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떨어져도 좋으니까, 하지 마세요." 아, 박근혜....
박사모라면 누구나 2007년 그 뜨거웠던 여름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아니 죽는 날까지.... 죽어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투표에 이기고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1인 6표제의 경선룰에 의하여 승리를 강탈당했던 그 가슴 아팠던 여름을....
비록 햇수로 5년 전의 일이지만
다시 한 번 그 여름의 열정에 대하여
이 난을 빌어 존경하는 박사모 님들께 다시 한 번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주행 비행기 표, 찜질방비, 김밥....
10원짜리 한 푼 지원없이.... 모두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체육관을 메우다시피 찾아주셨던
한 분, 한 분의 대한민국 박사모. 심지어는 찜질방에서 만나 처음 뵈었던 이름 없는 박사모들.
저 역시 넉넉치 못한 가정의 아내에게 돈 좀 줘...
그 당시의 공지를 읽어보면 눈 앞이 흐려오는 추억.
"직장에 한 달 동안 휴가를 냈습니다."
"아예 가게 문 닫고 왔습니다. 집사람도 함께 왔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박사모라서 왔습니다."
전국의 찜질방은 모두 점령하다시피 박사모의 숙소였고
찜질방 입구마다 총무담당 회원이 서서 찜질방 입장료조차 한 푼 두 푼 걷어야 했던 현실....
그 때 우리는 들었습니다.
박근혜 캠프의 모 인사가 박근혜 후보에게
"돈 좀 모금해서 씁시다. 후보님만 허락하시면 돈은 문제 없습니다."라고 건의했을 때
당시 박근혜 후보께서
[떨어져도 좋으니까, 하지 마세요] 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우리는 오히려 찜질방이 떠나 가도록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만세... 만세... 박근혜 만세....]
만약 그 때, 박근혜 후보가 재벌들에게서 돈을 걷었었더라면 이런 만세를 부를 수 있었을까요?
사실 어느 체육관치고, 박사모 님들이 없었더라면
자발적으로.... 제 발로 찾아와 체육관을 가득 메워주신 현지의 박사모 님들과
전국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스스로 밤을 새웠던 박사모가 없었더라면.... 그런 뜨거운 열정이 전염되었을까요?
그 때 저들은 우리의 열정을 '지독하다'고 표현했습니다.
돈으로 동원된 조직과, 제 돈을 쓰면서 제 발로 찾아 든 박사모들과.... 누구의 열정이 더 강했을까요?
저 새끼가 박사모 회장이다. 잡아라.... 검정 양복의 MB계 깍두기들에게 둘러싸였을 때....
신문지로 둘둘 싼 회칼을 제 배에 들이대고.... "니 배에는 칼 안 들어가나 보자."고 위협했을 때
전혀 위축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열정의 박사모 회원동지 님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좋다. 찔러라. xxx야. 니 목에는 넥타이 안 걸리나 보자." (좋다. 죽여라. 그러면 너는 교수형 당할 것이다.)
이를 본 여성회원이 "박사모 회장이 테러 당한다."며 기자들을 불러와 위기를 모면했던 일....
그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돈을 나누어 주었던 모양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오히려 돈을 걷어야 했습니다.
고속버스 비용을 참가자들에게 한 푼, 두 푼 거두기 위하여..... 그 때의 일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
이런 우리보고, 또는 박근혜 비대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하여
원희룡, 홍준표 등이 마치 박근혜 진영조차 돈으로 동원되었던 것처럼 음해하고 있습니다.
앞에 있으면 한 대 오지게 패주고 싶은 심정.... 이런 부도덕한 자들과 한 지붕에서 살았었다니....
지금 심정 같아서는
이런 우리를 모독한 원희룡, 홍준표 등을 관계기관에 고발하고 싶습니다....
회원동지 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예서 줄입니다.
가슴이 분노로 가득 차고, 그 분노가 다시 눈시울을 적셔
차마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습니다.
2011.01.12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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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아래, 꼬리글에 당시의 증언들이 속속 올라오는군요. 일부만 복사해서 붙입니다. 감사합니다. 회원동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청명한 가을
미경공주
정말로 우린 위대했고 승리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을 국회의원만들어주고,대통령 당선도 일등공신인데..
아직까지..이런 피박을 받으며.. 이런 조롱과 멸시를 받는것 자체가.. 정말이지 이젠 화병날려고 합니다
바다건너 15:21
진성3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