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토),
창립제15주년 송년의 밤 행사 날 아침입니다.
컴 앞에 앉으니 지난 15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서울 노원구에서 쭉 지내다가 고향을 가고 싶어서
1992년3월부터 1995년 2월까지 3년동안 강릉에서 근무를 하고
다시 노원구로 올라 와서
동네 주민으로 김웅규자문위원님과 채홍오 수석부회장님을
골프연습장에서 만나 같이 잘 어울렸습니다.
강릉에 가기전에는 주로 등산을 했는데 강릉에 가자마자 여건이 좋아서
92년 3월부터 골프에 푹 빠져 살았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 만난 두 분이 인간적이고 정이 있는 분이라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 골프치면서, 술도 가끔 마시고 서로 가정 방문도 하고 부부동반 여행도 하고
그러다가 아침 운동으로 회사 출근 전 새벽 등산을 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제가 우연한 기회에 소위 산악회란 곳을 소개 받아 김웅규 자문위원님과
채홍오수석부회장님과 함께 소개 받은 00산악회를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근데
등산도 적당히 하고 재미있고 즐거운데 몇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게 있었습니다.
- 원행 산행시 버스에서 음주 가무 디스코 하는 것
- 아침 출발 시간이 지켜 지지 않는 것
- 매 산행 마다 중식 도시락을 지참하라 하는 것
- 산행 후 뒷풀이가 최소 2차 3차까지 하고 늦은 밤 귀가하는 것
- 산행 참석 여부에 관계없이 매월 정기회비는 내는 것
- 원행시 버스좌석을 초과하여 늘 몇 사람은 장거리를 서서 가는 것
- 매 년 임원선거를 실시하여 그 결과 파벌이 있는 것 등이였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우리 마음에 맞는 산악회를 만들자고 하여 주위 몇 분들을 더 초대하여
백두산악회를 1999년 6월에 창립하였습니다.
(초대 회장 : 강상원, 초대 부회장 : 채홍오,이재목,홍숙현, 초대총무 : 함형원,안효숙)
백두산악회 창립하여 운영방침은 00산악회의 운영방침과 반대로 하였습니다.^^
- 원행 산행시 버스에서 음주 가무 안하기
- 산행 출발시간 엄수하기
- 산행시 도시락 지참하지 않고 식당에서 점심 식사하기
- 산행 뒷풀이는 최소화하고 일찍 귀가하여 가족의 지지를 받기
- 정기회비 연회비 가입비 안 받기
- 버스는 지정석으로 정원 범위내 운행하기
- 임원 선거제도 도입 안하기 등이였습니다.
초창기에는 서울 근교산 위주로 가다가 점차 인원이 늘면서 회원님들 요구사항도 있어
원행 산행을 하다가
2000년대 후반에 정기산행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심으로 하기로 하여
현재까지 오고 있습니다.
1999년 6월 창립시부터 인터넷 시대를 맞아 산행 통보는 이메일로 시작하여
특히 주부회원님들의 정보화 마인드를 제공하였다고 자부합니다.
처음 백두산악회에 오세요 하니 언제 어디로 몇 시에 어디서 만나냐고 하길래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시면 매번 알려 드린다 하니
아니 "이메일이 뭐예요?" 하던 분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래서 젊은 것들한테 알아 보고 배우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카페를 개설하기로 하여 다음에 개설하려다 보니 벌써 백두산악회란 이름이 있어
궁여지책으로 우리 명칭과 맞지 않는 백두산산악회로 개설하고 보니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여서 마침 드림위즈에 백두산악회 카페 개설이 가능하여
드림위즈에 백두산악회 카페를 개설하여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드림위즈에서는 사진 용량이 적어서 과거사진을 삭제해야 새로운 사진을
올리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다음 카페로 다시 이사를 오면서 머리를 써서
백두산악회1999란 명칭을 쓰게 되었습니다.
진작부터 그리 하여 다음에 있었더라면 초창기 사진 모두를 보유하고 있을텐데
현재에는 초창기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산악회다 보니 회원님들이 주위 분들을 알음알음 모시고 왔고
인터넷검색을 통해 오신 분들도 있고
산행 중에 산길에서 작업(?)하여 모시고 온 분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산표 회원님은 김성자전부회장(산표 1호), 박정숙부회장, 이정안자문위원
등입니다.
백두산악회 회원간에 결혼한 사건(?) 그간 1건 있었습니다.
남자 무용수이고 대학교수인 홍웅기님과 수협에 근무하던 서희숙님과
두 분이 백두산악회 산행을 다니다 사랑이 싹터서 결혼을 하였는데
쑥스러웟던지 결혼 후 산악회에는 나오지 않고 개인적으로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두 분 인생에 우리 백두산악회가 큰 가교역활을 했으니깐요
홍웅기 회원은 초창기 시산제에서 승무 등 무용을 하기도 했고
예술의 전당 공연에 우리 회원을 무료로 초청하기도 했었습니다.
우리는 남아서 이렇게 잘 지내고 있는데
먼저 하늘 나라로 가신 님들이 있어 가끔은 보고싶기도 합니다.
늘 온화한 미소를 보여주던 김성수님(신구대 교수)
내 고교 동창인 최흥순님(국민은행 지점장)
의리파 민건홍 갑장
큰 형 같으던 김성준자문위원님 등 몇 분들이 저 하늘나라에서
오늘 우리 15주년 송년회를 내려다 보시며 지긋이 미소를 지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백두산악회의 운영방침에 어긋나는 분들을 강제 제명 시킨 일들도
이 아침에 생각이 납니다. 아쉽기도 하지만 대를 위하여 소를 희생하였다고
지금도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00 : 비방 문자 전송
김00 : 비방 문자 전송의 원인제공
정00 : 회원간 주고 받은 문자내용을 제3자에게 누설
박00 : 탈퇴한 회원이 조직한 산악회에 동참
김00 : 남성회원들에게 정신적 피해
홍00 :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
정00 : 회원간 논란 야기 등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없기 바랄뿐입니다.
15년 동안 산행을 하였으니
얼마나 많은 추억이 있겠습니까?
당일 수도권산행
원행 당일 산행
원행 무박산행(팔영산 천관산 금정산 금산 월출산 지리산 화왕산 주왕산 가야산 등)
당일 소풍산행(양구 대암산, 화천 용화산, 가평 명지산 등)
1박2일 특별산행(방태산, 신불산 가지산 운문산 영축산 조계산 무등산 내연산 경주남산)
한라산 번개산행
홍도 깃대봉 번개산행
40명이 참가한 울릉도 성인봉 산행과
42명이 참가한 백두산 3박4일 산행이 기억납니다.
그외에도
마라톤대회 단체 참가
문화활동으로 KBS 열린음악회 참석
영화번개(최종병기 활 등)
을지로 골뱅이 골목에서의 호프데이 행사
막걸리 보리밥 번개
운영진 워크숍
경주 신라의달밤 165리 걷기 등이 떠오릅니다.
제 개인적인 추억으로는
몇 해전 아버님과 어머님을 떠나 보내실 때
45인승 버스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직접 문상을 오셨던 일과
제가 좋아서 하던 마라톤에 기꺼이 동행해 주셨던 일
제가 한 때 미쳐서 다녔던 심마니 산행(약초)에 동행해 주셨던 일
특히 600명 약초모임에 제가 회장을 하는 동안 적극 도와주셨던 일 등은
오래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취미활동으로
육체운동으로
백두산악회 창립은 제게는 큰 행운이였습니다.
그간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임원님 자문위원님
묵묵히 도움을 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15주년 송년회 날 아침에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13일 아침에
강상원 드림
첫댓글 짝짝짝 그간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일 많으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15년이란 오랜 세월을
이렇게 자상하게 기억하고
관심을 가지고 운영하시는
회장님과 임원진분들!
참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함께 하시길요~~~
최경옥님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5년! 적지않은 세월이지요~ 회장님의 리더쉽이 대단하십니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기을 기원하며, 저도 그밑거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두 백두와 인연을 맺은지 벌써 만 3년이 지났네요
3년도 긴 세월인데 15년은 증말 대단한 세월입니다
앞으로도 백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사진 촬영에 수고많습니다.
참 많은일을 하셨읍니다 창설멤버인 저는 이런저런이유로 15년이란 세월동안 아무것도한게없어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우리백두가 백년까지 아니영원히 갈수있도록 노력함니다 그간 수고많으셨습니다 .
그래도 뒤에서 든든한 더팀목이 되어주시잖아요
늘 감사드립니다.
다시한번 회장님과 채수석님. 김웅규 자문위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도 백두산악회를 위해서 많은분들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계시니 더 발전하리라 봅니다.
저도 앞으로 더나은 백두산악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5년동안 한결같이
밷두산악회를
이끌어오신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뵈요
15년을 이끌어오신 회장님 수고많니하셨어요
음주가무없어 참으로 좋았던 산악회 산행이였어요~
감사합니다. 송년회에 얼굴이 안보여 섭섭했네요 ㅎㅎㅎ
이제서야
회장님 후기 틀린데 없나
자시 읽어 봅니다.
15년간 나무랄데없이
잘 해 오신것 처럼
틀린데 없이 잘 쓰셨습니다^^
회장님 채수석님 김자문님
고맙습니다.
선임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백두에 함께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엔 어려운 점도 많았을텐데
회장님 수석부회장님 김웅규자문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닦아 놓은 길이 있기 때문에
오늘에 백두가 더
탄탄 대로로 성장하고
빛나고 있습니다.
영원한 백두 파~~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백두 15년의 살아있는 역사가 구구절절이 담겨져 있네요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백두가 되길 함께 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개근하셔야지요? ㅎㅎㅎ
대단하십니다.
숙연해짐니다.
백두와 한 가족이 된것에 감사드립니다.
정명숙부총무 수고많았어요
그 수고를 제가 알지요
2년전에 제가 직접 그 동영상 파일을 만들었거든요 ㅎㅎ
늘 수고에 감사드려요
너무도 대단하고 훌륭하신 리더쉽으로 우리 백두가 15주년이 되었네요. 존경하는 회장님! 앞으로도 쭈~욱 20,30,40년 고고씽입니다. 백두를 탄생 시키고 단단하게 유지시켜준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뵈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15년의 세월이 오롯이 담겨있네요.
회장님 그리고 운영진 여러분의 열정으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백둡니다.
영원한 백두를 홧팅!!!
언제나 쿨한 김항택님 백두대열에 합류하여 행복합니다.
백두가있어 행복합니다~~
백두라는 이름 자체도 눈부십니다~
백두여 영원하라,...라고 외쳐봅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수고하시님회장님
감사드립니다~~
늘 한결같은 박성숙님, 감사합니다.. 장기근속우수회원상 받을 만 하지요
백두를 이끌어가시는 회장님의 남다른 애정과 열정이 있어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왔나봅니다
앞으로도 건강과 함께 늘~~~역사가 깊은 백두산악회가 되길 바랍니다....
신진세대 정수미님, 늘 감사합니다.
시간이 겹칠 수록 추억과 함께 어려움도 함께 늘어납니다. 15년이란 긴 시간동안 모임을 하면서 늘 좋은 일만 있었겠습니까??
내 몸과 마음도 나한테 화가나고 미울때가 있는데..하물며 여러명이 모여서 움직임에 웃음만 있다면 그것 또한 이상한 일이지요
회장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이 애쓰시고 더많이 상품 준비하시고 더많이 상금주시구요... 15년의 긴 세월에 박수를..중심에서 이끌고 오신 회장님께 찬사를 보탭니다
ㅋㅋㅋ
그래요,
상품도 더, 상금도 더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ㅎ
회장님의 애정과 열정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백두 창립 15주년 송년회를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백두님들 개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무한한 발전을 거듭하기를 기원합니다..ㅎㅎ
감사하네
자네같은 친구가 있으니 힘이 솟는다네
늘 건강하고
늘 함께 하세나
지난추억들 희로애락이 정겹게만 느껴지요~
약초방모임에서 만나서 즐거운 산행에 동참하기까지 즐겁고 행복한시간이였는데 저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산행에 함께 하지못해서 아쉽고 죄송할따름입니다.
회장님의 애정과 열정으로 백두산악회는 점점 행복의 지수도 높아만가는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백두가족의 어버이로서 사랑과 온정이 영속되기를 바람니다.
늘~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뒤돌아 보니 그렇네요
약초방에서 만나 산악회로 왔으니
그래도
다시 함께 산행 할 기회가 오리라 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