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미스터 정] 난 나쁜년입니다.

[미스터 정]

난 나쁜년입니다.

당신은 나쁜년입니까?

    -아니면 나쁜년이되어야겠습니까?

검은 하늘에 구름 한조각이 떴다. 그 뒤에 날씬한 초승달이 땅을 밝게 비춰주고 있지만.

그 초승달도. 구름 한조각이 가려버렸다.

하지만 곧 이어 선선하지만 춥고 씁쓸한 바람이 구름을 비켜가버렸다.

"맑고 고운 저녁에. 나는 혼자서 놀아요♪

 씁쓸한 세상을 휘젓고 다니는 나는 겨우 14살♪"

또다시 나는 노래를 부릅니다.

짤랑.

기분좋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체엣. 보기에는 부자같은데.

겨우 500원밖에 안 주는군요. 정말 치사한 사람이라니깐요.

"정말 목소리가 좋구나"

그렇게 그 부자처럼 보이는 쫌생이는 나를 불쌍한 다듯 쳐다보고는 가버렸습니다.

뭐. 불쌍하다면 괜찮은데 동정은 뭡니까?

이렇게 거지생활을 한지 벌써 2년이 지났어요.

안 가본 곳이 없지만.

딱 하나. 못 가본대가 있어요. 제주도.

나는 제주도에서 살고 싶었어요. 부모님이 있던 날부터. 계속.

하지만 그 꿈은. 부모님이 돌아가신후 사라져버렸죠.

아. 그 쫌생이 아저씨 빼고 나한테 돈을 주는 사람이없네요.

그렇담 난 또다시 노래를 불러야되죠.

이렇게 우울한 날에는. 검은구름이 마구 껴있는 날에는.

비가 올려는 날에는....

......

......

내 슬픔을 노래해야죠.

"난 아직 어린아이죠♪ 엄마한테 투정도 부리고♪

 아빠한테는 용돈좀 올려달라고오~♪

 하지만. 나는 그럴수 없어요 얼마나 슬픈 일이 많아도

 엄마 곁에서 함께 고민을 털어놓을수 없으니깐~♪"

"너 그거 어디노래냐?!!"

"네?"

얼빠진 표정으로 내 주변에 있던 아저씨에게 묻자.

"그거 어디노랜데 그렇게 불르냐고!!!"

참 이상한 아저씨가 많지만 이건 그냥 기본이랍니다.

다 내가 작사작곡한 노래인데. 뭐 저 아저씨가 지금 말하는대로.

"너너 그거 저작권 받은거냐? 이년아!!느그에미한테 봉양이나 해

밖에나가서 노래나 처 부리지 말고.!!!!"

...

....이렇게 꽤나 슬픈 말로 나를 뭐라세우면.

난 가많이 있지않아요.

얼마전 내 친구 봉수도 겪었어요. 뭐 저딴 아저씨들이 와서.

봉수는 말할수 없어요. 그래서 그냥 불쌍한 눈으로 한명한명 바라보는데.

잘 못 걸렸죠. 그날 이후. 한 아저씨랑 사라져버렸어요.

....몇 주 전인가. TV에서 봤는데..

우연히 그냥 가다가 50인치인가? 무지 큰~TV를 봤는데. 거지잡아서

가둔대요. 일시킨다는데.뭐 난 이렇게 당차니깐.

그 매장에서는 내가 5분도 채 안됬는데 꺼버렸어요.

못 볼꺼 봤다는 듯. 그렇게 쳐다보고는...

"이년아!!말 안들어?!"

찰싹.

이건 좀 지나친데? 내 뺨을 때린 아저씨를 한번 힐끔 보고는

난 일어섰죠.

"뭐?!이년?!! 아저씨 지금 몇살이에요? 보기에는 50살 다되가는데? 이년?

아저씨 딸한테도 그러냐?!! 어어. 당신 딸있어 없어?!!"

나는 말을 하면서 그 아저씨를 퍽퍽 쳐댔어요.

그러자 그 아저씨는 가버렸지요. 전철로 쏙 들어가버렸어요.

하하..또 이긴거죠. 부모님이 있을 때. 나는 권투선수였으니깐.

촉망받는......

.....

.......근데..슬프네요. 이긴건데...슬퍼.....

...

...슬퍼서....

또옥......또옥.....

몇 년 전만해도 좋아하던 빗소리도. 이젠 지겨워졌지요.

찰랑찰랑.

돈이. 이번엔 많이 들어왔네요. 나는 노래할때는. 하늘보니깐..

소리만 들은데..... 왠 3만원도 들어있네요. 흠흠.

오늘은 참 좋은날이에요.

소나기같아서. 그냥 뒤쪽으로 비를 피했지요.

사람들은 말해요. '고아원에 들어가지않냐고' 싫어요. 당연히 싫다그러죠.

아빠가. 죽기 전 친해던 허씨아저씨도 우리집에 와서 살자고 그랬는데 싫어요.

나는.......싫어요..

...싫으니깐...싫어요.

+  원 점+

"몇일전 부터. 이쪽에 소매치기가 많이 있으니깐 잘 잡아!!!!!"

아침부터 나한테 명령하는 잉검사.

할일도 없는지. 맨날 역주변에서 돌아다니다 드디어 한다는 일이 소매치기다.

참나..

"이봐 안들어?!!안씨!!!!"

...안씨는 무슨..나 형사일세다. 무슨. 검사한다고 지랄이야!

\ 지하철 3호선\

"휴우. 안형사님. 벌써 잠복근무 한지  2일째입니다. 이제 드러워서 아이양반아 비켜!!!"

어쭈? 드럽긴 뭐가 드러?

쳇. 자기는 자기 앉은자리 앉을려는 노숙자 비키라고하는주제에.

하기야. 나도  지겨울정도로.

그 검사가 내린것이 ※노숙자흉내내어잡기※ 미친놈.

정말 미친놈이란 말이 나올정도로 요즘 막 수험 지그아빠가 해주네 어찌네

하는데 씨. 그 검사녀석도 그런거아니야?

"선배 잡았습니다!!!!!"

...

.

"정말?!!!!!!"

벌떡 일어나는 내 모습에 노숙자 동무께서 모두 나를 힐끗 바라보는데.

그래 이녀석들아 사실 난. 노숙자가 아니라구 우히히.

\ 사무실\

"에히? 이름이 뭐냐고오!"

"씨 몰라요!!!나한테 왜이래!"

"어쭈? 이 녀석봐라 니가 뭔데!!"

..

.아주 쌩쇼를 해라.

벌써 팔짱을 끼고 의자에 앉아서 후배녀석과 소매치기녀석의

대화를 듣는데. 아주 힘있는 장사녀석도 다 죽어버리겠다.

"선배님 어떻하죠?"

"아 . 신원조회 해봐!!"

"아아안되요!!"

역시나.

이렇게 가출청소년들은. 어린 소매치기는 다들 '신원조회 해봐' 라는 말에 다들 꺼린다.

"왜?"

이게 나한테 묻는거라면 아주 한대 치고 싶은 표정으로 교활하게 말하는 녀석.

"이씨!!!!!!싫다고오!!"

"이녀석아 입다물어!!"

내 목소리에 입을 꾸욱 다물고는 조용히 말했다.

"야야.이름 대라"

"아씨.."

"이 녀석아 얼른 안대? 느그 엄마!"

"알았어요."

역시나. 순진한 아이들이다.

"이름."

"안봉수"

"어?! 이녀석 나랑 같은 성인데? 나이."

"14살."

"이녀석?!!"

놀란듯 눈을 치켜뜨고 봉수인가 봉순인가 하는 얘를 바라보는 후배.

새끼. 귀여운 척좀 그만 하라니깐!!!!

후배의 걱정스러운 말에.

"너네 엄마 곧 오실꺼다. 너 같은 소매치긴없냐?"

"씨...우리엄마 안와요."

"무슨소리야...느그 엄마오기로 했어!"

"엄마가 나버렸는데!!!어떻게 와!!!"

대려 소리를 지를뿐이다. 제대로 아픈 구석을 찔렀어.

너무 아픈구석을..

"엄마가..왜 버렸을까..흠...사랑스런 후배야. 짜장면좀 시켜봐."

"예? 지금. 점심안됬는데요."

"이 미친놈아. 얘 먹일려고 하지 니먹으라고 쳐 시키냐?!"

"쳇."

내 말에 입을 삐죽 내밀고는 중국집에다가 시킨다.

그러고보면..휴민이. 저녀석도 착하지

"왜 시켜줘요? 나 배안고파."

"그래. 그럼 먹지마."

서운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힐끗 바라본다.

"그래 먹어라 먹어."

그렇게. 두시간쯤 지났을까. 휴민이가 말하던 그 봉수의 엄마가 도착했다.

머리가 아플정도로 향수를 얼마나 뿌리고 온건지.

저정도 화장이라면 슈렉의 피부도 감출수 있을정도로 화장을 해온건지.

얼마나 돈이 많길래 보석으로 치장한건지.

저정도면. 두가지로 비출수 있는데. 가출&새엄마

......흠..그렇다면 저녀석의 말대로 새엄마인가?

하지만 봉수의 엄마는 이쪽을 보자마자 내 예상을 깨트렸다.

"봉수야!!!!!!!"

.

.

.

"죄송합니다. 이녀석이 착각을 했나봐요."

"아 예. 괜찮습니다."

"넌 그런다고 소매치기를 하니?! 그리고 내가 언제 널 버려?

안봉수. 니가 진짜 죽을려고!"

당황할 정도로 말을 하고는 그렇게 봉수는 나갔다.

한마디만 남기고.

"....한령이라고..한 여자애가 있는데...착각해요.

부모가 죽었다고. 거지라고. 소매치기하는애인데..내 친구로 삼았는데..

위험하드라......많이...소매치기하는애인데 돈주는걸로 오해해요. 꼭 좀 잡아요."

....무슨...말이야.....

"선배님. 당장 잡아요. 그년. 당장 잡자니깐요!정신적인...."

채. 휴민이의 말이 끝나기도전. 한 여자애의. 슬프고도 고독적인....

.......신경질적인 말이 들려왔다.

"놔아!!!!노라니깐!!!!!느그들도 지금!!!봉수처럼 만들려고 그러지!!!!!"

"그 아인가봐요."

조용히 내귀에 속삭이는 휴민이를 지나쳐.

그 아이에게 다가갔다.

"씨. 너지? 니가 봉수 잡아갔지?!!!!우린 그냥 거지 봉냥하는거 뿐이야.!!!!!!"

".....소매치기....야..."

"뭐?!"

"....소매치기 ....야."

내 말에 얼빠진듯 나를 쳐다보는. 아이.

어리다...어리다...

순진하다..근데....어린아인데...슬프다....슬픈데도....

...사악 하다. 마음  한구석이 저 아이는 사악하다.

"아냐. 무슨소리에요. 난...난....나쁜년...."

"어?"

무슨소리냐고 그아이를 쳐다보면 나를향해 톡 쏘아붙이는 아이.

"난 나쁜년이야..하하하....나쁜년이아니라 나쁜년이되야했나? "

"보호시설에넘겨."

.....

.......

그후 몇달이 지나도. 그아이는. 보호시설에서.

...

......이렇게 중얼거렸다.

"난 나쁜년입니다....하하하...아니요. 난 나쁜년이되어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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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짜증나게 한편 올려요.ㅜ;

결국에는 한 아이는 거지라고 생각합니다

올래는 소매치기인데요 ㅜ;; 여자애가 좀 오싹하죠 ㅜ

휴우...제 소설은 언제좋아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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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맛키스]

무서워여,,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