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간에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작성 중인 영화 명량.
세월호 참사 이후 우울증과 무기력에 빠져든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때 맞춰 던진
한국판 블록버스터가 되었다.
전 영화관의 50%, 관객의 80%를 장악하는 괴력을 보이는 영화.
박근혜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들을 대동하고 관람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집사람이 한번 보자는 제안을 해와,
도대체 이 영화의 무슨 마력이 방학 중이고 바캉스 철에,
여러번 영화화되고 역사드라마로 방영되었던 소재의 영화에 젊은이들을 열광하게 했을까? 하는
의문이 과거 영화 " 태극기 휘날리며 "의 광풍 ( 소생은 한참 후 티비에서 보았다 )이 연상되어
더위에 지친 몸을 일으켜 세웠다.
학교 다닐 때 역사 선생님이 미확인 민간설화( 철쇄 )와 진린제독의 평 ( 문헌적 사실 )과
러일전쟁의 영웅 도고제독의 진술( 전문증거라 한다 )을 총동원해 열강하시던 충무공의 신화적 승리와,
몇해전 남도팀과 울돌목을 내려다 본 기억이 났음은 물론이다.
워낙 상영관이 많아 쉽게 예약을 할 수 있었고,
가보니 멀티플렉스로 잘게 쪼개진 상영관에서 관람한 중 오랜만에
상당히 큰 규모의 상영관에 배당이 되었다.
영화 시작전 배급사인 CJ 엔터의 음향 시스템광고가 먼저 나와,
음향효과의 극대화를 위하여 큰 상영관이 배정되었음을 짐작케 되었다.
영화는 예상대로 울돌목 해전만을 다루고 있었는데,
해전의 장면이 어느 외국영화 못지 않게 박력있게 실감나게 전개되어,
과거 대한극장에서 우리를 놀라게 했던 벤허의 해전장면을 연상케 하였다.
이 영화에서 묘사된 충무공은 과거 문인형 무인의 스타일로 묘사된 것과 달리,
단일 해전에 집중한 영화인 한계도 있겠으나, 순수한 무인의 모습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상대방인 일본 무사들이 일본영화와 방불하게 위압적으로 묘사된 대응일수도 있겠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의 흥미를 반감케할 우려로 생략하고,
일본인들이 우리는 역사를 드라마화 하는데, 한국인들은 드라마로 역사를 배운다는 비아냥이 있으니,
논란의 여지가 많은 역사적 논란에 대해 검색해 본 정보를 소개할까 한다.
도고제독의 진술은 전문증거라 확인 할 길은 없으나,
쓰시마해전의 승리는 그의 참모인 일본의 천재적 지략가의 다년간에 걸친
충무공과의 해전이 벌어진 현장 답사와 자료연구에 힘입어,
노 젓는 시대의 전술이라 대수롭게 보지 않았던 한산대첩의 어린학익진을
자력항해가 가능해진 모터기동 현대함에서 응용한 丁 자 진형으로 종대로 다가오는 러시아 함대를 격파할 수 있었다 하고,
미국해군의 T 형 진형이 일본의 丁자 진형 전개를 발전시킨 것이라 하니,
과학적 분석( 생략 )에 입각해 증명된 현대해전의 함포전 진형을 200여년 전에 육전을 응용해 해전에 활용한
충무공의 천재적 면모는 아이러니 하게도 일본을 통하여 미국.영국등 현대 해군강국에 소개된 것이라 한다.
( 해군 전문가의 해설에서 요지 발췌 )
아무쪼록 이 영화를 통하여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들이 자신감을 되찾아 세월호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아직 안보신 분들의 관람을 강추하는 바이다.
마침 뉴스에 세월호 특별법이 일부 유족들의 반대 속에서도 여야 합의로 상설특검법에 따라
근일 처리하기로 원내대표들이 합의했다고 한다.
사족을 달자면, 한산대첩과 달리 명량해전의 정확한 위치나 규모는
우리나 일본이나 상세한 정보가 적어 몇가지 이설이 있어, 앞으로도 연구할 과제로 되어 있다 하니,
역시 불멸의 신화적인 존재가 이순신장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