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igitalchosun.dizzo.com/site/data/html_dir/2025/07/18/2025071880132.html <- 디지틀조선일보 뉴스기사 보러가기
AI로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측…바디텍메드-HLB라이프케어, 진단 지원 솔루션 개발 협력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기사입력 2025.07.18 14:52
체외 진단 기업 바디텍메드(대표 최의열)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HLB라이프케어(공동대표 김송수, 안철우)가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관리를 위한 AI 기반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
바디텍메드는 HLB라이프케어와 ‘AI 기반 맞춤형 만성질환 진단 바이오마커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련 바이오마커 후보 물질 발굴 ▲AI 기반 예측 알고리즘 개발 ▲바디텍메드의 아피아스(APIOS), 아이크로마(i-chroma) 플랫폼을 활용한 현장형 진단 지원 기술 공동 개발 ▲임상 검증 및 인허가 절차를 포함한 상용화 프로세스 전반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HLB라이프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확보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질병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사측은 개인의 혈당 변화 패턴, 생활 습관, 질환 이력 등을 기반으로 당뇨병과 주요 합병증(망막병증, 신장질환, 심혈관 질환 등) 위험도를 예측하는 솔루션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바디텍메드는 혈액 내 바이오마커를 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현장 진단(POCT) 기술을 바탕으로 감염성 질환, 심혈관 질환, 내분비계 질환 등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체외 진단 제품을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 회사는 병원뿐만 아니라 검진소, 약국, 지역 보건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진단 플랫폼 개발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러한 기술 융합을 통해 병원 진료 중심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생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질환 위험을 예측하고 조기 개입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진단 지원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고위험 국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이번 협약은 기술 상용화를 위한 초기 단계의 업무협약으로, 실제 제품 개발이나 임상 효과에 대한 검증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AI 기반 질환 예측’이나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은 과학적으로 복잡한 검증이 필요하며, 정확도와 재현성 확보, 인허가 등 다양한 기술적 장벽이 남아 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정밀 진단 지원 기술이 만성질환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더 많은 환자가 쉽게 건강 정보를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