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양산이 휘어질 정도였다니까요
들어서니 아이들이 간식으로 햄버거를 먹고 있어요.
명화가 “선생님, 천천히 먹으면서 빠르게 먹어야되면 어떻게 먹어요?” 묻네요..
“글쎄, 아 ,이러면 되겠다. 너는 천천히 먹고 내가 니꺼 뺏어 먹으면 결국 천천히 빨리 먹은거잖아”
제 대답이 완벽(?)했는지 복지사샘이 그렇게 먹으라고 했다며 불평을 늘어놓네요. ^^
고학년들은 공부하러 들어가고 꼬맹이들 4명이서 들었어요.
줄무늬가 생겼어요 별 셋 반(내용일 길어서 감점)
글밥이 많은 책들은 웬만하면 자제(?)하고 있는데
요즘 아이들의 집중력이 많이 길어졌다는 생각에 용기내어서 가져갔어요.
변한 친구의 모습때문에 부모님이 슬프겠다고 하네요.
여하튼 잘 들어서 다행!
돼지책 별 넷
읽어본 아이들이 한 명도 없어요.
이 책이 어른들에게는 의미로 다가온다면 아이들은 재미로 다가오나봐요.
돼지로 변한 모습과 돼지 환경에 맞게 변화되는 장면들이 너무너무 재밌나봐요.
깔깔깔 웃어요
아빠 이름도 피곳이고 엄마도 피곳 부인이라고 하니깐 왜 이름이 같냐고 묻네요^^
용돈주세요 별 넷 반
아이들의 완소 그림책,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돈을 주운 병관이가 마음대로 쓴 후 나중에 엄마에게 들켰을 때
주인을 갖다줬어야한다고 엄마가 야단치는 장면에서는
아이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그걸 어떻게 찾아줘요.” 아우성이네요.
하긴 그것도 맞아요.
강아지도 하늘을 날 수 있어요 별 넷 반
우연히 하늘을 난 강아지와 그걸 믿지 못하는 친구들, 하지만 믿어주는 부모님
아직 저학년들이여서 그런지 강아지가 하늘을 날 때는
진짜 일어난 일인 냥 신기해하는 아이들 모습이,,,
전 더 신기하더라구요.ㅎㅎ
커다란 순무 별 셋
내일 혜당에서 읽어 줄 책, 반복되는 문장이 많기에 약간 우려는 되었지만 생각보다 잘 들었어요.
순무를 본 민재가 순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네요.
내일 혜당에 갈 때는 순무에 대해서 좀 알아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지막에 쥐를 밟고 있는 강아지는 눈여겨 보지 못했던 장면인데 병호가 찾아내어 말해주어요.
모범생 현아는 거기 나오는 손녀의 모습이 이상하다네요.
일단 머리카락이 검정생이 아니고 단정해(이런 비슷한 표현을 했음) 보이질 않는다고 하네요.
전 그 손녀가 딱 내 스타일인데 ㅎㅎㅎ
귀신 단단이의 동지팥죽 별 셋반
예전에 괜찮게 봤던 거 같은데 , 역시 혼자 읽을 때랑 읽어줄 때는 참 달라요.
내용이 좀 산만하네요. 문맥의 흐름이 끊어지기도 하고....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도 몇 번이나 앞 페이지를 들추어서 다시 보더라구요.
이해가 안되어서, 뜬금없이 혹은 갑자기 장면이 바뀌어서...
“붉은색 싫어하면 눈감고 먹으면 되지”
“와~맞다 병호 너 대단하다”
이 녀석 공부를 안해서 그렇지ㅋㅋ 진짜 똑똑하다니깐요.
마치고 나서 스마트폰 개통 축하기념(물론 제꺼요)으로 특별히 휴대폰 게임하면서 놀았어요.
역시 휴대폰은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말살(?)시키는 것 같아요.
오직 휴대폰에만 매달려있게 되네요.
이제 그만~~~했더니 유진이가 스마트폰 개통 축하 기념으로 아끼는 스티커를 가득 붙여주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선생님은 커피를 좋아하니깐 커피 스티커"하면서 붙이는데..
우왕! 너무 감동스러운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걸 누군가가 알아주고 나에게 말해주는걸 듣는게
이렇게 기분좋은 일인지 몰랐네요.^^
인사하고 안아주려하는데 병호가 도망을 가길래 괘씸해서
한 3분정도 쫓아다니다가 마침내 강제로 안아주고 왔네요
첫댓글 아이들과 즐겁게 노는 모습이 선하네요. 근대 너무 많이 읽는거 아닌가요. 아이들한데는 좀 아쉬운정도 읽어주는게 좋을듯. 다음을 기다리게.. 샘도 목 아끼세요.
제가 이래요...뭐든 제 위주로 생각하는거ㅎㅎ...
다른 분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 싶어서 제 스따일대로 길~~~~~~~게 답변 답니다...
이게요..사실은......일주일 밀린 거랍니다...
두 주에 걸쳐서 읽어준 걸 한꺼번에 올렸어요(사실 어떤 한 주는 후기 안남긴 것도 있어요..)
2주에 읽어줬다는 걸 나름 분류를 했는데(근데 저만 아는 분류네요흠흠)
책표지 들어가고 위에 세 개, 또 책표지 들어가고밑에 세 개, 요렇게요...^^
사실 아이들이 3권 듣는 것도 감사(?)할 따름!!!
6권?
에구구...생각만해도 싫어요..아이들 비비트는 모습과...
책테러를 벌이고 있는 제 모습..
나의 센스부족/ 에그그!! 나이는 못속이나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