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한국증권 리포트 탑픽스 - 현대모비스, 휴젤
세컨드 픽스- 만도, 기아차, 현대차
자동차:5월 판매 - 큰 차가 잘 팔린다
5월 현대/기아 공장판매량 +10.4%/+0.6%
5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공장판매는 각각 10.4%, 0.6% 증가했다(표 2, 이하 모두 YoY). 이는 성수기와 공격적인 판촉활동, 그리고 낮은 기저효과가 겹쳤기 때문이다. 내수판매가 여전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현대/기아 +10.6%/+19%) 해외공장판매도 크게 개선됐다(현대/기아 +16.8%/+10%). 단 국내공장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으나(현대/기아 -6.3%/-17.4%) 3월보다는 부진의 폭이 줄었다. 당사 2분기 판매량 추정치 대비로는 현대차 65%, 기아차 61%를 기록했다.
내수판매 - 신차출시와 세제혜택으로 판매호조, 노후 차량 세제지원 가능성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5월 내수판매 호조를 기록했다(5개사 합계 +20%, 표 1). 신차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혜택(5%→3.5%)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한국GM(+40.8%), 르노삼성(+68.2%), 쌍용차(+18.5%)의 판매가 각각 스파크/말리부, SM6, 티볼리를 앞세워 강세를 보였다. 한편 6월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노후 차량 교체에 대한 세제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6월말에 종료돼 수요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9년에도 10년 이상 노후 차량 교체에 대한 취등록세 감면(70%, 세액 250만원 한도)이 8개월 간 한시적으로 시행된 바 있다. 최근 노후 차량이 내뿜는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도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해외판매 - 중국/미국의 개선, 여전히 힘든 기타지역
해외공장 판매증가는 중국과 미국에서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 국내공장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는데, 이는 아프리카/중동/남미 등의 기타지역 수요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특히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으나(5월 2,000대) 미국 재고감소를 위해 국내에서 수출하는 물량을 줄인 효과가 전체 해외판매에 있어 더 컸다. 단 내수판매 호조로 국내공장 가동률은 100% 이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믹스개선의 수혜가 뚜렷한 부품사에 집중
5월에 보인 판매회복세는 6월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성수기와 신차효과 외에 중국에서의 낮은 기저효과가 6월부터 본격 반영되기 때문이다. 기아차 공장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재고 및 인센티브하락, 그리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감안 시 여전히 매력적이다. 현대차는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우선주 위주의 접근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대형차와 RV 위주의 판매호조는 부품사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이다. 완성차에 비해 인센티브의 영향을 덜 받아 믹스개선의 수혜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차의 확산으로 부품사들의 성장성 또한 재평가되고 있다. 관련수혜주로 현대모비스와 만도를 제시한다(5/31 in-depth 보고서 ‘자율주행, 열린 업계와 그 frenemies’ 참조).
휴젤(145020) K-Beauty 수혜 지속
필러와 보톡스가 동시에 성장을 견인
지난 1분기 피부미용 관련 기업들은 모두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였다.휴젤 역시 전년동기 대비 보툴렉스는 104%, 필러 더채움은 321% 매출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하였다. 1분기 매출액은 227억원(+197% YoY), 영업이익은 88억원(+8,518% YoY)를 달성하였다. 동사의 보툴렉스와 필러 매출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BoNT)의 연평균 증가율은 25%였으며, 연간 수출증가율은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휴젤은 특히 15년 2분기부터 수출 규모가 급증하기 시작하였으며, 미용성형 시술건수 상위인 브라질과 러시아, 멕시코에서 16년 하반기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BoNT수출 증가는 이제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필러 역시 글로벌 시술건수 증가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임상 3상 승인, 2019년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기대한다
지난 27일 휴젤은 중국 파트너사인 사환제약(Sihuan Pharmaceutical)을 통해 중국식약처의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하였다. 1월 8일에는 미국/유럽 파트너사인 크로마파마사와 미국 임상3상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로서 휴젤은 BoNT제품에 대해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임상 3상을 진행하는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되었다. 미국 BoNT시장규모는 약 2조원에 이르고 있으며, 중국 BoNT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중국은 아직 우리나라 BoNT 제품이 허가를 받지 못한 유일한 국가로서 중국시장에서의 국산 필러 성공에 비추어볼 때 BoNT 역시 CFDA의 허가를 받은 이후 수출 규모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주가 416,000원으로 상향조정
휴젤의 목표주가를 416,000원으로 12.4% 상향한다. 내수시장에서의 가격경쟁 심화로 보툴렉스의 매출성장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으나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출 증가로 동사의 보툴렉스는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율을 기록하였고, 생산CAPA 우려에도 불구하고 필러 역시 320% 증가율을 기록하여 2016년과 2017년 EPS 추정치를 각각 2%, 11% 상향조정하였다. 목표주가는 12MF EPS 대비 PER 50배를 적용하여 산출하였다. 미용주사 시장의 성장과 수출 확대, 미국과 중국에서의 임상 3상 시작을 감안할 때 과거 앨러간이 ‘BOTOX’ 런칭시 받았던 PER 52배 수준의 멀티플 적용은 타당하다고 판단되므로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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