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앓고 계신 와사병에는 차도가 조금이라도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구안와사를 앓게되어 처음 글을 올린지가 일주일 하고도 이틀이
지났습니다.
이 곳에 와서 많은 분들이 치료에 애쓰시는 글을 대하며 , 위안 보다는
오랜 병력을 가진 분들의 완쾌되지 못함을 보고 더럭 겁이났던 것도 사실
이었습니다.
어쩌다가 보니 삼년이나 되셨다는 글을 읽었을때나 4 번 재발하시고
계속 고생하신다는 말씀을 하신 분의 글을 읽었을 때는 저의 걱정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걱정으로 좌절만 하고 있을 수도 없는 일.
상봉동에서 한의원을 하시는 둘째 매형에게 전화를 하고 치료를 받기 시작해서
오늘이 일주일 하고 사흘째가 되는 날입니다.
당초에 한의사인 매형이 제게 했던 약속의 날은 2 주일 이었기에 어제까지만
해도 의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조금씩 감기던 눈과 입이 오늘은 거의 정상적으로 돌아와 있어서
너무 기쁜 나머지 일어나자 마자 글을 올립니다.
물론 아직은 완쾌 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거울을 봐서는 아무도 제가
구안와서에 걸렸다고 알아볼 수 없을 것 같은 얼굴입니다.
처음 일주일 동안은 매일 가서 침을 맞고 한약을 하루 세번 때 꼬박 챙겨먹었고,
이번 주 들어서는 이틀에 한번 침을 놓아주십니다.
이비인후과에 가야하지 않겠냐, 신경외과를 같이 다니는 것은 어떠냐, 스테로이드
를 복용하라고 한다는 둥, 카페에서 본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더니, 그냥 다니고
다른 말에는 신경쓰지 말라시는 겁니다.남도 아니고 해서 그대로 따르면서 잠을
충분히 자 두라는 말을 지키려 애썼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우리집
골목에 도로를 깨고 하수도 공사를 새로 하게됐지 뭡니까. 날마다 포크레인이
와서 두꺼운 콘크리트를 깨고, 돌리고, 파고 ,...
이 병이 생긴 이유가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 걸리는 거라고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밤이면 우리 아들녀석이 둘 있는데 둘다 고등학생이다 보니 늦게 학교에서
돌아오거든요, 그래서 그 녀석들 기다리랴 밤늦게나 잠이 들게되고 낮에 일을
나가서 사람들을 대하기가 꺼려지니, 저녁에 집으로 가져와서 서류를 정리하고
홈페이지에 들러 글 올라올 것들에 답글 올리랴..밤잠을 잘 못자는 저는 낮에라도
자야하는데 환경이 이러니...
어쨋던 간에 일주일 사흘만에 많이 돌아온 걸 보니 정말 2 주일 안에 고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믿어야죠....!!
꼭 , 고치게 되면 글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여기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 재발의 위험에 대해 자세히 올린 글들이 많지
않은데 조심하는 것이 좋다합니다.
처음 걸린 사람은 이주일이면 고치고, 재발해서 오면 조금 더 걸려도 고치고,
세번 이상 재발하면 완치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십니다.
처음 걸렸을 때 잘 고쳐서 다시 재발하는 것을 방지해야 하겠지만 ,
생활환경에서 신경을 너무 예민하게 갖지 않아야 재발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우리모두 구안와사에서 벗어나는 그날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모든 고통과 근심에서 벗어나 여유있는 마음자세를 먼저
가져야 하겠습니다.
침을 많이 놓거나, 초음파 맛사지를 하는 일도 없습니다.
초음파 맛사지 기계가 있는데도 사용하지 않는걸 보면 별로 효험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왼쪽 눈썹위에 하나, 왼쪽 코에 하나, 왼쪽 귀뒤에 하나, 왼쪽 목 밑에 하나
그리고는 오른쪽 다리에 두군데 놓아주시는 것이 전부입니다.
(침스밴드를 목에 두개 붙여주십니다.)
여러분도 이 곳 저 곳에 다니시지 말고 한 군데에서 꾸준히 치료하시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걸린지 얼마 되지 않은 제가 이런 말을 하니 오랜 병력을 가진 분들께 미안하단
생각이 드는군요. 죄송합니다.
여러가지 많은 치료를 해 보셨으니 경험에 의해 하시는 말씀일텐데, 아직 경험이
얼마되지 않은 제가 보잘 것 없는 말을 보탰습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회복을 보이기시작하면 갑자기 확 좋아집니다. 이럴때일수록 더더욱 치료에 매진하시어 얼른 쾌차하시기를 바래여..
고맙습니다. 이번주말에 정확히 일요일까지는 고쳐 주신다니 그 때 다시 상황을 올리겠습니다. 꼭, 나아야 할텐데....
와아~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