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너무 많고 무서워”...가장 위험한 생활 습관은?
0세 이상 14.8% 당뇨병...국내 사망 원인 7위
입력 2025.01.16 14:01 / 코메디닷컴
주위를 둘러보면 당뇨를 가진 사람이 너무 많다. 당뇨병은 이제 흔한 병이 됐다. 하지만 방심하면 안 된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미 당뇨가 있다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당뇨병은 국내 10대 사망 원인이다. 1위 암, 2위 심장병에 이어 7위에 올라 있다. 왜 흔한 당뇨병이 생명을 위협할까? 경각심 차원에서 당뇨병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30세 이상 14.8% 당뇨병...국내 사망 원인 7위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14.8%(2022년 기준)가 당뇨병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통계청의 2023년 10대 사망원인 순위를 보면 1위 암, 2위 심장질환, 3위 폐렴, 4위 뇌혈관질환, 5위 자살, 6위 알츠하이머병(치매)에 이어 당뇨병이 7위를 기록했다. 환자 수가 너무 많고 사망 위험도 높은 무서운 병이다. 당뇨 환자는 물론 전 단계 등 혈당이 높은 사람은 철저히 관리하여 내 몸을 지켜야 한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더니...심각한 합병증 일으켜
당뇨병은 핏속의 포도당(혈당)이 높아져 소변으로 당이 배출되는 병이다. 밥, 빵, 면 등 탄수화물이 소화된 후 핏속으로 흡수된 포도당이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려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포도당이 핏속에 쌓이게 되어 결국 소변으로 나온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만 높아지는 병이 아니다. 음식 조절, 운동 등을 통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저혈당, 당뇨병 케토산증...공복 운동 피하는 경우
당뇨병의 합병증 중 급성은 저혈당이 꼽힌다. 당뇨약의 부적절한 투여(용량, 시간, 방법 등), 불규칙한 식사, 과도한 신체활동, 공복 운동, 과음 등이 원인이다. 손 떨림, 어지럼증 등에 이어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이때 가족이 음식을 먹이면 안 되고 빨리 병원으로 옮겨 정맥주사로 포도당을 투여해야 한다. 의식이 있다면 사탕, 설탕, 요구르트 등 당이 포함된 음식이 도움이 된다.
당뇨병 환자가 고혈당과 함께 쇠약감, 메스꺼움, 구토, 의식 변화가 있을 경우 당뇨병 케토산증이나 고혈당 고삼투질 상태를 의심해야 한다.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손실된 체액 보충을 위한 수액 투여, 인슐린 투여, 전해질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
눈, 신장 건강에 악영향...당뇨병 사망의 주요 원인
당뇨병을 오랜 기간 앓거나 혈당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커지며, 이는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먼저 미세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당뇨병 망막병증을 들 수 있다. 눈의 망막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 침침, 시력 저하 등이 증상이다. 1형 당뇨병은 진단 후 5년 이내에, 2형 당뇨병은 진단과 동시에 안저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은 만성 신장(콩팥)병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당뇨병 신장병증의 증상은 단백뇨, 거품뇨, 부종, 혈압 상승, 전신 무력감 등이다. 심하면 투석,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예방과 관리를 위해 매년 사구체 여과율과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의 비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맨발 운동이 위험한 합병증...혈관 문제 생기면 사망 위험 높아져
발끝의 감각이 둔화되는 당뇨병 신경병증도 있다. 1형 당뇨병은 진단 후 5년 이내에, 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과 동시에 선별검사를 받은 후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말초신경병증으로 발끝의 감각이 둔화된 경우 맨발로 걷는 운동은 위험할 수 있다. 발에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방치될 수 있다.
당뇨병의 대혈관 합병증은 심장, 뇌, 다리의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긴다. 당뇨병 환자의 주된 사망원인이다.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을 잘 살펴서 관리해야 한다.
일상에서 당뇨병 예방, 관리하는 방법은?
당뇨병 위험요인은 가족력, 과식,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이상, 그리고 특정 약물 사용 등 다양하다. 따라서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식사를 절제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 생선, 들기름 등 혈관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튀기는 대신 삶는 요리 방법을 선택한다. 하루 7~8시간 숙면을 하고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야 한다. 금연은 필수다. 정기 검진을 통해 몸 상태도 잘 살펴야 한다.
출처: https://kormedi.com/1789126
당뇨병 예방을 위해 16주 비건 식단을 따르면, 체중 및 혈당 관리와 관련된 장내 미생물이 증가한다. 식물을 더 많이 먹고, 육류를 줄이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질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워싱턴 책임 의학 의사 위원회의 연구는 이러한 식단이 당뇨병에 장내 세균의 증식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는 16주간의 식물성 식단이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성인의 장내 미생물군을 강화하고, 체중 감량을 유도하며, 인슐린 저항성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
영양소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식물성 식단의 일부인 식물성 단백질이 당뇨병의 두 가지 주요 위험 요인인 체중 및 인슐린 저항성의 상당한 개선과 관련이 있다. 식물성 식단은 체중 감량을 촉진하고, 당뇨병 위험을 줄인다.
당뇨병에 대한 기존 연구는 식단이 당뇨병의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즉, 일부 식품을 줄이고, 다른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면,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고, 전체 체중, 혈당 및 복부 지방과 같은 당뇨병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식물성 식단이 당뇨병 지표에 미치는 유익한 효과 뒤에 숨겨진 정확한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고혈당은 이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과체중 사람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인 사람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베타 세포의 50%를 잃게 될 수 있으며, 그 환자는 적절한 진단을 받을 수 없다. 베타 세포는 혈당 조절을 담당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이다.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성인의 베타 세포에 대한 식물성 식단의 효과를 테스트하기 위한 연구는 이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과체중 성인 75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시험을 수행했다. 참가자의 절반은 16주 동안 채소, 곡물, 콩류, 과일로 구성된 저지방 비건 식단을 따랐다.
연구는 동물성 식품과 첨가된 기름을 피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나머지 절반은 시험 기간 동안 식단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두 그룹 모두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지 않았다. 또한, 임상시험 당시 참가자 중 누구도 흡연, 음주, 수유 또는 식물성 식단을 채택하지 않았다.
이는 모두 당뇨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상시험 전후의 연구는 참가자의 체중, 체지방량, 내장 지방, 인슐린 저항성 및 장내 미생물군 구성을 측정했다. 이 데이터와 참가자들의 음식 기록을 사용한 연구는 식물성 식단 그룹의 참가자들이 그들의 체중, 체지방량 및 내장 지방에서 상당한 감소를 경험했다.
총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도 식물성 식단 그룹에서 감소했지만,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은 증가했다. 연구는 이러한 증가가 장에서 특정 유익한 박테리아의 증식과 일치한다. 두 박테리아 모두 인간 결장의 정상적인 미생물군의 일부이며, 장에서 가장 풍부한 박테리아 중 하나이다.
이 박테리아는 또한 혈당을 높일 수 있는 복합 당과 전분을 분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는 식물성 식품의 섬유질이 장내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어 박테리아의 증식을 촉진한다고 추측했다. 또한, 식물성 식단 그룹의 참가자는 대조군의 참가자에 비해 인슐린 분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혈당 관리가 더 잘 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연구는 이러한 효능이 식물성 식품의 항산화 특성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또한 대부분의 경우, 임상시험 시작 시점에 당뇨병 전증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 식물성 식단을 채택한 후 당뇨병이 완화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16주간의 저지방 식물성 식단이 과체중, 비당뇨병 성인의 체중, 지방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해당하는 장내 미생물군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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