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월) 창 19:30-38 모압과 암몬

[규민이 사랑]

창 19:30-38 모압과 암몬

30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31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32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3 그 밤에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그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4 이튿날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어제 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동침하였으니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네가 들어가 동침하고 우리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5 그 밤에도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작은 딸이 일어나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6 롯의 두 딸이 아버지로 말미암아 임신하고

37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38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자손의 조상이었더라

목숨을 구한 롯과 롯의 두 딸이 동침하는 패륜으로 모압과 암몬 족속의 조상이 태어났습니다. 과거의 습관을 벗어버리지 못한 자들의 삶이 죄악의 열매를 맺습니다.

산에 거주하는 롯(30) 천사에게 소알에 거주하도록 부탁했던 롯이 이제는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산으로 올라갑니다. 롯이 왜 소알을 떠나 산에 거주하게 되었는지 성경은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두 딸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롯이 또 무엇을 두려워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소알을 멸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못할만큼 롯은 두려움에 빠져있습니다. 큰 성에서, 작은 성으로, 작은 성에서 산으로 옮겨가고 있는 롯의 모습은 심판을 받지 않을 수 있는 환경으로 도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롯의 생각에는 죄가 많지않은 곳이 심판에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소알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 있는 장소로 여겨 그곳을 피하고 싶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롯의 두려움이 또 다른 죄를 낳는 잘못된 선택이 되었습니다. 신앙인들의 바른 삶은 죄가 있는 곳을 도망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죄가 있는 곳을 정결하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이 신앙인의 삶입니다.

모압과 암몬의 조상(31-38) 롯의 두 딸이 아버지를 상대로 부도덕한 행위를 저지릅니다. 이러한 행위는 근본적으로 두 딸이 경건과는 전혀 관계없는 삶을 살아온 것이 배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이 모든 세상에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오해가 낳은 일이기도 합니다. 온 세상이 망한 것이 아니지만 이 딸들은 자기들의 눈앞에 있는 상황에만 빠져있습니다. 모든 것이 롯이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두 딸이 같은 생각을 가졌다는 데에는 충격을 줍니다. 어느 한 사람이라도 바른 생각을 가졌다면 부도덕한 행동을 막을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게다가 이 죄악은 충동적으로 일어나지 않고 계획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두 딸은 자신들의 행위가 부도덕함을 알기에 롯에게 술을 먹이고 취해 잠들게 한 후에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이들의 행위는 목적은 선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 방법은 죄악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목적의 거룩함뿐 아니라, 방법의 거룩함도 있습니다. 이들의 죄악으로 모압과 암몬 족속의 조상이 탄생했습니다.

적용: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서 행하고 있는 일들이 방법에 있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걷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이 땅에서 당신의 시련이 필수적인 이유는 영생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영원한 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영원한 시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주님이 당신 대신 이것을 감당하셨습니다. 당신은 이 땅에서 잠깐 시련을 겪지만, 당신의 시련을 담당하신 예수님 때문에 영원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의 오래 참음이 구원입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당신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롬 8:18).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얻습니다(마 2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