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이주호, 태지원, 김해리, 김신식, 황효진, 강지혜, 채반석, 이승주
⁃ 정 가: 13,000원
⁃ 출간일: 2024년 02월 20일
⁃ ISBN: 979-11-93162-22-4 (03810)
⁃ 쪽 수: 196쪽
⁃ 판 형: 135*195mm / 무선 제책
⁃ 분 류: 국내도서> 청소년> 청소년문학> 청소년 에세이
국내도서> 에세이> 한국 에세이
국내도서> 에세이> 그림 에세이
⁃ 책 소개:
“여러분의 출발선은 어디쯤인가요?”
서점 MD, 교사, 문화기획자, 감정사회학자, 작가, 커뮤니티 운영자, 기자로 살아가는
여덟 명의 작가가 담아낸 봄처럼 다채로운 ‘시작의 마음’
생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아 가는 ‘위 아 영We are young’ 시리즈 네 번째 책 『봄, 시작하는 마음』이 출간되었다. 시리즈 첫 책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가 학창 시절 ‘겨울 방학’ 이야기를 선보였고 두 번째 책 『우리 지금, 썸머』에서 ‘여름 방학’ 이야기를, 뒤이어 세 번째 책 『너와 나의 야자 시간』이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 있었던 일을 그려 낸 데 이어 이번 책은 ‘시작’이라는 테마 아래 봄, 신학기, 새로 맞이하는 처음의 풍경을 담백하고 진솔하게 펼쳐 보인다.
새롭고 설레면서도 때로는 너무 두려워서 그 순간을 빨리 외면하고 싶어지는 ‘시작’의 나날. 새 학교와 새 학기에 대한 걱정과 불안, 낯선 만남 너머의 따스한 친구들과 너그러운 선생님, 비로소 발견하게 된 나의 취향과 좋아하는 마음, 잊고만 싶었던 잔혹한 시절의 기억, 그해 봄 나를 떠나 사라진 것들과 오래도록 곁에 머물러 준 것들……. 여덟 명의 작가가 털어놓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출발선에 다시 선 용기와 다정의 순간들을 가까이 마주하게 될 것이다. 본문에 실은 그림 작가 임나운의 일러스트레이션은 각각의 풍경을 고유한 색채로 바라볼 수 있도록 다정히 독자를 안내한다.
⁃ 출판사 리뷰
영어덜트 서사의 새로운 프리즘, ‘위 아 영’ 시리즈 04
“처음과 끝이 모두 있던 어느 봄을 떠올린다.”
봄처럼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계절이 있을까. 파릇파릇 싹이 움트는 생명의 기운이 샘솟는다지만, 겉옷을 더욱 싸매야 하는 매서운 꽃샘추위를 얕볼 수 없다. 따사로운 햇살에 한껏 마음이 나긋해지다가도, 별안간 멜랑콜리한 기분에 휩싸여 사는 게 다 별로라는 생각도 든다. 온화하면서도 날카롭고, 따듯하면서도 잔혹한 ‘봄’의 세계는 끝과 시작이 맞닿아 있는 생의 꼭짓점인 듯하다. 그래서일까, 봄은 삶을 포괄하는 가장 익숙한 메타포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시작하고, 이별하고, 사랑하고, 싱그럽고, 찬란하고, 잔혹하고, 새롭고, 끝내 잊힐, 가슴 시린…… 찰나에 뒤바뀌면서도 끝없이 반복되는 봄의 시간들.
『봄, 시작하는 마음』은 그 찰나와 영원 속의 기억을 한 조각씩 꺼내 모은 앤솔러지 에세이집이다. 시리즈 전작인 겨울 방학, 여름 방학, 야자 시간에 이어 이번 책의 테마는 ‘봄, 시작하는 마음’이다. 서점 MD ․ 교사 ․ 문화기획자 ․ 감정사회학자 ․ 작가 ․ 커뮤니티 운영자 ․ 기자로 살아가는 여덟 명의 작가가 봄처럼 다채로운 시작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온라인서점 MD로 일하며 글을 쓰는 이주호,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 등의 청소년 교양서와 『그림의 말들』 등의 에세이를 두루 쓰는 작가이자 교사 태지원,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문화기획자로 활동하는 김해리,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감정 갈등에 대해 기고하고 강의를 해 오고 있는 감정사회학자이자 『다소 곤란함 감정』의 저자 김신식, 『어른이 되면 고민이 끝날까?』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등의 책을 썼고 일하는 여성들의 커뮤니티 ‘뉴그라운드’를 운영하는 황효진,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지?』 『감히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등의 시와 에세이를 쓰면서 제주에 살고 있는 강지혜, 기자로 일하며 다른 일도 많이 하고 있는 채반석, 인간의 내적 · 외적 공간에 관심이 많은 소설가 이승주. 하는 일도 살아온 환경도 저마다 다른 여덟 명의 작가가 꺼낸 봄의 조각들은 ‘과거의 나’를 통과해 서로 맞물리며 이곳에 한데 모아진다.
누구에게는 그리움과 이별이었고, 누구에게는 반성과 발견과 새로움이었으며, 누구에게는 잊고 싶은 순간이었을 그 시간들을 건너 ‘지금의 나’를 마주하는 용기와 다정의 고백들이 애틋하다. 글을 읽으며, 독자 여러분도 봄이 건네는 자기만의 메타포를 발견할 수 있기를. 잊었거나 잃어버렸던 씨앗 하나씩을 찾아낼 수 있기를. 다가오는 새봄을 마주할 수 있기를.
⁃ 차례
이주호│봄은 발끝으로부터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기억을 담는 나만의 방법 찾기
태지원│그해, 봄의 톤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세상의 이야기를 활자로 펼쳐 내기
김해리│나는 그냥 나이기로 했다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뜻밖의 쓸모를 만들며 나처럼 살아가기
김신식│데뷔만 세 번째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개인의 고유함을 존중하는 단체 연락하기
황효진│스무 살, 일을 시작하다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아침밥 챙겨 먹기
강지혜│2000년, 서넛의 지혜들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솜털을 벗고 깃털을 입기 위해
채반석│포식자의 봄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시간의 분절점을 제거해 보기
이승주│무슨 사연이 있겠지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누군가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그림 작가의 말
임나운│전학생
⁃ 저자 소개
지은이
이주호: ‘붉고 넓게 물들이다.’ 이름의 다른 뜻을 태양이라 해석하고서 이름처럼 살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 기쁘다. 교보문고에서 MD로 일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좋은 책이 닿게 하고 싶다. 새봄에는 어떤 책이 나올까 궁금해하며 지낸 지 5년이 지났다.
태지원: 지식의 부스러기를 모아 글로 엮어 내는 걸 좋아하는 사람. 대학 졸업 후 사회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로 10여 년간 근무했다. 결혼 후 남편을 따라 중동에서 생활하며 글쓰는 일을 시작했다.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 『타임라인 경제교실』 등 청소년 교양서를 집필해 왔다. 글쓰기 플랫폼에서 ‘유랑선생’이라는 필명으로 에세이를 쓰기도 한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글을 쓰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다. 봄에 자주 졸고, 자주 설렌다.
김해리: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문화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낯설게 상상하고, 가능성의 씨앗을 뿌리는 일을 한다. 엉뚱한 싹을 틔우는 순간은 언제나 설렌다.
김신식: 감정사회학자 겸 작가.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감정 갈등에 대해 기고하고 강의를 해 왔다. 최근엔 민원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인의 감각 갈등을 탐구 중이다. 현재 문예지 『비유』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풀 죽은 문화예술 작업자를 위한 기획을 맡고 있다. 봄이 되어서야 지난 한 해 겪은 일들이 실감 나는 편이다. 그 느낌이 싫지 않다. 쓴 책으로 『다소 곤란한 감정』 등이 있다.
황효진: 일하는 여성들의 커뮤니티 ‘뉴그라운드’를 만들고 있다. 모두가 조금 덜 괴롭게 일할 수 있으려면 일터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타인과 함께 일하는 우리는 또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가장 자주 떠올리는 질문은 ‘일하지 않거나 일할 수 없는 사람도 잘 살아갈 수 있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이다. 봄에는 프리지어 꽃을 자주 집에 둔다. 그동안 쓴 책으로 『어른이 되면 고민이 끝날까?』『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등이 있다.
강지혜: 시와 에세이를 쓰면서 제주에 살고 있다. 큰 강아지와 작은 사람을 돌보고 있다. 혼자가 좋다. 혼자가 되면 글을 쓸 수 있고 고독의 바다에서 유영할 수 있다. 혼자가 싫다. 따뜻하고 귀여운 존재들에 둘러싸여 언제까지고 기쁘고 싶다.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선우정아의 〈봄쳐녀〉와 새소년의 〈난춘〉을 반복해서 듣는다. 봄은 소리로 온다고 믿는다. 바로 지금, 여기저기 봄꽃 터지는 소리. 그동안 쓴 책으로 『감히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지?』 등이 있다.
채반석: 글밥 먹고 살고 싶다는 이유로 기자를 희망했는데, 막상 되고 나니 다른 일을 더 많이 하고 산다. 인생 생각대로 가지 않아도 좋더라. 가능성을 품고 생동하는 봄의 연록처럼. 쓴 책으로 『그깟 취미가 절실해서』가 있다.
이승주: 2017년 『현대문학』 등단, 소설집 『리스너』가 있다. 인간의 내적 · 외적 공간에 관심이 많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간, 장소로서의 공간, 기억을 공유한 장소에 마음이 간다. 봄이 오면 초등학교 때 친구들이 보고 싶다.
그린이
임나운: 그림으로 기억을 기록한다.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다. 『여름은 자란다』 『고냥 일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 『산산죽죽』 등을 펴냈고 『불량 수제자』 『동희의 오늘』 『용기가 필요한 여름』 등에 그림을 그렸다.
⁃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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