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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맑음 입니다.
금빛회원이고 현재 1차 상담 중에 있어요.
지난 3월 아버지의 말기암 판정이 마음에만 두고 미루던 빛살림 상담을 신청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아버지는 지난 6월1일 향년 74세로 소천하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그 선물같은 시간이 빛기도를 신청한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그간 기저질환 하나없이 건강하셨고 신체나이도 무척 젊은 분이셨습니다. 스스로 너무 오래 살까봐 걱정을 하셨죠;;
작년 6월 건강검진에서 위암 초기 진단을 받으셨지만 7월 말 수술하고 잘 회복하시면서 그간 건강하게 지내셨었어요. 초기 위암은 예후가 좋아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상증상을 발견하고 병원에서 진단받은 것이 지난 3월 20일경, 없던 통증이 시작됐습니다. 검사결과 복부에 전이가 되어 말기로 판정됐고 병원치료는 의미가 없다고 통계적으로 남은 시간은 3-6개월이라고 했습니다. 아빠는 치료는 받지 않겠다, 통증이 힘들어지면 호스피스 병동으로 입원하겠다고 곧바로 결심하셨습니다. 저는 대체요법을 잘 쓰면 1년은 괜찮으실거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악화되서 극심한 통증으로 진단 3주 만에 물조차 마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뭐라도 드셔야 치료를 기대할 수 있는데 드시지 못하자 고려하던 대체요법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말기 판정후 3주가 채 되지 않아 호스피스 병동으로 입원하셨습니다. 당시엔 마르고 통증이 있을 뿐 겉보기엔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입원 전날 담담하게 저를 위로하듯 그러시더라구요. “지혜야, 우리 언젠가 한번은 헤어지잖아. 그냥 그게 좀 빨리온 것 뿐이야...최근 2-3년 동안 너희로 인해 너무너무 행복했어. 아빠는 여한이 없다..”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자 삶의 끈을 아예 놓아버리신 것 같았습니다. 신기하게 원탕정탕을 드시면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하셔서 1-2주 열심히 드셨었는데 통증이 심해지자 그조차 거부하셨습니다. 입원 당시만 해도 통증이 좀 관리되고하면 퇴원을 하실 수도 있을 거라고 병원측에서도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하루가 다르게 악화됐습니다.
인정하고 싶진 않았지만 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했던 것 같습니다. 말기 진단 소식을 듣고나서는 장례식에 가있는 꿈이나 임종을 보지 못하고 뒤늦게 병원에 도착해 대성통곡하는 꿈을 밤마다 꾸곤했어요. 서울에 있던 저는 다니던 약국을 그만두고 바로 병원(순천)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때부터 엄마랑 하루씩 번갈아가며 간병을 하기 시작했어요.
잠시 아빠를 소개드려얄 것 같습니다. 사실보다는 제 해석이 많이 들어가겠지만, 아빠가 선물해주신 시간이 어떤 의미이고 감동이었는지 설명드리려면 필요한 부분이라서요.
아빠는,
대쪽같고 청렴한 선비같은 분이셨어요. 성실하고 올바름을 추구하시고 가족과 형제부모를 끔찍히 아끼시는 바른생활의 표본이셨습니다. 모든 걸 통제하고 계획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하셨어요. 가부장적이면서 감정을 억압하거나 폄하하시는 편이셨고 고집과 자기주장이 매우 강하셔서 일단 결정하면 설득이나 타협이 어려웠습니다. 살아오면서 직장이나 형제관계가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 고통스럽고 괴로워하셨습니다. 5년여 전부터는 삶이 고통스럽고 괴로워서 다시는 이 생에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토로하셨고 살고 싶지 않다고 자주 말씀해오셨습니다. 2-3년 전부터 저희 남매가 자리잡고 결혼하는 등 좋은 일이 하나씩 생기자 그 때마다 여한이 없다며 좋아하시면서도 너무 행복해서 이래도 되는지 조금 불안하다고도 하셨습니다. 행복한 순간마다 여한이 없다며 자꾸 삶에 마침표를 찍는듯한 말씀을 하시고 연명치료 거부의사를 미리 밝혀두셨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저는 아빠가 언제 짜증이나 화를 내실 줄 몰라 늘 조마조마 했습니다. 엄마는 일찍이 심장 부정맥이 생겼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며 결혼 생활을 힘들어하셨고 결혼 초기부터 이혼을 꿈꾸며 살아오셨어요. 어린 저한테도 엄마 아빠의 관계는 참 신기했습니다. 저희와 주변 친지들에게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성심성의껏 다하시는 존경스러운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두분 사이에는 어떤 온기도 흐르지 않고 왜 서로를 아프게만 하는지... 십대때부터 줄곧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하시고 각자 서로에게 좋은 분을 만나 사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했습니다.
저는 아빠의 이상적인 기준에 맞지 않는 딸이었습니다. 사춘기 무렵부터 줄곧 훈계와 꾸중을 하시며 못마땅해 하셨습니다. 때론 왜 혼나는지 이유는 모른 채 꾸중을 듣고 집안의 평화(?)를 위해 용서를 빌어야했습니다. 인품은 타고나는 것인데 너는 그렇지 않다, 성격에 문제가 있다, 그런 식으로 하면 어떤 사람이 너를좋아하겠느냐..등등 들을 때마다 존재가 짓이겨지는 아픔이었습니다. 당시에 뭔가 억울하면서도 어린 마음에 그게 아빠의 사랑에서 비롯된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빠의 생각을 받아들이면서 ‘정말 나는 그런 존재일까’ 하며 괴로워했습니다. 스스로를 받아들일 수도 사랑할 수도 없었습니다. 나는 하자있는, 뭔가 고쳐써야하는 존재였습니다. 2, 30대가 되어서도 아빠와 사소한 갈등은 시시때때로 계속되었습니다. 사랑이라는 의도로 하신 말씀이지만 말그릇이 너무 가시돋고 아파서 가슴 깊은 곳에 상처가 되었습니다. 마음으로 연결되어 편안하고도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시작한 마음공부의 목표(?)중 하나는 아빠와의 관계를 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빛살림 상담에 대해 작년말에 처음 알게 됐을 때는, 상냥한 영혼이라고 확신하며 제발 이번 생에서 인연을 정리해서 다음 생에는 만나지 않을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 후, 아빠는 매일 회진 때마다 과장님께 자신의 삶이 도대체 언제쯤 끝나냐고 왜 아직 살아있는지 물었습니다;; 통증이 조절되지 않아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셨습니다. 4월 빛기도를 신청할 때는 고통이라도 적게 편안하게 해달라는 바람이었습니다. 통증이 밀려오면 아빠는 통제하기 위해 한껏 힘을 주셨습니다. 제가 간병을 시작한 첫 2주간, 아빠는 사랑으로 비롯된 충고이자 제겐 아픈 말들을 부드럽게(?) 쏟아내시기도 하고 비난과 짜증을 쏟아내시기도 했습니다. 곁에 있기가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마음인지 떠날 수 없어서 그냥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한편으론 빛기도를 신청했는데 왜 좋은 변화가 없을까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던 대로 아버지 당신 스스로에게 해주셨으면 하는 얘기를 들려드렸습니다(공교롭게 4월의 빛기도가 끝났던 시점이네요). 등을 쓸어드리며 뒤를 바라보던 침묵 속에서 조용히 용기를 내서 말씀드렸습니다. 아빠, 아빠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생각하고 그냥 편하게 들으세요...라며.
‘ 그동안 건강하게 살아준 내 몸아 고맙다 수고했다, 난 참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았다, 수고했다, 결과가 다 맘에 든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 내자신을 인정한다, 참 애썼다, 고맙다. 가족들을 위해 한눈팔지 않고 헌신했다. 참 수고했다. 그런 내가 기특하다...’ 등등 그러면서 아빠에 대한 칭찬과 인정, 저의 감사도 주저리주저리 섞어서 반복했습니다.
그날 이후 공교롭게 아빠의 마음은 많이 부드러워져 있었습니다. 못다한 얘기도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했는데 그동안 너무 날카롭고 예민하셔서 쉽게 말붙이지 못하고 필요하시다는 것만 조심스레 도와드리고 있던 상황이었어서 많이 속상했었거든요. 그날 이후 서서히 지난 추억을 꺼내며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고 소중해졌습니다.
일주일 후이자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돌아가시기 일주일쯤이네요.
화요일 새벽의 통증은 극에 달해 진통제가 투여됐음에도 거의 비명을 지르기 직전으로 치달았습니다. 새벽 세시쯤, 맥박과 혈압은 뚝뚝 떨어져서 급히 가족들을 부르고 병실을 임종 준비실로 옮겼습니다. 아빠는 죽음에 곧 다다르는 신호일 수 있다는것을 아시고는 오히려 고통이 끝날 거란 예상에 기뻐하셨습니다;; 저는 아빠를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미용고사를 수없이 되뇌이며 아빠에게 죄송하고 미안하다고....전에 아빠 감정을 못 읽어서 미안하고 미워해서 미안하다고..미워했던 마음이 아빠를 이렇게 만든 것같아서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하고 싶던 말을 쏟아냈습니다.
가족이 다 모였을 때 다행히 맥박과 혈압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자 아빠는 ‘오,해피데이’ 노래를 틀어달라고 하셨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던 노래라고. 너무 행복하다시면서 생전 본적없는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오 해피데이’ 노래를 따라 부르셨어요.
엄마에게 저에게 속마음과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엄마에게 ‘ 당신은 천사야...’ 라고 하시며 그간 가슴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털어놓으셨습니다. 아빠는 사랑어린 눈으로 저를 바라보며 말씀하셨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아픈 내 딸....정말정말 사랑했다..’
ㅠㅠ
다음날 회진 때 의료진에게 질문하는 것을 보고 알게됐습니다. 아빠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경험을 하셨다고 합니다. ‘내’가 사라지고 시공간이 없는 것 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떤 상태에 잠시 있었고 그러고나서 환생한 것 같은데 이게 뭔지 모르겠다고. 그러고보니 전날 극심한 고통의 새벽 이후 실제로 심한 통증과 구토가 거의 사라져있었습니다. 그 새벽 이후 완전히 다른 분이 되신 듯했고 기운을 되찾아보였어요. 줄곧 아빠는 행복하게 웃으며 고마워를 남발하셨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오 해피데이~’ 노래를 틈나면 흥얼거리셨어요. 이제껏 본적 없는 평온하고도 행복해하시는 모습이았습니다.
아빠는 저와 엄마에 대한 그동안의 의문이 풀렸다고 하셨습니다. 저에겐 저의 한쪽 면만 보았었다고 이제 다른 모습을 알게 됐다며 하시는 말씀..
‘다 갖췄네...우리딸 ♡ ‘
그러면서 ‘네가 우리 가족을 구했다’ 는 말씀도.
엄마에게도 애정표현에 서로 서툴러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음을 서로 이해하고 받아주셨어요. 아빠가 행복해하시면서 엄마와 저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하시는데 일분일초가 아까운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한 번은, 아빠가 엄마를 바라보면서 안아보고싶다고 하시자 어쩔 줄 몰라서 서계시는 엄마를 아빠 옆에 누워 안기도록 도와드렸어요. 그러자 아빠가 그러시더라구요.
’참좋네...따뜻하고 좋아...참좋다....^^
와...이럴 수도 있구나.
어이...외국인이 그렇게 표현하고 그러는게 다 이유가 있었다야~~응....참 좋다야~~’
몇십년간 두 분 사이에 흐르던 차가운 기류, 아쉬움, 원망, 단절감은 온데간데 없이 그저 사랑만이 가득했습니다. 볼 때마다 얼마나 감동스럽고 눈물이 나던지요...엄마를 볼 때마다 환한 미소와 함께 천사, 여왕마마, 예쁜 내 마누라를 연발하셨습니다.
병실 밖에 상주하는 보호사 도우미분들께도 그전까진 적대시(?)하며 도움을 받지 않고 경계하셨는데 이젠 마음을 활짝 열어 도움을 받기 시작하셨습니다. 고맙다시면서 한분 한분 이름을 기억하려하시고 상냥하게 인사를 건냈습니다.
통제에 대한 재밌는 일화도 있었어요.
낙상의 우려가 있어 기저귀를 착용하게 되셨고, 우린 괜찮으니 누워서 편하게 일보시라고 안심시켜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빠 얼굴이 살짝 찌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빠, 통증이 있어요?’
‘아니... 대장을 통제하는 중이야’
‘(헛...우리 아빠다운;;;ㅋㅋㅋㅋㅋ)
아빠 괜찮으니까 편하게 하세요. 이제껏 통제하면서 열심히 사셨으니 이제 우리 다른 방식으로 살아봐요. 통제나 계획없이 자연스럽게 맡기고 해봐요. 예측할 수 없지만 그래서 어떤 선물이 있을지 설렘으로 맞이해봐요~~’
그러자 아빠 표정이 밝아지며
‘그래그래..그래볼까...??’
호기심 가득한 소년같은 모습이았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모든 것을 수용하려는 열린 상태였습니다.
아빠는 내내 제 얘기를 편안하게 들어주시고 마음으로 안아주셨어요. 그전엔 항상 가시돋힌 장애물이 저희 사이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그게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 같았습니다. 10년이 넘도록 마음관련 많은 작업을 하면서 간절히 바라던 것이었습니다. 이토록 마음껏 마음으로 안고 사랑하고 표현할 수 있다니. 꿈만 같았어요.
한편, 수요일 아침, 아빠는 형언하기 힘든 내가 죽은 것 같은 그 상태 이후 환생한 기분의 행복함이 어리둥절하면서도 궁금해서 원목 수녀님께도 여쭤보셨습니다. 자신이 노력하고 한게 없는데 뭔가 엄청난 걸 받은 것 같은데 댓가를 어떻게 지불해야하는 건지..어떻게 해야할지몰라 당황스럽다고도 하셨습니다. 환생한 기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신 원목수녀님(카톨릭병원 호스피스병동이라 수녀님이 거의 매일 들러주십니다)은 깊은 감동을 받으시고 개인적으로 오랜 영적 고민이 있었는데 그게 풀렸다며 오히려 고마워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수녀님은 대세를 권유하셨습니다(대세는 간이 세례인데 임종을 앞둔분께 특별하게 주시는 세례입니다). 그리고하느님은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에 아무 조건없이 주시는거라고 그 선물을 편안하게 받고 감사하면 된다고 아무것도 하실 필요가 없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놀라운 건,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계획하고 결정하시려던 아빠가, 종교에 대해 한때 잠시 고민을 했지만 모든 종교를 거부하셨던 아빠가 대세를 받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 다음날 수요일 아침에 신부님이 환자분들을 위한 기도를 하러 오셨을 때, 아빠는 병상에서 곱게 합장한 손으로 신부님께 정중히 허리숙여 인사하셨습니다. 그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에고가 큰 나에게 완전히 순복한 모습이 저런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기적같은 이틀이 지나고 목요일 아침,
아빠가 엄마를 보며 방긋 웃으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예쁜 내 마누라 혼자두고 가기 억울하다...치료해서 살아보고 싶어....’
아...정말...그 말씀에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살기 싫다 말씀해오시고 입원하고 나서는 언제 끝나냐, 치료는 안받겠다고 고집을 부리시던 분이 이제 진정한 행복을 느끼자 살고 싶으셨나봅니다. 너무나 해맑게...저에게 종양이 작아질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고 아빠 생각엔 확률이 50:50이라고 방긋 웃으며 의지에 차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울면서 섬김님께 방법이 없는지 문의드렸고 반야님까지 나서서 찾아주셨습니다. 6가지나 되는 제품을 처방해주셨는데 우려와 달리 아주 잘 드셨습니다. 드실 때마다 저는 밝게 웃으며 ‘기적의 사나이 토마스!!’ 라며 아빠를 응원했습니다. (아빠의 성향을 아시고 수녀님께서 추천하신 세례명이 열두제자 중 한 분인 토마스랍니다^^) 아빠는 마음을 열어젖힌 채, 긍정적으로 살 의지를 내셨습니다.
금요일, 기억은 점점 사라지고 엉켜서 조금 혼란스러워하고 기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었지만 여전히 행복해하셨습니다. 오시는 분들에게 경계심 없이 따뜻한 인사와 함께 사소한 장점을 자연스레 찾아서 아낌없이 칭찬하셨습니다. (예전엔, 문제점부터 먼저 찾으시더니^^;;) 이 또한 기적같은 일이었습니다.
기력은 약해져갔지만 혈압과 맥박은 오히려 양호해지고 있었습니다. 혈압이 110/80으로 측정되자 저는 엄지척을 해보이며
‘와...아빠, 수치가 좋아지고 있어요!!^___^난 오히려 90/60정도인데. 아빠는 110/80이래요..와...정말 대단해요!! 전 오히려 약간 저혈압이거든요..^^’
안심시키려 드린 말씀인데 오히려 아빠는 갑자기 세상 슬픈 표정을 지으시며 ‘안돼...안돼..’하십니다. 당신 딸이 저혈압인게 얼마나 걱정됐는지 그 행복했던 며칠 중 가장 슬픈 표정을 보이셨어요..아빠의 더 없는 사랑이 가슴으로 느껴졌습니다.
토요일 아침, 삶의 끝에 왔음을 예감하신 것 같았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다. 작품이 완성됐다. 좋아지면 얼마나좋아지고 나빠지면 얼마나 나빠지겠니..라며 끝을 암시하셨어요.
그러면서도 병실을 청소해주시는 여사님이 오시자 뭔가 챙겨드리라며 나서셨고 더없이 따뜻한 모습이셨습니다(전엔 어떤 서비스를 받을 때면 뭔가 더 드리거나 챙기는데 인색하신, 딱 최소한 해야할 만큼만 하시는 분이셨는데 놀라운 변화였죠.)
그러면서 저희에게 ‘베풀어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날 오후 네식구 모두가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중에 문득 엄마에게 밝게 웃으며 손가락 브이를 만들어보이시며 말씀하십니다.
‘우리..해피엔딩...’
일요일 아침, 잠에 깨어 엄마를 바라보며, ‘이쁘다...이쁘다...’ 하고 웃으십니다. 하루 종일 기운이 없어 잠든 듯이 계시다가도 엄마가 볼에 입을 맞추자 양손에 엄지를 치켜 세우십니다.
오후가 되자 좀 슬퍼진 표정으로 가족들을 찾는 얼굴이네요. 헤어지기가..못내 아쉬워서 슬픈 눈망울로 저희를 바라보십니다..
월요일부턴 하루 종일 거의 잠을 주무십니다.
그렇게 긴 잠에 빠지시더니 화요일 해질녘 석양이 아름답게 드리워진 창가에서, 가족이 모두 모여서 아빠를 바라보며 손잡은 가운데 조용히 영면하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일주일 동안, 아빠는 고마움과 사랑으로 가득차 있었고 진정으로 행복해하셨습니다.
아빠의 모습을 줄곧 지켜보신 원목수녀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정말 엄청난 신의 축복이라고. 신앙이 있는 사람도 그렇고 대부분은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데 고마움과 사랑에 가득한 경우는 흔치 않다고. 그리고 환생의 체험도 그렇구요.
이 모두가 많은 분들의 기도 덕에 좋은 에너지가 채워져서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빛기도로 통증이 줄기를 바랬지만 어쩌면 초반 40여일의 고통은 단단한 에고가 깨지고 결국 진정한 행복과 해탈에 가까운 상태에 이르기 위해 불가피한 과정이 아니었나 짐작해봅니다.
한때 저는 아버지께 고맙다는 마음은 우러나와도 사랑은 마음에서 일어나지 않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40여 일간 간병을 하면서 제 자신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아빠를 많이 사랑하고 싶었고 그래서 많이 미워했고 알고보니 많이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
커다란 미움 속에 사실은 더 큰 사랑을 품고 있었더라는 것입니다. 신이 이번 생에서 제게 사랑을 체험하라고 미움을 설정해놓은 건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아빠와 보낸 3일여의 시간은 저와 엄마에게 경험하지 못했지만 꿈꾸던 기적적이고도 선물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내 인생의 중요한 선택들이 이 시간을 위해 이뤄졌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엄마와 저의 오랜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고 아빠가 진정으로 행복하셔서 감사했습니다. 제 마음 속에 있던 갈등과 다툼의 자리에 이제는 사랑과 감사로 가득함에 고맙습니다.
아빠의 환생(?) 이후 달라진 모습은 완고한 고집쟁이 통제대마왕(?)인 에고 껍질 안에 숨어있던 아름다운 영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존재가 사랑과 감사 그 자체였는데, 우리모두 빛감사축수기의 존재라더니 그걸 목격한 것 같습니다. 우리 안의 영혼은 어쩌면 모두 저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겠구나..순수 영혼의 모습을 엿본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금요일 무렵, 병상 옆에서 하나임 기도문을 외우며 기도를 드리는데 ‘아빠는 하나임의 위대한 영혼이자 빛의 존재입니다’ 라는 구절에서 끊임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 문장이 가슴에서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뾰족하게 날이 선 가시 껍질 안에 그토록 보드랍고 아름다운 속살이 숨겨져있었다니..어쩌면 앞으로는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미워하기 어려워지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돌아가시기까지 진단 받고 불과 두달 반,
건강하셨던 모습의 기억이 대부분이라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한편으론 이래도 되나 싶게 마음이 평온합니다. 아빠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밉다보니 마음 한 켠에서 그분을 닮은 저를 밀어내고 있었는데 자랑스러워지니 아빠 딸인 제 자신도 자랑스러움에 긍정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아빠의 사진과 빈자리를 보면 벌써부터 그리움이 언뜻언뜻 스치고 가슴이 조금 먹먹할 때도 있지만... 지금은 그저 마지막 일주일 동안 함께 했던 아름답고 감동적인 시간을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아버지께서 빛의 본향에 잘 도착하시길 바랄 뿐 입니다.
함께 기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모든 기적같은 시간에 고맙습니다.
하나임의 섬세한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첫댓글 아...정말 감동적인 영화같은 글입니다~ 해맑음님 아버님께 빛기도의 기적이 온전히 드러나고 있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빛감사축수기의 존재로 다시 태어나신 해맑음님의 아버님은 정말 복 받으신 분인 것 같아요. 아버지를 사랑하는 딸의 모습이 참 귀하고 아름다워 가슴이 먹먹합니다. 아빠를 많이 사랑하고 싶었고 그래서 많이 미워했고 알고보니 많이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 정말 놀라운 말이에요. 해맑음님도 이제 이전과는 다른 분이네요~ 귀한 나눔 감사드려요^^
다큐멘터리 한편을 본 느낌이에요 예전에 사랑이라는 다큐멘터리 보며 감동으로 눈물을 한바가지 쏟았었는데...
해맑음님 글을 읽고 그때처럼 눈물이 계속 흐르네요 슬픔보다는 감동으로요.. 그리고 제 아버지도 해맑음님 아버지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계시고 ,저도 아버지를 미워도 했었고 지금도 그렇지않지만.. 표현은 못하고 어색한 사이인것이 너무 비슷해서 정말 폭풍눈물이 흐르네요 ㅠㅠ
아빠에게 과연 사랑이라는게 있을까? 저렇게 무뚝뚝하고 부정적인 분인데.. 하며 판단하는 마음을 내려놓기 힘들었는데 해맑음님 아버지의 변화를 보니 누구나 본질은 사랑이라는것을 이제 알수있을거 같아요~
아버지가 행복한 임종을 맞으셔서 다행이고 감사하고 빛기도로 명복을 빕니다
글이 언제 올라오나 정말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놀랍고 감동적인 이 경험을 저만 간직하기가 너무 벅차서...
해맑음님 글을 읽으며 다시 또 폭풍눈물이 나네요. 정말 감사와 감동으로... 경이로움으로....
무엇보다 저는
우리들이 하고 있는 빛기도가 어떠한 것인지, 우리들의 일이 어떤 일인지....우리의 영혼이 어떤 존재인지...
가슴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 이런 거였구나... 이런 일이었구나...우린 정말로 하나임의 위대한 영혼, 빛의 존재구나...'
글, 선물같은 글... 나눠주셔서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깊은 사랑과 감사드리며 해맑음님과 아버님, 가족분들께 하나임으로 기도합니다.***
눈에 보이는 모습이 어떠하든지 우리 영혼의 본래 아름다음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버님과 가족이 긴 세월의 막힘이 녹아지고 사랑의 이별을 하게됨이 하늘의 큰 선물같습니다. 감사하며 하나임으로 기도합니다.
해맑음님, 글을 보면서 감동과 아름다움으로 절로 눈물이 흐릅니다. 요즘 저에게는 빛기도 군단의 기도가 각자의 영혼이 가진 '위대한 영혼, 빛의 존재'임이 드러나도록 작용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해지는 가운데 올라온 아버님의 사례였어요. 겉 모습이 어떻든 우리들 모두에게는 아버님의 같은 순수 영혼의 모습이 숨겨져있음을 확인하는 글이 되었어요. 빛살림의 활동 목표가 빛의 존재인 영혼들의 본 모습을 회복하여 그러한 모습으로 활동하다가 가게 돕는 것에 있는데요. 임종 직전의 아버님이 그러한 속성을 회복하고 가족들과 사랑으로 치유되어 관계를 회복하고 가게 해주신 하나임의 은혜가 놀랍습니다. 시간이 걸리는 여정을 아버님은 단숨에 도달하신 것은 닉네임과 같은 해맑음님의 마음 덕분인거같아요. 감사합니다.^^
감동과 눈물의 동화책 한 권을 읽은 느낌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와 딸에게 읽혀졌으면 합니다.
(동영상으로 제작해도 될듯요.)
빛기도로 에고의 옷을 벗고 참나로드러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숭고합니다.
이런 사랑의 가족을 확인시켜준 하나임의 사랑에 감사하며 하나임으로 기도합니다.
p.s 약사님 혹시 전직이 기자 혹은 작가님 아니세요 ? ㅎ
아. 사실은...원래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었어요..☺️ 칭찬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
가족의 끈으로 얽힌 우리들 영혼의 이야기..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과거와 미래가 모두 만나는 지점..
지금 이순간 현재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깨우침으로 깨어나게 해주시는 이야기에 너무나 감사하게 동화 되었습니다.
소중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세상에.... 다 갖춘 우리딸. 덕분에 천국을 경험하셨네요. 빛기도중에 빛을 전달하며 하나임의 위대한 영혼(사랑.기쁨.감사) 빛의 존재입니다 할때 그 영혼이 듣는다는것을 알게 되어요.
우리앞의 일어나는 저항하고싶은 모든일들은 단지 사랑을 체험하기위한 목적밖에 없다는 걸 해맑음님의 글을 보며 또다시 되새깁니다. 해맑음님이 훌륭하게 그일을 수행하고 모두가 도울수 있었다는것에 대해 기뻐합니다. 해피데이 사랑하며 살겠습니다.(눈물 뚝뚝 )
에고 껍질 안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영혼을 이렇듯 생생하게 보여주셔서 의미로만 생각하던 위대한영혼 빛의존재라는것을 더 잘 이해하게 된거 같아요 임무 잘 마치시고 빛의 본향으로 가신 아버님 정말 감동적입니다 그곳에서 함께 한듯 생생한 글 나눔해 주신 해맑음님께 하나임으로 기도합니다
한편의 영화를 본 것처럼 저절로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강한 에고의 껍질 속에 이렇게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이 자리하고 있음을.. 체험을 위해 이 땅에 온 위대한 영혼의 모습을 보여주셨네요.
깨어나신 후 하시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감동입니다. 해피데이.. 해피엔딩.. 이런 날들을 살고 있음에도 눈 감고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있군요. 해맑음님의 나눔으로 세상이 밝아지는듯 해요. 감사합니다. ^^
감동 그 자체입니다.
어제 57세되신분이 암으로 치병하다 돌아가셔서 마음이 먹먹했는데...
빛살림 상담 동영상만 아픈분들 카페에 올려주고 있는데 ...
정말 가슴뭉클하고 편안한글을 읽으면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아버지의 마지막을 보지못했으나 그렇게 엄격하고 통제하셨던 아버지도 마지막에 눈물 흘리며 고마움을 눈으로 표현하며 어린아이로 돌아가 맑게 웃으시며 가셨다는얘기를 전해들었는데,,참감사하네요 체험기 참 감사합니다.아빠가 보고싶네요
해맑음님의 후기를 읽으니 저도 얼마 전 아빠를 보내드리던 때가 생각나네요~ 기관절개를 하셔서 말씀을 못하셔서 아빠의 뜻을 마음으로만 느꼈었는데, 해맑음님의 글을 통해 아빠의 속 얘기를 들은 것 같아요~긴글 정성 껏 작성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해맑음님의 정성과 하나임의 사랑으로 아버님이 빛의 존재임을 알게되셔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감동적인 내용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우리는 아름다운 영혼이고 사랑이 맞네요.. 해맑음님!! 선물이라는 영화를 보여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아...빛살림 3막이 시작되는 지금 이순간에 빛살림에 전해지는 신의 선물이네요.
우리의 앎이 진정 삶이 되어지길...
생의 마지막 순간이 뿐만 아니라 생의 모든 순간이 빛감사축수기의 존재로 살아지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이야기를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듯, 마치 그자리에 저도 함께 있는듯, 아버님의 환한미소와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뵌듯, 그래서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버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읽으면서 저도 감격스럽고 눈물이나는데, 해맑음님께서는 얼마나 더 소중하게 느끼셧을지요.. 빛 감사 사랑 축복 수용 기쁨의 완전한 시간을 하나임이 선물로 주신것같아요.
한문장 한문장, 해맑음님과 가족들을 생각하며 소중히 읽었습니다.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버님의 미소가 너무나 해맑음이네요..
모든것이 해피함으로 마무리하시는 아버님의 모습이 너무나 감동이고 눈물이 절로납니다 가족들을 하나로 화합케하시고 이렇게 아름다운 이별식이 있을까싶네요 오직 하나임으로 나가는 우리네 여정에 주시는 가장 아름답고 귀한 선물에 감사드립니다 해맑음님의 깊은 사랑을 전달받아 온맘이 따뜻한 오늘입니다. 가정에 축복가득하시길 하나임으로 기도합니다
아름다운 이별이 가능함을 보여주신 해맑음님과 아버님 그리고 가족분들께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있을 순수한 영혼을 보여주신 아버님, 귀한 인연에 감사합니다.
해맑음님의 아버님 사랑에 대한 하나임의 선물인 듯 하여 더 뭉클하네요.
빛의 본향으로 가신 아버님의 평안을, 화해와 사랑을 선물로 받으신 가족들의 평안을 하나임으로 기도합니다
지난 세기 최고의 정신의학자요 호스피스운동의 선구자였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책 '인생수업'이 전해주었던 감동이 살아오릅니다. 빛살림의 활동을 통해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알 수 있도록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운 사례를 전해주신 해맑음께 감사드리며 아버님이 이 땅에서 행하신 사명을 가슴깊이 묵상해 봅니다. 하나임세상을 확인하고 하나임을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해맑음님의 법보시에 경의를 표합니다.
빛기도군단에서 보여주는 기사와 이적이 바로 이런 것이군요. 한편의 장편 영화를 보는 듯 아름다운 장면, 아름다운 대사들이네요. 해맑음님의 효심도 깊고 에고에서 깨어나신 아버님의 순수한 영혼, 참나의 사랑표현에 가슴이 뭉클했어요. 하나임의 사랑이 절로 느껴지는 소중한 체험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읽어내려가기를 몇번을 멈추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또 읽기를 몇번을 했는지 모르구요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게 해주신 하나임께 감사하며 가족으로서 하실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을 하신것같아 가슴 뭉클하고 깊이 감동 받았습니다 빛기도군단에 새로 합류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작년에 아버지를 보내서 동감하며 다시또 울컥합니다 님께서도 힘내시고 님의 부친께서는 좋은곳에서 편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나누어주셔서 그저 감사합니다 해맑음님..하나임으로 기도합니다.
아름다운 글 아름다운 이별 정성스럽게 나누어주심 넘 감사드립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울림이 큰 글이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해맑음님과 어머니께 하나임으로 기도합니다.
글 읽고 감동으로 너무 많이 울었어요. 큰 선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감동으로 큰 울림이 되는 순결한 이야기 같습니다
토요일 아침 약국에서 글을 읽다가
많이 울어서 토끼눈이 되어 손님들을 대하게 되네요
아버님에게 일어난 일도 놀랍고
의미를 놓치지 않고 알아챔과 받아들이는 해맗음님의 섬세함도 놀랍습니다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동적인 글, 감사합니다.
감동적인 체험기를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빛기도군단의 기도에도 놀라움과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분들에게 축복이 가득하시길 하나임으로 기도합니다.
잔잔하고 감동적인 영화를 본 것 같아요. 해피 엔딩~~ 우리가 모두 하나임의 위대한 영혼, 빛의 존재인것 정말 맞네요. 해맑음님과 가족분들께 하나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