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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가을동화 촬영지, 소나무가 가득한 화진포 | |||||||||
화진포는 가을동화의 마지막 촬영지였던 장소로 준서가 죽어가는 은서를 업고 걸어가는 장면을 연출한 곳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곳이다.
화진포에는 넓은 화진포호수를 비롯하여 역대 권력의 핵심에 있었던 이승만, 김일성의 별장이 있다. 이러한 화진포에 새로운 볼거리인 조개 박물관이 개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길을 나섰다.
우리나라 국토의 최북단인 통일전망대와 가까이 있는 화진포로 가려면 동해안 7번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사람이라면 44번 국도를 타고 - 홍천 -(44번 국도) 신남 - 인제 (46번 국도) - 원통 - 용대리 - 진부령 - 광산리 - 교동리 - 대대리 삼거리 (좌회전) -(7번 국도) 송포리 - 거진 - 화진포로 오는 것이 쉽게 올수 있다. 부산이나 경상도 지방에서 떠나는 사람이라면 7번 국도를 타고 포항 - 울진 - 삼척 - 동해 - 강릉 - 양양 - 속초 - 고성 - 화진포로 오는 것이 가장 빨리 올 수 있는 방법이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강릉 - 주문진 - 양양 - 속초 - 고성 - 화진포로 향하면 길을 헤메지 않고도 찾아갈 수 있다. 화진포는 강원도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속초에서도 2시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찾아가기엔 불편할 수 있고, 또 주변의 여행지가 조금씩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해서 떠나는 것이 가장 좋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으로 내려와 영동전문대학을 지나면 강릉 시내로 가는 길과 정동진, 동해 가는 길, 그리고 양양, 속초로 가는 길이 나타나는데 교가 다리를 타면 바로 속초로 향할 수 있다. 이곳에서부터 동해안의 절경을 볼수 있는 7번 국도를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7번 국도는 부산에서부터 북한까지 이어진 도로인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국도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진 길이지만 통일이 된다면 금강산을 지나 우리나라의 국경이 끝나는 곳까지 연결되리라고 본다. 주문진을 지나서 부터는 간간히 오른쪽으로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데 그 풍경이 시원스럽다. 38 휴게소를 조금 지나니 가을동화의 촬영지였던 상운 초등학교의 노란 표지판이 눈에 띄는데 누구라도 쉽게 찾아 갈 수 있을 것 같다. 양양을 지나 속초로 들어서니 차량이 점점 많아진다. 봄을 맞아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을 실은 차량이 도로 가득히 세워져 있고, 학생들의 표정은 연신 밝은 웃음을 띄운다. 속초를 지나 고성으로 향하는 길은 잘 닦여진 4차선 길이다. 시원스레 뚫린 도로가 봄길을 재촉한다. 도로에는 군용 트럭이 점점 많아지고 군용차량 만큼이나 수학여행의 차량이 줄을 잇고 있다.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가까운 곳에 통일 전망대가 있는 곳이라 분단의 비극을 조금이나마 체험해 보기 위해 많은 학교에서 통일 전망대를 수학여행 코스로 넣어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체험학습을 가르쳐 주고 있다.
고성에서 화진포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편으로 관동팔경 중의 한 곳인 청간정과 청학정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일출로 유명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변의 풍경도 아름답거니와 노송을 배경으로 지어진 정자는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이윽고 화진포 호수가 눈에 들어 온다.
화진포 호수로 들어가는 길과 이곳을 조금 더 지나 조개박물관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먼저 박물관을 들르기로 했다. 조개 박물관은 아직 개장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방문객이 적었으나 안의 내부 시설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세계 각지에서 구한 각종 진귀한 조개와 바다 생물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고 또 한쪽에는 범선모양의 배가 관광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3층으로 지어진 조개 박물관은 1,2층은 전시품이 놓여져 있고 3층은 화진포호와 바다를 감상하며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2층에는 바다에서 잠수하는 머구리의 도구와 바다표범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1,000원의 입장료로 보기에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진포 조개 박물관은 앞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시선을 끌 것 같다. 박물관을 뒤로하고 화진포의 매표소로 향했다. 1인 1,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는 이곳 화진포 안에는 김일성, 이 승만의 별장이 꾸며져 있는데 많은 전시품이 없어 조금은 쇠락한 느낌을 지울수 없다. 화진포에는 미끈하게 잘 자란 소나무가 가득 우거져 있고 그곳을 지나면 그림처럼 잔잔한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바다 위에는 작은 섬이 하나 있는데 그 모습은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아름답다.
그리 넓지 않은 아늑한 바다와 맑은 물빛, 파도소리와 어울려 그려내는 봄날의 바다는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한없는 여유와 일상의 자유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바다앞에 세워져 있는 화진포 콘도는 물건값과 음료수, 식사비등이 유난히도 저렴한데 그곳에 근무하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야 이해가 된다. 화진포 콘도는 하사관 이상의 군인들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콘도안의 모든 음식과 물품들은 군인을 대상으로 팔기 때문에 저렴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가격 또한 일반콘도의 같은 평수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가격이다. 콘도 주변에는 물새가 무리 지어 놀고 있는 화진포호와 산책을 할 수 있는 송림, 그리고 그림같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 바다를 마주할 수 있는 잔디광장에는 가을동화의 주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 콘도안의 커피숖의 이름도 ´가을동화´ 로 바뀌어져 있다. 멀리로는 혼자 온듯한 여행객이 가끔 머리를 들어 바다를 보다가 다시 시선을 돌리며 걷고 있고 바다의 파도와 물새들은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봄날의 화진포는 하루 하루 찾아오는 여행객들로 점점 바빠지고 있다. 따뜻함이 가득한 봄날, 잠시라도 일상을 벗어나고 싶다면 화진포의 잔잔한 풍경속으로 걸어가도 좋을 듯 싶다... 가을동화의 가슴아픈 사랑을 간직한 채로 말이다. 교통 자가용 1. 영동고속도로 - 속초 - 간성읍 - 거진읍 - 자산교 지나 거진항으로 들어온다 2. 서울-(44번 국도)-홍천-(44번 국도) 신남-인제(46번 국도)-원통-용대리-진부령 - 광산리-교동리-대대리 삼거리 (좌회전)-(7번 국도)송포리-거진-화진포 3. 7번 국도-강릉-주문진-양양-속초-고성-화진포 대중교통 이용하기 서울 - 속초행 고속버스(시외버스) - 속초 시내버스(1번) - 화진포 해수욕장 (1시간 30분 소요) / 데일리안 윤순년 넷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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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세하게 안내를 해주신 해후님 감사감사...
사울은오월중순에 속초2/3일 친구와 가기루약속이..
한번 가봐야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