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산악인 합동추모식 참관 후기 /길손백하 필자가 공식(公式)으로 산악단체에 가입한건 2017년 겨울으로 2017년 가을 울주전국산악대회에 참가후 (사)한국산서회 가입으로 시작되었다. 그전까지는 고향 면민산악회 와 고등학교 동기 · 동문들과 워킹 위주로 전국의 산을 다녔고 백두대간이나 전국 백대명산을 다닐때는 주로 혼자 다녔다. 나는 등산(登山) · 등반(登攀)은 늦게 배웠고 1998년(45세) 전까지는 그냥 회사에서 야유회 정도로 생각하고 요산요수 했었다. 그러다 IMF 때인 1997년 크게 다친후 의사 권유에 따라 유산소 운동 차원에서 잔차 타기와 서울근교 산을 다니며 서서히 숲 관련 단체를 알게되어 생명의숲과 산림청 유관단체인 숲연구소 등에서 숲과 나무 풀꽃을 공부하기 시작하며 고도원의 아침편지와 생명의숲 그리고 한국의 산하에 산행기를 기고했다. 그러다 하늘공간(들꽃 과 접사촬영 기법)을 알게되어 몇 년동안 이론과 실습을 산에서 하게된다. 그후 1998년 부터 동기들과 서울근교 산인 강남 7산 강북 5산을 매주 다녔고 1달에 1번은 교외 산을 다니며 산을 알게 되면서 2003년 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국의 산 · 외국의 산으로 다녔다. 그러다가 과유불급인지 2008년 08월 23일 북암령의 해는 밝아오는데 나는 미쳐 촬영하지 못한 설악산의 들꽃 중 털중나리와 땅나리를 촬영하기 위해 망대암산 바위를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잠깐의 실수로 몸과 밧줄을 연결하더 웨빙 · 슬링이 카라비너에서 풀려 추락(墜落)하고 만다.
그후 장장 8년이란 기간 동안 병원을 들락거리며 집중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 병명은 협착과 전방전위 중증(重症)으로 지팽이 없인 걸을수 없어 자생 한방병원에서 5년간(2010~2015) 치료 받고 제일 정형외과병원에서 2년간 여러 차례 시술(施術)받고 거의 정상으로 돌아와 2017년 부터 거주지 동네에서 일을 하고 있다. 올해 나는 보통나이로 69세이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이번 신체검사에서 뇌심혈관 나이는 58세로 나와 이번에 CAC산악 연수도 받고있고 바윗길을 오르 내리려고 공부를 다시 하고 있다. 5월 8일 수료를 하게되면 힘 닿는데까지 암벽(岩壁)과 친해 지려한다. 산악인 추모제 가는길에 지난(至難)했던 과거가 생각나 몇자 적는다. 25여년 산에 다니며 함께한 산 선 후배들과 사진을 찍는 선 후배들을 몇명을 잃었다. 사고(事故)사도 있고 병사(病死)도 있다. 나는 이들의 못다한 유지(維持)를 받들어 정진(精進)하고 싶다. 너무 장황하게 내 이야기만 했지만 이런 뜻을 먼저간 산우 벗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현재 나를 여기에 있게한 당시 자생병원의 신준식 한의사 · 이사장과 김의철 한의사와 제일의 신규철 원장과 담당 주치의인 김재훈 원장께 감사 드린다. 그리고 실비보험 회사외 4군데 생명보험 회사, 그리고 우리나라 의료보험 공단에게도 감사드린다.(실비로 지불된 치료비만 2억원 정도 되니 총 치료비와 생활비는 수억원 이상은 될거 같다. 8년 동안 1년에 120~150일 정도 입원해 집중치료 받았으니.) 투병(鬪病)하는 8년간 두 아들은 2009년 제대 후 바로 회사 입사(入社)를 했다. 큰 아들은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고, 둘째는 학군단 49기 중위로 만기 제대했다. 첫째는 2013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고 장손자가 올해 초등학교 입학했다. 둘째는 2014년 결혼해 작년에 쌍둥이를 낳아 두 자녀를 두어 나는 손자 2명 손녀 2명의 할배가 되었다. 큰 아들은 현재 모은행 부지점장급인 Gold PB로 있고 둘째는 H 회사 과장으로 있다.
당시(1998~2008년) 남편이 산에 빠져 산에서 산으로 다닐때 위험을 미리 감지(感知)했는지, 실비손해 와 생명보험을 든 내자(內子)에겐 감사의 말이 필요 없이, 고마움을 평생 간직하고 살어도 못 갚고 갈지도 모른다. 2022 04 23 삼각산 산악인 추모탑 오르고 내리며 과거의 고난했던 세월들을 회상(回想)하다. 09:40~12:20 행사 참여한 시간 · <길에서 나를 묻다> 이번에 출간하는 포토 산문집에 수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