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생각이 나온다. 길에서 삶이 나온다. 걷지 않은데서 생각이 나오지 않고 기도가 없으면 응답도 없다. 자기의 자리에서 자기의 삶이 나오는 것.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 산에서는 산의 영성이 나오고 바다에서는 바다의 영성이 나온다. 도시에서는 도시의 영성이 나오고 광야에서는 광야의 영성이 나온다. 그래서 요한은 광야에서 살았고 나다나엘은 무화과나무 밑에서 살았다. 내면에 무엇을 쌓느냐? 쌓은 것에서 영성이 나온다. 그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 그의 영성이다. 본질에서 나오는 것이 그의 존재이다. 기도에서는 기도의 영성이 나오고 말씀에서는 말씀의 영성이 나온다. 쓰지 않았는데 글이 나오지 않고 먹지 않았는데 힘이 나오지 않는다. 지금 무엇을 먹고 있는가? 자기가 먹는 것에서 자기의 영성이 나온다. 그래서 잘 먹어야 한다. 매일의 광야에서 하늘의 만나를 먹는다. 그가 내리는 오늘의 양식. 그것이 필요하다. 그것을 먹어야 한다. 하늘의 사람은 하늘의 양식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