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의 어린 왕자’ 이승환과 미녀 탤런트 채림이 장래를 약속한 연인 사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승환과 채림은 19일 밤 자신들이 연인 사이임을 전격 공개했다. 이승환은 “지난 8월 미국에서 음반작업을 할 때 채림과 인터넷으로 라이브 채팅을 하면서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한 뒤 “팬들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이승환은 “9월 초 서울에 돌아와서도 음악작업으로 너무 바빠 제대로 데이트할 시간이 없었지만 채림이 한밤중에 녹음실로 직접 만든 야식을 싸오곤 해 감격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승환의 측근에 따르면 아직 양가 어른들이 상견례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교제 사실은 알고 있으며 흡족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채림도 “오빠와 아름다운 사랑을 가꿔 가고 있다.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멋진 관계를 이어가겠다”며 장래를 약속했음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채림의 측근 역시 “채림의 어머니도 두 사람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환과 채림은 지난 99년 10월1일 탤런트 김선아의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나 ‘오빠-동생’ 사이로 친하게 지내 오다 올 여름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환은 올해 초 서울 대학로의 ‘차카게살자’ 콘서트에서 “여자친구가 생기면 팬들 앞에 당당히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채림과의 장래 약속 공개가 바로 이를 지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승환과 채림은 처음 만나던 99년 가을부터 열애설이 나돌았으나 당시 두 사람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두 사람과 가까운 측근에 따르면 “열애설 당시 연인 사이였으나 중간에 결별하는 안타까운 공백기를 거쳐 서로의 사랑을 재확인하면서 재회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 듯 둘의 사랑도 더욱 깊어져 장래를 약속하는 사이로 발전됐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채림의 한 측근도 “학생시절부터 채림은 이승환의 열렬한 팬이었다. 팬과 스타의 만남이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승환 역시 채림의 드라마를 즐겨보는 등 눈여겨보았다는 후문이다. 공교롭게도 채림은 내년 1월부터 자신의 현재 상황을 그대로 빼다박은 듯한 SBS 수목드라마 ‘지금은 열애 중’(극본 윤성희·연출 오세강)에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