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물에 빠지는 사고 57% '여름철 발생'
2017-07-19
질병관리본부, 여름휴가철 맞아 물놀이 안전 주의 당부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휴가철을 맞아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익수사고(물에 빠지는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19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3개 의료기관 응급실의 최근 6년간(2010∼2015년) 손상 발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 기간 1천170명이 익수사고를 당했고, 이 중에서 243명이 숨졌다.
계절별 익수사고를 보면, 여름 44%, 봄 21%, 가을 21%, 겨울 14% 등으로 여름철에 집중해서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익수사고를 더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해당하는 0∼18세의 경우 익수사고의 57%가 여름철에 발생해 성인(38%)보다 훨씬 높았다.
계절별 익수사고 사망도 여름 42%, 봄 22%, 가을 19%, 겨울 15% 등으로 여름철에 월등히 많았다.
성별로도 남자가 여자보다 3배 정도 더 많이 익수사고로 숨졌다.
연령별 익수사고 사망도 0∼18세 66%로, 성인(38%)의 1.7배 수준으로, 여름철에 피해 정도가 더 컸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익수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갑자기 발생한다며 유사시 빠른 대처를 위해서는 보호자가 어린이와 함께 물에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바닷가나 강가의 경우 물살이나 파도, 물의 깊이를 먼저 확인하고, 신발이나 물건이 떠내려가면 반드시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물놀이 안전, 교통안전, 가정안전, 화상안전 등 영역별 안전가이드라인(어린이용과 어른용)을 웹진·웹툰 형태로 개발해 홈페이지(www.cdc.go.kr)와 한국생활안전연합(www,safia.org)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 어린이용 물놀이 안전가이드라인 주요 내용 >
□ 어린이 안전한 물놀이 안전수칙 10
1. 물놀이할 때 항상 어른과 같이 물에 들어간다.
2. 물놀이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3. 물놀이하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4. 물에 들어가기 전에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다.
5. 식사한 후 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6. 물놀이하면서 사탕이나 껌 등을 씹지 않는다.
7.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한다.
8. 파도가 높거나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 깊은 곳에서는 수영하지 않는다.
9. 계곡이나 강가, 바닷가에서는 잠금장치가 있는 샌들을 신는다.
10. 수영장 근처에서 뛰어다니지 않는다.
□ 구명조끼의 안전한 착용방법
1. 자기 몸과 몸무게에 맞는 구명조끼를 선택한다.
2. 구명조끼를 몸에 걸친다.
3. 가슴 단추를 채운다.
4. 가슴 조임 줄을 몸에 맞게 줄인다.
5. 다리 사이로 생명줄을 뺀다.
6. 생명줄을 건다.
※ 튜브는 물놀이할 때 도와주는 보조장비입니다. 파도가 이는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튜브만 착용하면 튜브가 쉽게 몸에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직접 구하기 위해 물속에 들어가지 않는다.
* 튜브, 아이스박스, 구명조끼, 비치볼 등 물에 뜨는 물건을 던져준다.
* 수상안전 요원이나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 어른용 물놀이 안전가이드라인 주요 내용 >
□ 물놀이할 때는 자녀와 함께 물에 들어가세요.
○ 어린이 익수 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발생합니다.
* 물놀이할 때는 반드시 자녀와 함께 물에 들어가세요. 자칫 심각한 위험에 빠지거나 물놀이 중 마주칠 수 있는 위험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함께 들어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 물 근처에 자녀를 혼자 두거나 형제끼리 남겨두고 자리를 비우지 마세요.
* 물놀이할 때는 아이 몸무게에 맞는 안전 인증받은 구명조끼를 입혀주세요.
*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세요.
* 식사 전, 후에는 물놀이하지 않도록 지도하세요.
* 너무 오랫동안 물놀이를 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 물놀이 30분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계곡이나 강가, 바닷가에서는 잠금장치가 있는 신발을 신겨주세요.
*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슬리퍼를 신으면 신발이 벗겨져 물에 떠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신발을 잡으려고 물에 뛰어들어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 장소별로 지켜야 할 물놀이 안전수칙이 있어요.
○ 바닷가나 강가에서
* 물의 깊이는 배꼽 정도가 적당합니다.
* 물살이나 파도를 확인하고 입수하세요.
* 물건이나 신발이 떠내려가면 반드시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지도해주세요.
* 수영금지 지역에서는 물놀이하지 않도록 지도하세요.
○ 수영장에서
* 수영장 바닥은 미끄러우므로 뛰어다니지 않도록 지도해주세요.
* 사탕이나 껌을 입에 넣고 수영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 아동전용 풀장을 이용하세요.
* 물에 빠뜨리는 장난을 하지 않도록 지도해주세요.
첫댓글 물놀이 갈때 구명조끼는 필수
여름철에요~꼭 빠져 죽는 사고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하던데요
귀신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귀신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