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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엽기 혹은 진실 (세상 모든 즐거움이 모이는 곳) 원문보기 글쓴이: 레고 경비원
안녕하세요?
재밌게 즐겨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쁜 레고 경비원입니다!
훈훈한 1부와 달리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한 2부!
(2부 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영화 예고편에 이런 대사가 있죠.
"First They Made You Smile, And Than They Made You Die!")
3부로 이어지는 이번 편 역시 어둡기 그지없는데,
이번에도 역시 인형이 사람을 죽입니다. 예이...
그런데 이 시리즈는 원래 사탄의 인형같은
처키 아류작 느낌으로 유명했답니다.
실제로 이 영화를 만든 '풀문'은 인형 공포물을
많이 만든 것으로도 유명했고요...
다만,
선한 면모도 있고 감정도 가진 인형들이란 점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았죠.
저도 이 점에 반해서, 인형들의 선한 면에 반해서 이 영화를 다 보게 됐습니다. ㅎㅎ
- 살아있는 인형들의 이야기 - "퍼펫 마스터" : 1부 - 인형사 [BGM]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4938
- 살아있는 인형들의 이야기 - "퍼펫 마스터" : 2부 - 50년 후 [BGM]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4949
▲ 멀지 않은 아래에 있지만 이전 편 바로가기입니다!
그럼 잡담 그만하고 바로 이어갑니다!
아 참!
이번 편은 약 엄빠주의!
혐오주의!!! 입니다!!!
3부 - 야습(夜襲)
하녀가 목숨을 잃은 뒤...
갑자기 큰 비명소리가 호텔 전체에 울려퍼집니다.
그 소리에 놀라 저녁 식사도 마다하고 곧장 일어서는 사기단 삼인방!
소리의 근원지에서는 메간이 기절해 있는 상태였고,
알렉스가 그런 메간을 소파에 눕혀주고 있었습니다.
"뭐야? 무슨 일이야?"
"직접 봐..."
알렉스는 바로 자신의 눈앞에 있는 대상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거기에 있던 것은 다름아닌...
네일 갤러거의 시신...
"설마 그가 살아있나요...?"
"아니, 죽었어."
그러자 경악을 금치 못하거나 혹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삼인방. 특히나 본인들 손으로 죽였으니
더욱 그럴 수밖에요...
"아무튼, 그래서 이 기분나쁜 녀석이 다시 일어날 일은 없겠지?"
결국 왜인지 밖에 꺼내져 있던 네일의 시신은 셋의 힘을 빌어
다시 관 안으로 이송됩니다...
한 편, 기절에서 겨우 정신을 차린 메간과
그런 메간을 옆에서 보살펴주고 있던 알렉스...
메간은 혹시 몰라 다시 네일이 앉아 있던 소파를 바라보지만
역시 거기엔 아무도 없습니다.
"방금 이상한 꿈을 꾼 것 같아요..."
"꿈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걱정 마요. 네일은 다시 관으로 옮겨졌으니."
"맙소사... 도대체 누가 그런 짓을 벌인 거죠?"
"혹시 이 집 하녀가 그런 건 아닐까요?"
"왜요? 뭐 때문에요? 그리고 그렇다면... 하녀는 지금 어디 있죠?"
"글쎄요... 이상하게 보이질 않아서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의문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가운데,
밤 하늘에는 보름달이 떠올라 있었습니다.
굳이 이걸 찍은 이유는 이 영화를 만든 영화사 이름이
영어로 보름달을 뜻하는 "풀문(Fullmoon)" 엔터테인먼트라서ㅋㅋㅋㅋ
혹시 이 장면이 그걸 노린건 아닐까 싶어서 그렇습니다 ㅋㅋ
무사히 관으로 이송된 네일을 바라보며 생전의 추억과
좀전의 충격을 상기해보는 메간...
그런데 그 때... 메간의 보이지 않는 등 뒤의 커튼 너머로 인형으로
보이는 그림자가...!!
하지만 메간이 무언가 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봤을 때
그 그림자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한 편, 호텔 방에 딸린 욕실에서 목욕을 하는 크리스와
와인병을 준비하는 프랭크...
"그래... 보험금을 타면 뭘 할래?"
"글쎄... 집을 좀 호화롭게 꾸미고 싶긴 한데
우리 몫을 다 합해도 그만한 양이 나올진 알 수 없으니...
일단 당신 낡아빠진 차나 새로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아."
둘은 본인들의 계획이 성공하면 어쩔까 하면서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와중에 아마 최초로 한 문장 이상의 대사를 날린 크리스...)
"당신 차 요즘 시동도 잘 안 걸리잖아. 백라이트 하나도 나갔었던가?"
......
"프랭크?"
그런데 와인 코르크를 딴 소리를 낸 이후 갑자기
조용해진 프랭크...
"프랭크? 프랭크? 어디 있어?"
크리스는 계속 그의 이름을 되뇌어보지만
프랭크는 대답이 없습니다......
결국 타올 한 장을 몸에 두르고 밖으로 천천히 걸음을 나서는 크리스...
"프랭크......?"
그리고 모퉁이를 돌아서는 그 순간...!!
... 나타난 건 다름아닌 프랭크...
스타킹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강도 흉내를 내고 있었습니다... -_-...
체벌 플레ㅇ...
한 편, 메간이 무사히 깨어나자 자신의 방으로 향하는 알렉스.
그런데 자신의 방은 아니지만, 난데없이 데이나가 문에 무슨 글자가 적힌
종이를 붙이고 양초와 가루를 흩날리는 정체모를 것을 쥐고 있었습니다.
"데이나?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우리를 보호하는 거예요."
그리고는 왠지 겁나 신기해보이는 종이 태우기 술법을 보여주며
이것이 자신들을 지키는 것이라 말합니다.
"보호라니, 무엇으로 부터요?"
"글쎄요. 하지만, 이 호텔 안엔 우리를 제외한 누군가가 있어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그러니 손에 이걸 묻혀줄테니 오늘 하룻밤은 손을 씻지 마세요."
그리고는 알렉스를 지켜주겠다며 왠 새 발 같이 생긴 것에서
흐르는 피를 알렉스의 오른 손에 묻혀줍니다.
속지 마, 걔 사기꾼이야.
"... 고마워요!"
말은 고맙다고 하지만 살짝 건성인 느낌의 감사 인사 ㅎㅎ
그 무렵, 이 게시글을 약 엄빠주의로 만들어버린 연구원 부부는
침대에서 체벌플레ㅇ...
공포영화에서 하면 반드시 죽는다는 그것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침대에 손을 묶고 여자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한 편, 자신의 방으로 도착한 알렉스. 그런데 문 앞에는
데이나가 남겨놓은 인간 모양의 붉은 양초와 메세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ㅎㅎ
뭐, 한다고 손해 입는 것도 아니고...
알렉스는 데이나가 남겨준 양초에 불을 붙입니다.
그리고 방의 선반 위에 가득 놓인 와인들을 훑어보며
마실 것을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때... 탁상 근처에 머무르는 낮은 시선...
누굴까~요~?
그는 쏜살같이 침대 모서리로 달려갑니다!
무슨 소리를 듣고 알렉스가 뒤를 돌아봤지만 이미 은신한 상태!
그! 어차피 아실 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블레이드'는
침대 모서리에서 머리를 빼꼼 내밀었는데 알렉스가 그 순간
뒤를 돌아보자 흠칫하며 다시 숨습니다. ㅋㅋ
하지만 두 번이나 돌아봐도 아무것도 없자 이젠 앞만 바라보는 알렉스...
블레이드는 서둘러서 알렉스의 발치로 이동하는데...!
똑 똑 똑
그 순간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알렉스는 그곳을 바라봅니다.
문으로 향하는 알렉스를 바짝 붙어서 쫓는 블레이드!
그런데 알렉스가 바깥을 나갔을 때 거기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예, 이것은 또 다른 인형이 문을 두드리고 문이 열리기를 유도한 것이죠...
정말 누군가 없나 싶어서 바깥을 나갔다 들어오는 알렉스,
블레이드는 알렉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옆, 뒤쪽에 최대한
밀착해서 알렉스 몰래 방을 빠져나옵니다.
결국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문을 닫는 알렉스...
블레이드는 방 탈출에 성공하자마자 복도를 열심히 질주!!
그 무렵, 데이나는 본인의 박재 애완견을 앞에 두고 향을 피우며
타로 카드를 나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바로 옆방에 있던 프랭크와 크리스의... 어... 신음소리(...)가
시끄럽게 이 방까지 울려퍼져서 귀찮아 하고 있었죠...
열심히 어딘가를 찾아서 복도를 질주하는 블레이드...
블레이드가 나간 뒤 알렉스는 곧장 잠을 청했지만
데이나와 마찬가지로 프랭크와 크리스의... 신음소리(...)가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렵, 열심히 달린 끝에 목적지인 투숙객 방문 앞에 도착한 블레이드...
하지만 인형인지라 키가 작아서 방 내부를 볼 수 있는 문고리까지
닿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근처 모퉁이에 놓인 검은 의자 하나를 찾아내고는,
왼 손의 갈고리를 의자 다리에 걸어서,
열심히!! 끌고 당겼습니다!!
비록 의자가 자기 몸집보다 더 크지만!
그리고 마침내 방 문 앞까지 의자를 옮기자 그 위로 기어 올라간 블레이드...
(브이 포 벤데ㅌ...)
그리고 원하던 문고리가 딱 눈높이에 맞는 위치에 서게 된 것이죠!
마치 일전의 하녀마냥 문고리를 들여다보는 블레이드...
이 방은 데이나와 그의 박재견이 있는 방이었습니다.
데이나가 있는 것을 확인한 블레이드는!
바로 쳐들어가진 않고,
다시 의자 아래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의자를!
끌어!
당겼습니다!
(꽤 고생하는 인형... 참고로 블레이드는 인형들 중에서도
리더급입니다. ㅎㅎ 어벤져스로 치면 캡틴 아메리카같은 위치?
앙드레 툴롱의 인형들 중 가장 오래된 인형이거든요...)
그리고 이번엔 안에서 시끄러운 소리(무엇인지 다시는 말하지 않겠어)가
울리는 데이나의 옆방에 도착!
"방해하지 마시오"
라는 딱지는 가차없이 찢어버리는 블레이드!
그리고 방안의 목표물을 찾아냈습니다...
어떤 이유인진 몰라도 데이나보다 이 방 안의
프랭크와 크리스를 먼저 죽이기로 한 듯...
그리고 블레이드가 자리를 옆으로 비켜주자,
갑자기 또 다른 인형이 나타납니다.
아까 알렉스의 방에서 블레이드가 탈출할 때 문을 두드려준
인형이 바로 이 녀석이죠!
삐걱 소리도 없이, 있다 해도 아마 침대 위의 다른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을
문이 활짝 열리고, 이내 인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수리가 뾰족한 그의 이름은 바로
'터널러(tunneler)'!
왠지 이름으로 어떤 짓을 벌이는지 짐작이 가실듯...
갑자기 기척을 느낀 크리스가 문 쪽을 돌아보지만
터널러는 그 때 이미 자리를 옮긴 상태였습니다...
"누구지?"
"뭐야? 크리스? 무슨 일인데?"
"누가 방안에 들어온 것 같아. 아니면 동물이든..."
혹시 벌레나 동물이 들어왔나 싶어서 침대 아래를 살펴보는 크리스...
하지만 거기엔 벗어놓은 구두나 짐이 담긴 상자들이 전부였습니다...
"크리스? 무슨 일이냐고? 지금 장난 치는거야?"
"조용히 좀 해봐요! "
구속 플레이 때문에 손이 묶이고 눈이 가려져서 무슨 상황인지
갈피를 못 잡는 프랭크...
조용해지자 다시 한 번 침대 아래를 들춰보는 크리스...
그런데...
침대 아래 상자에서 모습을 드러낸 터널러...!!!
정수리의 드릴이 치과 기계마냥 윙~ 소리를 내며 돌아갑니다!!
결국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 찰나에 터널러의 드릴에 끔살당하는 크리스...
(여담이지만 터널러는 2ch인가 스레딕인가에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퍼펫마스터의 한정판 피규어로 하얀 옷을 입은 터널러가 출시된 적이 있는데
누군가 방구석에서 이 인형을 찾고는 인형의 정체가 뭐냐고 질문을 올렸다가
정수리에 드릴이 달린 형태에 모두가 질겁하는 가운데
터널로 사람 몸에 구멍 내는 게 특기인 인형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다들 공포에 떨었다는 이야기... ㅋ...)
"크리스? 무슨 일이야? 크리스!"
여전히 눈을 가린 탓에 상황파악조차 할 수 없는 프랭크...
방금 들은 것이라곤 짧은 비명과 윙~ 하는 기계 소리 정도...
"크리스? 무슨 일이냐고! 지금 뭐 하고 있어? 크리스?"
프랭크는 계속 되뇌어 묻지만 크리스는 이미 대답할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크리스? 크리스, 어디 있어? 당신 여기 있어?"
결국 손이 묶인 채 침대에 혼자가 된 프랭크...
그리고 이 때,
블레이드, 제스터, 핀 헤드, 터널러에 이어 이 영화 속 다섯 번째 인형이 등장합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미스 리치'!
바비 인형에 리빙데드 돌을 합친 듯한 비쥬얼의 미스 리치는
난데없이 혓바닥도 없는 입으로 프랭크의 살결에 입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재질이 부드러운건지 뭔지 기분 좋아하는 프랭크...
대략 손가락으로 자기 몸을 찌르거나 어떤 도구로
자기 몸을 건드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듯...
미스 리치가 손과 입을 대는 것인줄도 모르고 프랭크는 좋아라 합니다.
아 참,
말하는 것을 잊었는데,
'미스 리치'의 '리치(leeches)'는,
'거머리'라는 뜻입니다......!!!!!
거머리가 피부에 닿는 것도 모른 채, 그저 끈적하고 물컹한 게 닿자
혓바닥이나 아니면 젤을 묻힌 손가락인 것으로 알고 있는 프랭크...
이내 거머리가 완전히 입을 떠나 피부에 들러붙었지만
프랭크는 여전히 눈치채지 못합니다. ㄷㄷ...
하지만 거머리가 피를 빨기 시작하자 고통에 신음하는 프랭크...
"아... 아야!! 크리스! 이게 대체 뭐야?
잠깐, 크리스! 그만해! 따가워!"
"크리스! 그만하라고! 이게 대체 뭐야!
대체 뭐 하고 있는 거냐고!"
결국 참다 못해 베개의 마찰력을 이용해서 눈을 가린 손수건을 벗어올린 프랭크...
하지만 그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자신의 배 위에 웬 인형이
거머리를 토해내는 끔찍한 광경!!
그는 살려달라며 비명을 지르지만 방금 전의 신음소리 소동 때문에
그의 비명을 고통의 비명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배 위에서 거머리들이 피를 빨고 있는데...
(참고로 거머리에 대한 네이버 지식 정보에 의하면
대부분의 기생성 거머리들은 척추동물 숙주에 붙어서
피부를 물어뜯은 다음 많은 양의 피를 빨아 먹는다.
숙주에 달라붙은 지 30분 이내에 거머리는
몸무게의 10배에 해당하는 피를 빨아먹는다.
배불리 먹은 거머리는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수개월을 버틸 수 있다.
라는군요... 세 마리가 자기 몸의 10배의 피면 혈액 한 팩이나 두 팩 나오려나...
사실상 살인을 목적으로 하기엔 비효율적인 생체 무기이지만,
여성형 외모와 달리 그 속에 감춰진 혐오스러운데서 오는 공포가
특징인 인형이라서...)
프랭크는 괜히 구속 플레이를 하다가 손이 묶여서 저항도 불가!!
손만 풀렸어도 저항할 수 있었는데!!
결국 배 위에 거머리가 가득 놓이는 와중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프랭크는
그저 미스 리치의 희생양이 되고 맙니다...
괜히 공포스런 분위기와 혐오감만 남긴 것 같군요 ㅋㅋ...
1부의 신비로운 분위기나 훈훈함에 빠져서 2부를 보신 분들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원래 공포영화라서...
그래도 이 말씀은 드리고 싶네요.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결말까지 말입니다!!
첫댓글 으어어;;;;;;;;;알렉스는 죽이지말아죠라 ㅠㅠㅠㅠㅠ
아흐규ㅠㅠㅠ거머리 징그러
으 거머리 ㅜㅜㅠㅠㅠ 근데 드릴 너무 작은걸 ㅜㅜ
거머리 존나 징그럽다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터널러가.. 남자 후장에 터널뚫는걸 조금 기대햇는뎈ㅋㅋ
인형들 왜케 귀엽냐...
허걱 거머리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