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야 할 연말 돈가↓…4년여만 최저
발생 후 돈가 12% ↓…스페인 24% ↓
생산 는 데다 中 수출 차질 결정타
스페인 ASF 이후 EU(유럽연합) 양돈 시장의 불황이 더 깊어지고 있다. 예년 같았으면 계절적 수요로 강보합세를 보였어야 할 연말도 하락세가 지속했고 특히 발생국 스페인은 그 사이 20% 이상 급락했다.
최근 EU 위원회에 따르면 12월 기준 EU 평균 돼짓값(지육 100㎏)은 160유로로 전달 170유로 대비 5.9%, 전년 동월 대비 16.8% 각각 하락했다. 지금까지 연말 돼짓값은 11월 대비 오르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었지만 지난해는 되레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월평균으로는 지난 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흐름은 새해에도 이어지며 지난달 둘째주 기준 148.5유로로 전주보다 3%, 한달전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 18.6% 각각 하락했다.
EU의 돼짓값 약세는 무엇보다 스페인의 ASF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인에서 ASF 발생을 보고한 11월 27일 직전 주간 평균 169유로와 비교하면 한달반 사이 12% 가량 떨어진 것이다. 특히 스페인의 경우 같은 기간 170유로에서 129유로로 24% 급락하며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던 스페인 돼짓값은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25년 EU의 돼짓값은 생산량 증가와 저조한 수출로 인해 약세가 지속돼 왔다. 특히 주요 시장인 중국이 EU 돼지고기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약세 흐름이 더 뚜렷해졌다. 그런데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스페인에서 ASF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스페인의 돼지고기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돼짓값을 더 끌어내렸다. 스페인은 지난해 돼지고기 생산도 늘어 시장 부담이 더 컸다.
스페인 카탈루냐 양돈업계는 ASF로 인해 25년 연말까지 6천300만 유로의 손실을 입었으며 중국 수출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ASF 멧돼지 21마리가 새로 추가되면서 전체 발생 건수는 85건으로 늘었다. 모두 감시 구역 내에서 발견됐고 해당 지역 내 55개 양돈장에서는 ASF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