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辛丑年)이다. 소 띠의 해이다.
소는 농사와 직접 관계되는 동물이고 희생의 동물로 알려져 있고 온순하고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동물이다.
국내에는 소를 위한 부도와 탑이 있다.
답사를 하다보면 재미 있는 것이
참 많은데 그 중에 올해 신축년 소와 관련된 글을 써 본다. .
그 중에 부도와 탑에 대해서
부도는 문경 대승사에 있는데 사원내에 있지 않고 대승사에서 사면불로 가는 등산로 가면된다.
대승사에서 10여분 가면 조그만 석조 부도가 있다.
그 부도가 牛 부도이다. 이 부도에 대한 설명은 문경의 문화재대관에 실려 있다.
대승사를 세울 당시 역사를 하던 소가 역사가 끝난 후 죽었기 때문에 이 불가사의한 정체를 전설로 전하는 부도이다.」
간략하게 적혀 있다. 언제인지 누가 만들었는지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이 글을 깊게 설명하면
‘신라 진평왕 대(代)에 대승사를 세울 무렵, 어디서 소 한 마리가 나타나 불사에 필요한 무거운 짐들을 절이 완공될 때까지 혼자서 실어 나른 뒤, 여기에서 죽으니 사람들이 소를 기려 부도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부도를 보면 신라 때의 부도는 아니고
조선시대의 부도로 보여 다시 세웠는지 모를 일이다.
우 부도는 하나의 돌로 만들었고 지붕은 우진각 지붕이다. 받침은 방형인데 부도에는 명문이
보이지 않아 소의 부도인지 사람의 부도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사람들의 위해 희생한 것을 위한 동물의 부도는 보기 드물기에 희생에 대한 것을 되새겨 볼 만하다.
공주 갑사에도 공우탑이 있다. 소의 功을기리는 탑이다. 지금이 자리는 원 자리에서 옮겨진 것이며
탑에는 명문이 남아 있어 의례용이 아니다.
공주 향토전자대전에는 그에 대한 것을 기록해 두었다.
이 사진은 옛날 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3층에 功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갑사 공우탑의 세운시기는 언제인지 모른다 다만 갑사 소속의 한 암자에 있던 것을 현재 위치로 옮겼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으나, 그 암자가 어디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탑신에 ‘우탑(牛塔)’, ‘공(功)’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사찰 중건에 공이 컸던 소를 기념하기 위해 세웠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면에 자연석 2단을 조성한 후 기단을 만들었다. 기단은 갑석 모양으로, 판석 1매에 탑신 받침을 새겨놓았다. 탑신 받침 위에 1층 탑신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돌[옥개석(屋蓋石)]을 올렸다. 2층 탑신은 1층 탑신과 같은 모양이지만 높이와 폭을 줄여 올린 다음 2층 지붕돌을 올렸다. 3층 탑신은 2층 탑신에 비해 작고 지붕돌이 덮여 있다. 각 층의 탑신에는 우주(隅柱)를 새겨두었는데, 1층 탑신과 3층 탑신의 우주 폭이 같다. 이 때문에 우주 폭이 같아도 3층 몸체의 우주는 매우 커 보인다. 3층 지붕돌 위에는 둥근 원판 위에 공 모양의 상륜부를 만들어 마감하였다.
1층 탑신에 ‘누운 탑을 일으켜 세우니 사람들 방책에 우연히도 부합된다네. 세 번 씩이나 힘들었으니 그 공덕이 으뜸이라네(臥塔起立 人道偶合 三兮乙乙 厥功居甲)’라고 새겨져 잇으며, 2층 탑신에 ‘우탑(牛塔)’, 3층 탑신에 ‘공(功)’이라는 명문이 각각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공주전자향토대전에서...
부여 성림사지와 제천 무우사에는 소와 관련 부도가 있지만 아직 미 답사지이다.....
겨울에 가야 한다.....
위의 탑과 부도외에도 전국에는 의우총이 남아 있고, 소 와 관련된 무덤이나 석탑과 부도가 더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상주 의우총,,구미 의우총
옥산 이희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