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효정성인앙상블에서 본격적으로 연습에 들어간 비발디 사계 중 '봄'
이 곡은 곡명은 잘 몰라도 한번도 못 들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곳저곳에서 흔하게 흘러나오는 곡이죠.
그래서 어쩜 더 연주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오늘 연습 시작한 1악장 알레그로.
새들이 노래하고 얼어붙었던 시냇물이 녹아내리면서 봄기운이 무르익어가는 풍경을 음악으로 그려냈습니다. 새가 지저귀고,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 등을 바이올린을 통해 감각적으로 묘사하고 있지요. 트릴과 트레몰로, 16분음표의 빠른 연속 진행 등이 약동하는 봄의 분위기를 나타내주어요. 〈사계〉 중 가장 유명하고 널리 연주되는 악장이기도 합니다.
비올라는 트릴과 트레몰로는 안 나오지만, 그래서 약간 심심할 때도 있지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서 중요합니다.ㅋ
악보를 보면 비올라는 받쳐주는 악기이므로, 정신없이 연주해야 하는 바이올린보다는 악보가 좀 덜 복잡합니다.
그래서 다행이기도 하죠. 악기가 바이올린보다는 좀 커서 연주하기가 쉽지는 않아요.ㅠㅠ
아무튼, 올 봄에는 비발디 봄을 화려하게 연주하고 싶습니다.
스트레스와 걱정, 근심 다 날려보낼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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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사계〉 협주곡은 작자 미상인 이탈리아의 정형시인 소네트를 기초로 하여 작곡되었습니다.
자연과 정서를 묘사했다는 점에서 ‘음에 의한 풍경화’라고 하며 19세기 이후에 유행하는 표제음악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1번 E장조 〈봄〉
각 악장별 소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악장
봄이 왔다. 작은 새들은 즐겁게 노래하며 봄에게 인사한다.
산들바람에 실려 나와 냇물은 도란도란 흘러간다.
하늘이 어두워지자, 봄날의 천둥이 울려 퍼지고, 번개가 번쩍인다.
폭풍우가 지나가고 나면 작은 새들이 다시 아름다운 노래를 지저귀기 시작한다.
2악장
여기, 꽃이 한창인 아름다운 초원에는 나무 잎사귀가 속삭이고
산의 양치기는 충실한 개 옆에서 깊은 잠에 빠져든다.
3악장
요정과 양치기들은 눈부시게 빛나는 보금자리에서,
전원의 양치기의 피리 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이 눈부신 봄날에.
첫댓글 작자미상의 소네트에서 시작된 거구나...
그런데 소네트가 뭔가요?
시 아닐까요?
@바람숲 찾아보니 짧은 시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