?
주차에만 신경쓰느라 옆에 있던 전봇대를 신경쓰지 못했는지
살짝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세워졌다. 주영은 놀란 눈을 한채로 현성을 바라봤다.
"...................."
"훗 민성국 욱하는 성격에 가만히 안둘텐데...."
"...................."
"그런데 주영씨니까 가만히 둘거 같기도 하고....훗..."
"...................."
현성은 재밌는지 주영을 놀리듯 말을 꺼내며 차에서 내렸다.
다행히 비스듬한 상태로 가볍게 박은터라 크게 박살이 나지는 않았지만
성국의 차 본네트 옆부분에 보기에도 흉한 스크라치가 생겨있었다.
주영은 어쩔줄 몰라하며 현성을 바라본다. 현성이 이마를 손으로 짚으며 조용히 웃고 있었다.
"하하핫 걱정마. 설마 여자친구한테 돈내놓으라고 하겠어?"
"......그래두요."
"그럼 주영씨랑 나랑 눈 감으면 되겠네. 그럼 누가 그랬는지 모를꺼 아니야?"
"아아....그..그럴까요?"
주영이 베시시 웃으며 현성을 바라봤다.
그러자 현성은 조용히 눈웃음으로 받아주며 뒷좌석 문을 열었다.
술에 취한 서진을 꺼낼 생각이였다.
"저는 민성국씨 옆에 있을 테니까 하서진씨 데려다 주고 내려오세요."
"아니야. 난 이제 택시 타면 돼. 성국이 집은 내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잖아."
"그래두 데려다 드릴게요. 혹시 불안하신거예요?"
"아...아니야. 그런거."
"그럼 어서 다녀 오세요."
현성은 얼핏 얼핏 보이는 주영의 애교스러운 모습에 차마 거절을 하지 못했다.
이상했다. 쉽게 거절을 하지 못하게 하는 그녀만의 매력이 있는 듯 했다.
현성은 귀여운 동생같은 주영을 한번 바라보고는 조용히 웃으며
서진을 데리고 오피스텔 쪽으로 몸을 돌렸다.
주영은 차 뒷좌석 문을 열고 성국의 옆으로 다가간다.
오늘 너무 많이 마신 그.. 뭐가 그리 불안했는지 한없이 술을 들이키던
그가 떠올랐는지 주영은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본다.
그러자 술에 취해 잠들어 있다가 깬 그는 그녀의 향기가 느껴졌는지
작은 그녀의 몸을 응큼한 손짓으로 만지작 거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지 없이 샐쭉한 얼굴로 툭 쳐내 버리는 주영에 의해 그는 만질수 없게 되고
술에 취한 그의 입에서 투덜거림이 들려왔다.
"좀 만져 보자."
"민성국씨 깼어요?"
"이리 좀와. 뽀뽀 좀 해보자"
"왜 그래요? 징그럽게..."
"아...머리 아프다. 나. 많이 마셨나봐..."
"그러니까 술을 왜 이렇게 많이 마셔요?"
"성인 아가씨가 다른놈 만날거라고 협박해서 그런다 왜?"
"뭐...뭐예요?"
술에 취해 눈은 감아져 있으면서도..
아까 아무렇지도 않은척 주영에게 무서운 얼굴을 했으면서도
성국은 그제서야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아이같은 투덜거림과 은근한 질투를 내뿜는다.
그녀가 옆에 있으면 어쩔수 없이 꼬마가 되어버리는 모양이였다.
그러자 주영은 그런 그의 볼에 뽀뽀를 한채로 그의 품에 안긴다.
오늘 많이 불안했는지 평소보다 더 많은 술을 마신 그가 왠지 안쓰럽기만 했다.
주영이 품에 안기자 성국은 그녀를 꼬옥 안으며 다시 스르르 잠이 든다.
고른 숨을 쉬고 있는 그의 품에 안긴 주영은 작게 속삭인다.
"민성국씨 난 민성국씨만 사랑해요"
##
"씹......어떤 새끼야!!!"
"..........................."
"아 젠장 걸리면 죽었어!!아 씨발"
아침 일찍, 출근하기 위해 오피스텔 내 주차장으로 간 성국은
어제 일은 기억이 나질 않는지 자신의 차를 보며 입술을 부르르 떨었다.
본네트 옆 부분에 난 스크라치라 그런지 꼼꼼한 그의 성격상 신경이 쓰여
차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성국은 분명 어제, 대리 운전으로 왔을거라고 생각을 하며 현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리운전 기사를 엎어버릴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였다.
[여보세요]
"아 씹!!!!! 전화번호 대!!!"
[다짜고짜 무슨 전화번호를 대라는 거야?]
"어제, 내 차 끈놈!!! 전화번호 대라고!!!"
[아아- 훗......]
현성은 그제서야 성국이 무얼 말하고 있는지 알것 같은지 조용히 웃음을 흘렸다.
당장이라도 폭팔할 것 같은 그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차분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니 차 끈놈 어떻게 할껀대?]
"어떡하긴... 면허를 취소 시켜버려야지!!!"
[하긴.. 니 성격에 그러고도 남겠다]
"잔소리 하지 말고 어서 대라!!!"
[어쩌냐?]
"왜?"
[니 차 끈놈 함부로 못할...여자인데..]
"뭐 여자? 어떤 여자야? 여자가 대리운전도 해??"
[픽]
수화기를 통해 현성의 웃음소리가 들려오자
성국은 더 흥분한 목소리를 내 뱉었다.
"아... 젠장 내가 말 돌려 하는거 싫어하는 거 알지??"
[주영씨가 차 끌었어 이자식아.]
"뭐...뭐? 지금 장난해?"
[진짜야. 어제 차 박아놓고 어찌나 당황해 하던지..
내가 모른척 해주기로 했으니까 너도 모른척 해라.]
"주...주영이 운전 못하는데....."
[운전 면허도 있던데 뭘...]
"헐....정말이냐?"
[그래]
방금까지 붉어진 얼굴로 화를 주체하지 못했던 그는
현성의 한마디에 모든 화를 사그라뜨렸다.
주영.. 그에게 그녀만큼 좋은 진정제는 없는 듯 했다.
그러자 안정된 그의 목소리를 알아차렸는지 현성은 비꼬듯 장난스럽게 물었다.
[왜 주영씨 상대로 돈이라도 내놓으라고 하지? 아니 주영씨 면허취소나 시키든지..]
"흠흠...미쳤어. 돈 말고...면허 취소 말고 다른걸 받아야지."
[뭔데?]
"몰라도 돼. 이자식아!! 끊어."
[뭐? 야]
뚝...
성국은 어찌할 수 없는 얼굴로 조용히 웃으며 차에 올랐다.
주영이 자신의 차를 끌었다? 그럼 어제 자신을 데려다 준사람은 주영이라는 소리?
성국은 방금까지 신경쓰이던 본네트 위의 스크라치가 이젠 장식처럼 보이는 양 웃음지으며
망설일 여지도 없이 차의 방향을 주영의 샌드위치 가게 쪽으로 돌렸다.
돈대신 그녀에게 무얼 원해야 할런지...
생각에 빠져 있는 그의 머릿속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었다.
##
가게 문을 연 주영은 심하게 부어오른 자신의 볼 한쪽을 움켜쥐었다.
몇일 전부터 잇몸이 살짝 붓긴 했었지만 그다지 아프지 않아 내버려 두었었는데
잘못된 생각이였는지 어느새 잇몸이 부어올라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주영은 가게를 환기 시키려는 듯 문을 활짝 열어 제꼈다.
시원한 바람이 들어왔지만 그녀의 입안은 아픔으로 인해 뜨겁기만 했다.
그런데 그때, 도로가에 낯익은 차 한대가 세워졌다.
주영은 차 번호를 보지 않고도 성국임을 알아 챘는지 눈을 동그랗게 하며 그쪽으로 걸어갔다.
"민성국씨...."
성국 역시 주영을 발견했는지 밝게 웃으며 차에서 내렸다.
"우리 텔레파시가 통하나 보군..."
"왠일이예요? 아침부터."
"어... 내 차에 어떤 놈이 스크라치를 그어 놓았더군...
그래서 그 놈 잡으러 다니다가 잠시 들렀어"
"네?...하하하...그 그래요?"
주영은 갑작스런 그의 말에 들키기라도 한 듯 당황한 얼굴로 말을 얼버무렸다.
그런 그녀를 보며 성국은 능청스럽게 말을 이어나갔다.
"잡히면 감방에 넣어버릴까? 아님 한 천만원 정도 내 놓으라고 할까?"
"처...천만원? 가..감방?"
"당연히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 내가 말단 대리생활 3년동안 해서 뽑은 차인데...."
"그래도 스크라치 작게 났잖아요. 그...그건 너무한 것 같아요"
주영은 그의 눈치를 슬금슬금 보며 말했다.
그러자 그녀가 귀여워 죽으면서도 성국은 계속 능청을 떨었다.
"스크라치가 작게 난건 어떻게 아나? 꼭 성인 아가씨가 한 것 처럼...."
"아..아니.. 그냥 미..민성국씨 그런 이야기 하지 말고 들어와요."
"이리와봐. 안아보게..."
"또 왜 그래요?"
"또 튕기면 정말 감방 보내든지 아니면 천만원 내놓으라고 한다."
"네??"
주영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어오자 성국은 자신의 차에 기댄채로 입을 열었다.
"누가 맘대로 내 차 끌어라고 했나?"
"네? 어....그...그게 어떻게 알았어요?"
"다 아는 수가 있지..."
"현성씨가 그랬어요?"
"아..아니야 그런거"
"치이......."
"앞으로 내가 뽀뽀하자고 하면 하는거고 안아보자고 하면 하는거야. 튕기기만 해봐 그냥."
"치......."
"빨리 이리와. 오빠 기다리기 힘들다."
성국이 능청스럽게 말을 잇자 주영은 그가 얄미운지 작게 투덜거렸다.
"오..오빠는 무슨....아저씨면서..."
"뭐?...뭐라고 했나?"
"아니예요..."
주영은 어찌할 수 없는 얼굴로 그에게로 다가가 품에 안긴다.
지금 이순간 새침하게 하면 할수록 그가 더 놀릴거라는 걸 알기에 잠자코 있기로 했다.
주영이 다가오자 성국은 조용히 웃으며 그녀의 팔을 당겨 그녀를 차쪽으로 세웠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어떻게 해버릴 듯한 응큼한 눈으로 주영을 이리저리 훑어 보며 말했다.
"예뻐 죽겠어. 그냥..."
"언제는 못생겼다면서요?....."
주영은 입술을 내밀며 시선을 아래로 내려버렸다.
괜히 또 놀리려 드는 그가 얄미웠다.
그러자 성국은 주위에 누가 있는지 고개를 들어 훑어 보고는
아무도 없음을 확인했는지 바로 그녀의 입술에 초옥 하고 입을 맞춘다.
"쪽....."
그리고 그녀의 턱을 잡아 올려 키스하려고 다가가는데....
그때, 주영이 그의 배를 밀며 입을 열었다.
"안돼요."
"왜?"
"나 지금 잇몸 부워서 아프단 말이예요."
"뭐?"
"아파요. 그러니까 나중에 해요."
"하아...그럼 치과 가봐야 하는거 아닌가?"
성국은 키스를 하지 못해 안타까운듯한 얼굴로 물었다.
그러자 주영은 고개를 도리질 치며 말했다.
"싫어요. 치과 무서워요."
"그래도 더 나빠지기 전에 가도록 해. 서진이 알지? 걔가 치과 의사야.
내가 연락해 놓을테니까. 당장 가."
"싫어요. 무서워요."
"화악~ 가라면 가!!"
"아 진짜 무섭다구요."
............
*다음편 딱 5분후에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오우~~~ 너무 오랜만에 오신거 아니예요?? 잊어버리신줄 알았어요~ㅠ.ㅜ 그레도 오셔서 글은 올려주시니.. 너무 감사해요~>_<
아악~!!! 우연하게 눌렀는데 있네요~~ 너무 기분이 좋아용~~ ㅋㅋㅋ
너무 오랜만이예요ㅠ_ㅠ 응큼한꼬마 얼마나 보고싶었는데요ㅠㅋ 시험은 잘보셨나요? 저는 5월2일부터 시험보는데ㅠ 감기걸려서 너무 힘드네요ㅠ_ㅠ 그래도 님의 소설보니깐 너무 좋아요>0<
>_<이히힛~~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방가워욨!!!!
기다렸어요~~~ >_< 오우오우 감사해요
너무오랫동안 기다렸어요..ㅋㅋㅋ
후후..반갑습니다!! 다시 보는 귀여운 커플에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넘 귀여운 주영이네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그녀의 모습에 더더욱 반하게 되어요. 주영에게 어떤 남자들이 꼬일지......
진짜 이날만을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 정말 오랫만이당..정말로 기다렸습니다. ㅋㅋㅋ 시험은 잘본거에요? 앞으로 기대해도 될런지.ㅋㅋㅋㅋㅂ
시험 끝나셨나봐요,ㅎㅎ 위에 한편 더 올리시다니.ㅋㅋ 윗글을 누르면 또 응큼한 꼬마가 있다는걸 아는 이 쾌감.ㅋㅋㅋㅋ (좀 오버인가;;ㅋㅋㅋ) 아무튼 수줍은 여시님 부라보,.ㅋㅋㅋㅋ
오랜만이에요!^^* 정말 기다렸어요, 기다린 보람이 있는데요? 역시!!!! 너무 재미있어요^^
오~ >ㅁ<// 너무 재밌어요 ~_~ ㅋㅋㅋ
>>>>>>>>>>>>>>ㅑ@@ !! 넘 째미있어용!!! ㅠㅠ
ㅠㅠ 넘 기다렸어용~ 귀여버 귀여버///
하하 진짜 귀여워요>_<
ㅎㅎ 갑자기 많이올려주시네요~ 지금 시험기간이라서 자주못들어왔는데 지금은 수행평가 핑개로 엄마몰래 보고있어요~ ㅎㅎ 너무재밌어요!!
재미있어요오..
☎준회원도 볼수잇음 ☎●╋▶ http://daum69.oko.in ◀╋● 주소복사●↑위에 주소창에 ●↑붙여넣기 엔터!!◀╋● ◈ 핫야동 ◈성인만화 ◈ 홧끈한 누드 ◈ 성인플래쉬 ◈ 성인망가 페티쉬 등등
ㅎㅎ -_- 위에언니.. 언니나 많이 보세여 . "그럼요. 저 이래뵈도 면허 딸때 점수 꽤 놓았다구요..." 에서요.. 점수 꽤 높았다구요.. 같아요 히히
Adios님 오타지적 감사해요.^^ 정신없이 과제물을 하다가 이 늦은 새벽에 들어온 여시입니다; 하하; 님의 오타지적에 민망하여 잠이 화악 깨는 군요. ㅎㅎ
오랜만이예요 여시님 ㅠㅜㅠㅜ 저도 오늘 들어와서 봤는데 소설이 딱 있어서 어찌나 반갑던지 크크
겁쟁이 성인아가씨네요 ㅋㅋ 이런이런
오호호호호,11 자l미나요, 진ㅈ자 멈출수없어요, 프링글스도아닌더l,이래이래,ㅋㅋㅋㅋ
이히히 몸만 컷지 어린앤가바요 ㅎ 아직도 치과를 무서워하다닝 +_+ㅋ
그니깐요 키키 재밋ㄷ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