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시작 천권 읽기 755권) 중국인 이야기 6 김명호 저 한길사 *인상적인 구절: 돈이 생기자 고가의 책들을 닥치는 대로 구입했다. 값도 깍지 않았다. 남이 주는 책은 사양했다. “책은 제 돈 주고 사야 보게 된다.” 파산 계획은 10년을 채우지 못했다. 8년 만에 무일푼이 됐다. 8년 독서는 의외의 결과를 초래했다. 명문 학교에서 초빙이 잇달았다. 가족들 끼니 걱정은 잠시였다. 쉬터리의 독서는 효과를 중요시했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세상 이치가 뭔지 모르는 허황된 사람들이다. 무슨 일이건 결과가 있어야 한다.” 제자들에게 방법도 제시했다. “책은 사람과 비슷하다.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과 없어야 될 사람은 극소수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이 많은 것처럼, 책도 흥미만 유발시키는 책이 더 많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건성으로 읽는 것은 시간 낭비다. 그냥 열 권 읽느니 그 시간에 한 권 정독하는 편이 낫다.” 독서를 많이 한 쉬터리는 인간사 별게 아니라는 것을 진작 깨달았다. 매사에 침착하고 젊은이들에게 관대했다. 혁명 시절보다 보니 평소라면 해서는 안 될 일을 부득이하게 할 때도 야비하지 않고 품위가 있었다. 독서 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