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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국힘+전광훈’에 매달려 역공 나선 윤석열
조회 12,738 2025.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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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관련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1. 쌍특검 또 부결…민주, 내란세력 탓만 할 수 있나
2. ‘최상목+국힘+전광훈’에 매달려 역공 나선 윤석열
2. ‘최상목+국힘+전광훈’에 매달려 역공 나선 윤석열
▶ 윤석열 쪽 윤갑근
“윤 대통령은 공수처가 기소를 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 재판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공수처에 수사권이 없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고 사전영장 청구가 불법이라는 것도 변함 없다. 관할이 없는 서부지법에 영장이 청구되면 그 부분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분명히 공수처 관할은 중앙지법이다.”
“대통령은 법을 수호할 책무가 있는데 불법적인 수사나 사법 절차를 용인하거나 응하는 것은 굉장히 나쁜 선례, 나쁜 역사가 될 수 있다. 커다란 댐의 작은 구멍에 의해 붕괴되듯 법치주의의 붕괴를 불러올 수 있다. 강추위에 고생하시는 많은 국민들과 경찰공무원, 공수처 직원들, 공무원들이 너무 힘들어 하고 있다. 더 이상 그런 분열과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공수처가) 대통령을 체포하겠다는 목적은 (피의자) 조사를 위한 것인데, 체포에 집착하는 이유는 망신주기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도 체포영장 집행이 되지 않은 사례가 무수하다. 특공대와 기동대를 동원해서 체포를 진행하는 게 내란이다. 국회의원도 체포·구금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대통령은 전 국민 투표를 통해 선출됐다. 그런 위치에 있는 대통령에게 영장을 꼭 집행하겠다는 건 내란이라고 본다.”
“다친 사람도 없고, 실탄 이야기를 하는데 본 사람이 있나? 가지고 갔다고 하는 병사가 있나? 국회에 보낸 병력은 280명밖에 안 되고, 무장하지 않은 부사관급 이상으로 보냈다. 국회에서 군인이 머문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이다. 현장에서 병사가 시민에게 깍듯하게 인사하고 가는 사진을 봤다. 무엇을 제압하고 핍박하기 위해 투입한 병사 모습이라고 할 수 있나.” –윤석열의 대변인격인 윤갑근 변호사, 기자회견을 자청해
▶윤석열 측근들
“술은 몇주째 입에도 안 대고 있다. 또렷하게 현재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생각보다 의연히 버티고 있다. ‘나 때문에 고생이 많다’는 말을 전하기도 하더라.”, “평상시와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 결연하다”, “김건희 여사는 건강히 크게 악화된 상태다.” –윤석열의 측근들, 현재 근황을 묻는 기자들에게 익명으로 전한 말들
▶권성동, 신동욱
“이상식 민주당 의원이 SNS에 '민주당과 국수본간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고 전화기에 불이 났다, 그리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대놓고 국수본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 이 의원은 '여의도 황제' 이재명의 지시를 경찰에 하달하는 연락책이냐? 민주당이 국수본을 지휘하고 영장 집행을 작당모의 한다면 이거야말로 헌법 위반이다. 엄중히 지켜보고 대응하겠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헌법과 법률, 법치주의를 철저하게 무시한 채 공수처와 국수본을 정치적 무기로 악용해 사실상 '심리적 내전'을 조장하고 있다. 국수본은 위법·무효 논란이 있는 윤 대통령 체포 시도를 포함해 지금까지의 편향적·탈법적 행태가 사실상 민주당 지시와 지침으로 이뤄진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신동욱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을 내어
▶우원식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사법 절차에 임해야 한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대한민국의 근간인 법치주의와 국가사법체계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이 더는 없기를 바란다. 계엄군이 총을 들고 국회로 들어온 사건의 본질이 호도돼선 안 된다. 여야의 정치 갈등, 진보·보수 이념 갈등이 아니라, 헌법과 반헌법,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가 문제의 본질이다.” –우원식 국회의장, 국회 본회의 발언에서
▶최상목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하여 간곡히 말씀드린다.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들 부상이나 정부 기관간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절대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현안 해법회의에서 (최상목 대행은 지난 5일에도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수행 중인 공무원이 다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게 전부)
▶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이미 ‘비상식적 광인’의 반열에 오른 윤석열이지만,
한때 윤석열은 대한민국에서 언론플레이를 가장 잘하는 특수부 검사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됨.
언론 활용에 그만큼 능하다는 뜻이고, 그의 하수인 격으로 매일 기자들 앞에 서는 윤갑근 역시 서울지검 특수부장, 3차장, 대검 반부패부장을 거친 언론플레이의 달인임.
사실이 아닌 것도 그럴 듯하게 포장하고, 본질을 덮기 위해 교묘히 프레임을 바꾸고, 선동성 슬로건을 뽑아내 언론에 보도되도록 하는 데 매우 특화된 인물이라는 뜻.
② 현재의 한남동 쪽 대처를 보면, 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 이후 윤석열이 ‘탄핵심판과 수사’ 양쪽 분야 모두에 대해 ‘대대적 역공’에 나선 모양새.
이를 가능하게 해준 3대 ‘내란 지원세력’이 바로 국민의힘과 전광훈이 이끄는 아스팔트 보수, 그리고 무엇보다 최상목.
어제도 최상목은 ‘공무원들과 국민이 다치면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했을 뿐 영장집행과 관련해 그 무엇도 하지 않음.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협조해달라는 공수처의 요청도 거듭 무시하는 중. 대통령의 권한을 이어받은 대행이 자신의 편에 서는 듯하니, 윤석열이 ‘기고만장’할 수밖에.
③ 급기야는 어제 윤석열이 영상에 찍힐 줄 뻔히 알면서도, 먼 발치에서 모습을 드러냄. 자신에 대한 도피설이 제기되자 이를 반박하고(*실제로는 1차 집행 때 2차 저지선이 뚫리자 도피했다가 돌아왔을 수도 있음), 극우 지지층 결집을 꾀하려는 의도적인 언론 노출이라고 봐야. 측근들의 입을 통해 “술을 입에도 대지 않고 있다”, “의연하다, 결연하다”는 식의 메시지를 지속해서 내보내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 ‘김건희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메시지는, 자신과 별개로 김건희에 대한 수사만큼은 막아보려는 대한민국 최고 ‘상남자’의 전략이 아닌가 싶음.
④ 윤석열이 여론전을 통해 구사하는 황당한 논리는 이제 반박하거나 비난하기도 싫을 정도이지만, 매번 들을 때마다 억장이 무너지고 기가 막히는 건 어쩔 수 없음. 대법원이 직접 나서 문제 없다고 하는데도 “영장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형사상 불소추 특권으로는 방어가 될 수 없는 내란죄를 저질러놓고도 “국회의원도 불체포특권이 있는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체포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정말 말도 안되는 주장을 늘어놓고 있음. 국민들을 한달 이상 힘들게 한 게 누군데 “선량한 국민과 공무원이 힘들어 하는 걸 걱정한다”는 건지…
⑤ 윤석열이나 국힘 강경파들의 말을 듣고 있으면, 도저히 그 말을 써서는 안되는 사람과 집단이 마치 그 말의 주인인 것처럼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예를 들어 “나라의 분열과 혼란을 우려”한다거나, “공수처와 법원이 헌법을 위반했다”라거나, “법치주의 붕괴를 걱정”한다거나, “야당이 심리적 내전을 조장한다”는 식의 말을 스스럼 없이 쏟아내는 그로데스크한 풍경을 보여 주고 있음. 마치 도둑질한 경찰차로 "범죄 단속에 나서겠다"는 꼴. 윤석열은 나라와 법질서만 망치고 있는 게 아니라, 온 국민이 알고 있는 단어의 개념과, 언어 생활에 있어 지켜야 할 관습과 양심 자체를 망가뜨리고 해체하는 중. 대단히 출중한 능력. -펌 / 끝-
첫댓글 "상대할 수 없는 미친 광인(狂人)들이다"라는 것이자,
"그 놈"이 "그 놈"이라는 것,
역시 "검찰조직은 없어져야 할 괴물(怪物)"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일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