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9. 큐티
스가랴 6:1 ~ 8
네 병거의 환상 - 여덟번 째 환상
관찰 :
1) 스가랴는 다시 환상을 본다.
- 여덟 번 째로 보게 되는 환상이다.
- 스가랴가 보는 환상은 단지 스룹바벨 성전의 재건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오해가 있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서 보여지는 환상이고, 예언이자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주시는 것이지, 스가랴가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을 독려하기 위해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를 따라 성전 건축에 모든 열과 성을 다하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동원하기 위한 메시지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 부분을 오해하면 스가랴서를 보는 모든 관점이 뒤틀려질 수 있다.
2) 네 병거
- 1절.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데 그 산은 구리 산이더라” =>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온다. 그 산은 구리 산이었다. 곧 주석 산이다. 요한계시록 2:18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가라사대” 주님의 심판주로 보좌에 앉은 모습에서 주석 같은 두 발을 연상하게 된다. 엄위하신 심판주의 보좌에서 네 병거가 나오고 있는 모습을 통해 심판주의 모습을 보게 된다.
병거 => 고대의 전투에서 병거는 최신 병기와 최강의 병기였다. 한 필 혹은 두 필의 말을 단위로 끌던 병거의 바퀴에 칼날을 달고 돌아다니면서 활과 창을 날리는 병거는 공포, 그 자체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때문에 병거는 심판과 권위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네 병거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수행하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천지 사방으로 보냄을 받은 천사들을 상징하는 것이다.
- 2절.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이” =>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메었다. 그리고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이 메었다.
- 3절. “셋째 병거는 흰 말들이, 넷째 병거는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메었는지라” => 셋째 병거는 흰 말들이 메었다. 넷째 병거는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메었다.
3) 스가랴의 질문과 해석
- 4절.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 스가랴는 다시 천사에게 질문을 한다.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선지자의 끊임없는 하나님의 의도하심에 대한 질문은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는 도구로 사용된다. 본받아야 할 자세이다.
- 5절.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 이는(네 병거와 네 종류의 말들)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 바람은 하나님의 심판의 권위를 상징한다.
- 6절 ~ 7절a. “검은 말은 북쪽 땅으로 나가고 흰 말은 그 뒤를 따르고 어룽진 말은 남쪽 땅으로 나가고 건장한 말은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고자 하니” => 검은 말은 북쪽 땅으로, 흰 말도 북쪽 땅으로, 어룽진 말은 남쪽 땅으로. 건장한 말은 땅을 두루다니고자 한다. 그들이 그렇게 나가고자 하더라도 주님의 허락이 없이는 나가지 못하였다.
- 7절b. "그가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라 하매 곧 땅에 두루 다니더라" => 온 땅을 심판하는 천사들의 권세와 역사가 하나님의 허락이 떨어져야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세계사의 심판의 역사가 하나님의 손에 있다. 구약의 끝자락이 하나님의 손이 이스라엘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온 세상 전체가 다 그 손에 달려있음을 보게 된다.
- 8절. “그가 내게 외쳐 말하여 이르되 북쪽으로 나간 자들이 북쪽에서 내 영을 쉬게 하였느니라 하더라” => 스가랴에게 말하는 천사가 실상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알게 하는 본문이다. 내 영을 쉬게 하였다는 것은 북쪽(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만족스럽게 이루어졌음을 시사하는 표현이다. 성령의 역사가 세계사속에서 만족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가르침 :
1)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아닌 온 열방을 심판하심을 말씀하신다. 이 전에도 이미 하나님은 온 세상의 하나님이셨지만, 하나님의 구속사에서의 스케일에서도 홍수 이전 이후의 전 세계, 온 인류의 스케일을 아브라함에게 국한 시키셨다가 이제 다시 온 열방으로 관점을 넓히시는 것을 보여주신다. 신약으로 넘어가는 국면에서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는 필연적으로 이스라엘이 아닌 열방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2) 네 병거, 이 바람은 강력한 것으로 감히 반항하는 것을 꿈도 꿀 수 없는 하나님의 권능의 바람이다. 이 성령의 바람은 세상을 다스리고, 궁극적으로 제국의 역사를 끝짱 내고 뜨인돌을 통하여 주님의 나라를 세상에 편만하게 세우시게 될 것이다. 이 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음을 보게 되고 알아야 한다.
적용 :
1)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다가 포기하고 있던 상황의 이스라엘에 대하여 하나님은 단지 그 정도가 아닌 온 세상의 심판과 하나님의 경영에 대하여 스가랴에게 보여주신다. 즉,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성전을 예루살렘에 재건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관점은 세계사이고, 온 인류의 심판과 구원에 관심이 있으시다는 것이다. 스가랴는 이 환상을 통하여 다시금 하나님의 스케일을 맛보고 있다. 나 역시 하나님의 스케일 속에서 내가 맡는 사역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지녀야 할 것이다.
2) 네 병거와 같은 권능으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준엄하심 앞에서 세상은 복종해야 한다. 그 이전에 하나님의 백성은 더욱 복종해야 한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재건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스라엘이 순종해야 했다면, 이 시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 주님의 참된 성전이 온전히 세워지는 일에 성도는, 목사는, 더욱 더더욱 순종해야 한다.
3) 새로운 한 주에 주님께서 이루실 일들을 기대한다. 오직 주님이 일하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이루어진다. 그것을 기대하고 고대할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