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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국농게에서도 질문 모집했던 에스콰이어 6월호 양댕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얼마 전에는 유재학 감독도 GQ 인터뷰를 했었는데 이번 비시즌엔 패션지 인터뷰가 좀 있네요.
GQ 인터뷰는 여기를 (클릭)
* * *
팬으로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버지는 존경하고, 유재학 감독은 동경한다는 표현을 쓴 것.
그리고 예전부터 여러번 자식에게는 농구 시키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었는데 (키도 많이 안 클테고 너무 힘들어서)
양댕의 뜻과는 반대로 아들 진서군은 점점 농구 선수가 되고싶어 하는 듯.ㅎㅎ
(미국과 스페인 경기를 자주 보여달라고 한다니ㅋ;)
양댕도 키가 큰 건 아니고, 싸모님도 체구가 작으신 편이시고, 진서도 사진 보면 상당히 프레임이 가냘프던데
만약 진지하게 농구를 하겠다고하면 양댕이 마음 고생 좀 할 거 같습니다.ㅎ
또 선수단 유지를 위해 연봉 삭감은 할 수 있지만,
그건 오직 함지랑 빡구를 위해서만 가능하다는 삼형제의 우애.ㅎㅎ
(함지의 5억 재능기부 FA와 이심전심ㅋ)
하지만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농구 선수를 하면 좋겠지만, 많이 힘들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지 않을까 싶다. 팀에 오랫동안 남아서 후배들을 가르쳐주면 좋겠지만, 백업 가드로 5~10분 뛰느니 그 시간에 후배들이 더 많이 뛰어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요즘은 체력도 예전만큼 회복이 안 된다. 계약 전에 이런 말을 하면 불리할까?
얼마 전부터 자주 은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양댕은 선수 생활을 길게 하는 것에 큰 미련이 없는 거 같습니다.
선수 커리어적으로는 더이상 이룰 것이 없어서인지. 은퇴 후 지도자가 되는 것에 대한 마음이 너무 커서 그런건지.
2011년에 했던 FA 5년 계약이 2년 뒤면 끝나는데 자꾸 저런 말을 하는 거 보면,
팬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남은 2시즌을 봐야하는건가, 하는 슬픈 생각도 듭니다.
다음 시즌부터는 좀 더 직관을 자주 가야겠다 싶고요.
은퇴하면 미국 가서 2,3년 공부도 하고싶다 하고,
지도자에 대한 꿈이 굉장히 큰 거 같은데.. 팬으로선 좀 마음이 복잡합니다.
선수로서의 모습도 오래 보고싶고, 지도자로서도 공부 많이 해서 좋은 코치나 감독이 됐음 좋겠지만
아직 모비스에 양댕이 없는 건 상상하기 힘드네요.ㅠ
첫댓글 오오미는 좋은 단어가 아닌 걸로 아는데, 수정 부탁드립니다
걍 놀랄 때 쓰는 표현 아닌가요?; 수정 부탁하시니 일단 하긴 했습니다만;; 제가 모르는 뜻이 있나요?
@그린빈 아 검색해보니 알겠네요; 식겁;;; 제가 모르고 썼습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내년은 너무 이른데...
FA 계약은 2시즌 남긴 했는데.. 너무 미련이 없는 거 같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유재학 감독이 모비스의 팀 문화는 모두 동근이가 만든거라는 말이 생각나네요.ㅠ
@magic0838 그러고보면 주키드는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 부양 가족이 많아서 그런가 현역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가...
기승호...
@magic0838 저정도면 양동근 선수 분노의 최상급 표현 아닌가요ㅋㅋ
바카에서 저 이야기 자세하게 하는데 되게 웃기더군요.ㅋㅋㅋ
화장실에서 시래한테 "야 이 삐리리 어디갔어?" / "형님 안 오려나 본데요."
@magic0838 승부욕이 투철한 거 같은데 그래도 명치는 좀....
그 때 양댕이 배 잡고 주저앉을 것처럼 하다가 벤치로 교체되길래 뭐지 했는데; 명치 맞은 줄은 몰랐습니다;
생각해보니 양댕은 선수 생활하면서 뺨도 맞고, 뒤통수도 맞고, 명치까지.. 트리플 크라운 달성했....;
@그린빈 그리핀은 특수부위만 두대 맞았죠 한명한테만ㅋㅋㅋ
@[SAS] Tim Duncan 이바카의 애정 표현은 너무 격렬...ㅠ
옛날에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지만 양동근은 계속해서 지도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자기 노트에다가 작전 수행이라던지 노하우 같은 걸 빽빽하게 적어서 들고 다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선수생활 은퇴를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전환점으로 보고 계획을 잡고 있나 봅니다ㅎㅎ 팬 입장에서도 응원합니다!
선수 외의 새로운 인생에 대한 꿈과 계획이 착실하게 있는 거 같습니다. 양댕 은퇴식은 상상만 해도 슬프긴 한데, 지도자로서의 길도 잘 되길 계속 응원할 거 같습니다.ㅎㅎ
부디 준비 잘해서 욕 먹는 지도자가 안 됐음 좋겠습니다.ㅎ
아오 기승호.
좀 그래요;
감사합니다. 국내농구 게시판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순조롭게 인터뷰했습니다. 양동근 선수가 실제로는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모습보다 더 까불까불(?) 하더군요. 집념도 있고, 목표 의식도 확실했습니다. 인터뷰 끝나고 밥도 먹고 술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 했지만, 지면에는 옮기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고 안 실렸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그랬습니다. "쌍욕을 해주려고 했다" 이 부분을 양동근 선수 분노의 최상급 표현은 아니더군요. 더 표현하셨는데 지면에 살짝 둥글게 나갔습니다. 아무튼, 많은 도움 주셨던 회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전합니다.
헉.. 밥도 먹고 술도 먹었다니 부럽습니다.ㅠ 방송에선 선비 인터뷰만 하지만 팀원들이 양댕은 말도 엄청 많고 장난도 많이 친다고 하더라고요.ㅎㅎ 공개해도 될만한 이야기 중에 재미난 뒷이야기는 없으셨나요.ㅎㅎㅎ 너무나 이른 은퇴 계획에 살짝 충격을 받긴 했지만 인터뷰 재밌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한국 농구엔 양동근 같은 선수가 많아야 하는데...ㅠ 아직 은퇴는 이릅니다!!
양댕오래오래뛰길!
늘 야구의 김재현과 비슷한 인격, 능력, 성향이라고 생각했는데 은퇴에 대한 생각마저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김재현도 충분히 더 뛸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상초유의 시즌초 예고은퇴를 선언하고 그대로 이행했죠. 야신이 직접 맥주한잔 하며 설득하겠다고까지 공언했는데 단호했습니다. 마지막 우승후 은퇴하겠다. 그대로 지켜냈죠.
다만 김재현은 음주운전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