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31.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의 가장 중요시 여기는 두 계명이 여기에!" 오바댜 1장
세상 살다 보면 "사람이 계획을 세워도 그 발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이시라" 하는 말씀을 피부에 그대로 체험하게 되는 일들이 종 종 있다.
어제는 남편과 함께 가기로 한 병원이 여의도인데 우리 집에서 1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남편을 내가 데리고 간다고 집에서 조금 일찍 출발했다. 30분 전에 출발하면 충분히 예약 된 시간까지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운전을 시작해서 도착지 다 올 즈음 보니
어머나! 세상에나!!
내가 목동 메드포갈릭이라는 식당에서 지금까지 거의 모든 "만남"사역을 했다. 그리고 병원은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 내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도착한 곳은 메드포 갈릭 식당 바로 근처!! 아차차차!!
나 여의도로 가야하는디 이 웬일??
당장 네비를 병원 주소로 찍고 가는데... 아침 시간인지라... 차가 밀리는 시간 ㅎㅎㅎ
병원 원장님이 사실 어제 나랑 남편이랑 같은 시간 치료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예약시간을 좀 당겨 주셨는데 그 배려를 완전 어기게 된 케이스가 된 것이다.
내가 처음 예약했던 나만의 예약시간이면 나는 충분히 넉넉한 시간에 도착을 한 것인데 남편 xray찍을 시간때문에 원장님이 당신 다음 환자보는 시간을 좀 조정한 것 같은데...
아휴.. 미안하고 송구스런 마음 ㅜㅜ
이렇듯 일찍 나간다고 집에서 나서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으니 ㅠㅠ
나는 이런때는 그냥 일단은 무조건 감사 드린다.
시간과 때!!
이런 것이 다 하나님의 주권에 있는 일들이기 때문에
나에게 그런 일이 있은것은??
혹시 또 아는가?
그 시간에 내가 가고 있어야만 하는 자리에 사고가 날 수 있는 자리라서 하나님이 나로 하여금 돌아가게 하셨는지??
그런 것은 모를일이니
모를 일은 좀 뒤로 하고
일단 아는 것 먼저!
아는 것은? 하나님이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니 이런 일을 허락하셨으면 어련히 이 일이 나에게 필요한 일이니 허락하셨겠지.. 감사하다.. 감사하다.. 감사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남편이 1년전인가 크게 넘어진 적이 있다. 그래서 어깨를 심하게 다쳤는데 그냥 잘 견뎌서리... 요즘은 많이 나아 졌다 해서.. 내가 그래도 Xray는 찍어보자고 병원에 데리고 간 것이다.
이 병원은 나의 "최고의 날" 식구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인데 나 한국오면 꼭 꼭 꼭 제발 좀 와 달라고 한 곳이라 ㅎㅎㅎ
병원에 가게 되었다.
병원원장님이니 우리들의 치료비를 아무것도 받지 않으신다. 나 도스치료도 요즘 여기서 받는데 난 한국 잘 모르는데 도스치료는 실비보험인가 뭔가 없으면 한번 치료때마다 디게 비싼 것 같다.
내 치료비 절대로 못 내게 하셔서 나는 지금 치료비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병원을 다니고 있다.
남편 어깨랑 허리랑 다 찍었는데 원장님이 남편 디스크 아래는 다 내려 앉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참고 견뎠냐고 한다.
디스크가 내려 앉으면 아주 나쁜건가??
남편 아프단 말 잘 안 하던디??
일단 남편도 가기 전 까지 도스치료라도(?) 열심히 받도록 하고
예약을 잡고 집으로 왔다.
일단 감사는 해 놓고
집에 와서는 남편 열심히 허리운동해야 할 것들을 가르쳐(?) 주었다. 그래도 내가 선배(?)라고 ㅎㅎㅎㅎ 미리 공부한 바가 있어서리.. ㅎㅎㅎ
남편 한국으로 입국하기 전까지도 아슬 아슬하니.. 공항에서 뭐 달라 뭐 달라... 간신히 케냐에서 마지막 순간에 탑승하더니..
한국도착해서는 결혼증명서까지 달라고 했을 정도로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들을 밟았다.
남편 이번 한국 입국이 왜 그렇게 힘이 들었는지...
공항에서 두시간인가 기다렸다가 남편이 나왔는데 내가 괜히 남편 한국오라고 했구나.. 미안한 마음이었다.
이렇게 힘이 들게 한국까지 꼭 나올 필요는 없었는데 선교위원장님이 우리 남편 꼭 이번 선교대회 나오게 하라고 당장 남편한테 전화하라고 할 정도로 다급히 말씀 하셔서 남편은 사실 이번에 한국 안 오려고 하다가 한국 온 것이다.
힘들게 한국에 입국하고 공항문을 나오는 남편에게
너무 수고했다고 그리고 괜히 나오라고 했다고 미안하다고 했더니 남편 첫마디?
"괜찮아! 무슨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어서인가보지!" 한마디 하고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내가 더 미안한 마음 ㅎㅎㅎㅎ
여튼 .. 사람이 계획할지라도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사는 삶 처럼 편안한 삶이 또 있겠는가!!
오 바 댜 1 장
15 -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The day of the LORD is near for all nations. As you have done, it will be done to you; your deeds will return upon your own head.
"너도 받을 것인즉"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사람은 심는 것을 그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무엇을 심는가 하는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진리일 것이다.
오늘 본문 말씀의 맥락은 우리가 남들이 벌 받는거 보면서 기뻐하지 말라는 것이다.
형제가 어려운 일을 당하는데 방관만하고 있으면 안 된다는 말씀이 오바댜 1장에 녹아 있는 말씀이다.
원리적인 것으로 말한다면 "이기적인 삶을 살지 말아라!"가 된다.
악으로 심어도 그대로 거두고
선으로 심어도 그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대는 어떤 것을 심으면서 살아야하겠는가? 하는 질문역시 우리들에게 던져주고 있는 말씀이라고 하겠다.
성경에서 가장 짧은 책 "오바댜!"
딱 1장으로 되어 있다.
1장의 짧은 장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가장 중요한 두 계명이 모두 다 들어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그 계명이 오바댜 1장 전체의 줄거리인 것이다.
오바댜 1장 말씀을 쉬운 번역으로 한번 옮겨 본다.
오바댜 1장
12. 네 형제의 날, 그가 재앙을 받던 날에, 너는 방관하지 않았어야 했다.
유다 자손이 몰락하던 그 날, 너는 그들을 보면서 기뻐하지 않았어야 했다.
그가 고난받던 그 날, 너는 입을 크게 벌리고 웃지 않았어야 했다.
13. 나의 백성이 패망하던 그 날, 너는 내 백성의 성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어야 했다.
나의 백성이 패망하던 그 날, 너만은 그 재앙을 보며 방관하지 않았어야 했다.
나의 백성이 패망하던 그 날, 너는 그 재산에 손을 대지 않았어야 했다.
14. 도망가는 이들을 죽이려고, 갈라지는 길목을 지키고 있지 않았어야 했다.
그가 고난받던 그 날, 너는 살아 남은 사람들을 원수의 손에 넘겨 주지 않았어야 했다."
15. "내가 모든 민족을 심판할 주의 날이 다가온다. 네가 한 대로 당할 것이다. 네가 준 것을 네가 도로 받을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성경전체의 주제는 아주 간단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마음 다하여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
오바댜 1장은 이웃을 사랑할 때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그 사랑의 태도를 구체적으로 가르쳐 준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것!
남들이 잘되는것 시기하지 말것!
남들의 삶에 무관심하게 사는것이 지혜인양 그렇게 으시대지 말것!
남들에게로부터 불이익을 취하지 말것!
남들 망한 이야기를 즐겨 뒷담화 하는 사람 되지 말것!
남들 잘 못된것 보면서 고소(?)해 하지 말것!
우리가 행한 악한 일들도 주님이 기억하여서 우리가 그대로 당하게 된다면
선한 일은 더 더욱 그렇지 않겠는가?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
(딤전 5:24,25)
우리 주님 모든 것을 다 아셔서 감사 드리고
악행도 드러난다면 선행은 더 더욱 그러하게 될 것을 믿고
오늘도 선행하기에 힘씀으로 말미암아 악행할 시간도 생각도 없는 저의 하루가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선행하러 어디 갑니다 ㅎㅎ
느을 남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퍼 부어주기만 하는 삶을 살고 있는 어떤 사람을 오늘 크게 위로해 주려고 합니다.
즐겁고 기쁜 시간 되게 하여 주시고 오늘의 격려와 축하를 힘 입어 앞으로도 계속 선행하는 것을 지치지 않도록 주님이 그 사람에게 새 힘과 새 용기과 새 소망과 새 기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러하실 주님으로부터 "도구"로 쓰임 받아 감사 드립니다!
저에게 선행해 준 모든 분들을 주님 깊이 기억하여 주시고 크게 갚아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