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근대화가 끝났다 하여 셀레스티아 대공의 일이 끝난 것은 아니였다. 근대화는 그저 시작일 뿐이였다. 우선, 이퀘스트리아 북부의 아이다호 지역에 대규모의 미국 정착민들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아이다호 지역은 락키 산맥의 핵심지로서 과거부터 만년설과 드높은 바위산들이 사방에 널려있는 곳이였고, 그렇기에 오로지 그리핀들만이 그곳에서 살아왔다. 그곳에서 그리핀들은 스스로의 방식대로 소박하게 살아갔고 이퀘스트리아 대공국은 그들에게 그리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인간들이 아이다호에 나타난 후부터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총칼로 무장한 미국 정착민들은 아이다호의 그리핀들을 보이는 족족 사로잡아 동쪽으로 팔아넘겼고 그리핀들의 땅을 강제로 빼앗아 정착했다. 살아남은 그리핀들은 남쪽으로 피신해와 셀레스티아 대공에게 선처를 호소했다. 아이다호가 미국인에게 넘어간다면 이퀘스트리아는 단순히 동쪽 뿐만 아니라 북쪽에서부터도 인간들에게 압박을 받게 될 것이였기에 아이다호는 전략적으로 봐도 미국인에게 넘겨줄 수 없는 땅이였다.
결국 셀레스티아 대공은 한무리의 근위대와 포니 정착민들을 아이다호로 보냈고 미국인들과의 아이다호 정착경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포니 정착민들은 미국인과는 달리 독기가 매우 부족했고, 나죽고 너죽자라는 식으로 달려드는 미국 정착민들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다.
한편, 외교부 장관, '슈거텅' 은 셀레스티아 대공과의 접견을 요청해 자신의 외교적 관점을 피력했다. 슈거텅은 남쪽의 멕시코 공화국 이 비록 이퀘스트리아의 약탈에 한몫 거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안좋은 사건들은 뒤로 보내고 우호관계를 다져 동맹을 채결해야한다 주장했다. 셀레스티아 대공이 이유를 물으니 슈거텅은 답하길, 멕시코 공화국과 미국은 당장 텍사스의 독립을 두고 첨예한 대립관계를 세우고 있는 중이기에 미국과 적대관계에 놓여있다 했다. 멕시코는 셀레스티아 대공국처럼 미국으로부터의 제국주의적 침략에 시달리는 중이였고, 동일한 적을 가진 동일한 상황의 두 국가는 힘을 합칠 수 밖에 없다고 슈거텅은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셀레스티아 대공은 슈거텅의 의견에 크게 감화되어 루나를 중심으로한 한무리의 사절단을 멕시코로 보내 두 국가간의 우호관계를 다지고자 했다. 전쟁중인 멕시코는 재정상의 이유로 이퀘스트리아의 사절단을 크게 환대하지는 못했지만 멕시코 대통령 미구엘 바라간은 이퀘스트리아와의 우호관계를 다지는 것에는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한편, 캔털롯의 자유주의자 세력들은 카페에서 만나 차와 커피를 마시며 당장의 정치상황과 새로운 이념들에 대해 매일같이 토론하곤 했다. 자유주의자들중 일부는 자유로운 포니가 가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능력에 대해 주장하며 인격적이며 도덕적인 가치들을 중요시하며 이상적인 세계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간다면 언젠가 지상낙원이 나타날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유주의자들은 그런 포니들을 '현실로부터 눈을 돌린 이상주의자'들이라 평하며 이상주의자들을 박대했다. 이상주의자들은 곧 자유주의자들로부터 떨어져나가 그들만의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했는대, 그렇지 않아도 규모가 작은 자유주의자들로부터 또 소수가 떨어져나가 생겨난 것이 이상주의자였으니 그들의 세력이 얼마나 작을지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한편, 셀레스티아 대공은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따라 군제를 또다시 개편하기 위해 모든 군인들을 캔털롯으로 집결시켰다. 우선, 셀레스티아 대공은 클라우즈데일에서 온 6천의 페가수스와 캔털롯에서 온 3천의 유니콘들을 샤이닝아머에게 맡겨 캔털롯과 궁궐을 수비할 9천의 근위병단을 창설했다.
그 후, 셀레스티아 대공은 아이다호의 포니 정착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6천의 페가수스 용기병단을 아이다호로 파견했다.
마지막으로, 셀레스티아 대공은 남은 병력을 라스 페가수스로 보내 그곳에서 새로 징집한 병력들과 합류한 후 둘로 나눠 미국과의 동부국경을 수비하도록 했다.
첫댓글 올 ㅋ
HOD부터는 미개척지에 병력을 보낸다고 해서 개척 속도가 빨라지진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 진짜요? 몰랐네.
salt lick city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
포확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