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카페에 올라온 글에서 추천해 주신 MBC의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그 안에서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책 '사지 않는 습관'이라는 책이 언급됐어요. 무슨 책일까 궁금해서 사 보았습니다. 한국어판으로도 나와있더라구요.
책의 내용은 쉽고, 간결하지만 중요한 내용이더라구요. "아끼자는 스트레스, 남들과 비교했을 때 뒤쳐지지 않겠다는 욕심 등등으로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소비를 한다. 그 소비로 돈이 낭비되는 것은 물론이고 공간까지 비좁아져서 내 삶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 따라서 불필요한 것은 지금이라도 정리하고, 이왕에 살 거라면 정말 원하는 것으로 신중하고 고르고, 누리며 살아보자'"라는 것이 대략의 내용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공간을 차지하는 물건'에 깊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싸니까, 1+1이니까... 이런 저런 이유로 물건을 샀던거 같아요. 결국 그 짐들 때문에 내 공간이 부족해졌거든요. 그래서 그 물건을 정리하자는 결론을 내리고, 실천해 옮겼습니다.
제가 대표적으로 '처단'해 버린 물건은 바로 '책'입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이런 저런 책을 꽤 많이 사모았습니다. 소설, 사회과학책, 취미용 책, 자기계발 등등... 너무 다양한 책을 사서, 제대로 읽지도 않고 쌓아뒀어요. 심지어 목차도 제대로 보지 않고 둔 책들이 가득했어요. 선물로 받은 것도 적지 않습니다. 제 연구실이나 방은 물론이고 다른 가족의 방까지 침범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말입니다~ 그런 것들을 무조건 버린다면 정말 아깝고, 어리석은 짓이겠지요? 그래서 그 많은 책들을 선별해서 한 뭉덩이씩 팔아 치우고 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이라는 곳을 아시는지요? 제가 움직이는 동선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두 군데 있어서, 그 서점에 오고가며 책을 팔고 있습니다.
이미 알라딘 중고서점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간단히 택배로 보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그냥 들고 갑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바로바로 책 값을 그 자리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책에 천원이나 이천원의, 살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싼 가격으로 팔기 때문에 아깝기는 하지만, 그 자리에서 만원이라도 받게 되면, 심부름 하고 받는 용돈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어요.
다른 하나는 그 책을 옮기면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누구나 운동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실제로는 운동은 거의 하지 않아요. 책을 들고 이동하다보면 저절로 운동이 됩니다. 좀 힘들기는 하지만, 땀도 나고 뭔가 해냈다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책장이 휑해지는 느낌에 좀 쓸쓸(?)하기는 하지만 그 덕에 공간적 여유가 생기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적게나마 용돈(?)이 들어오니 웃음이 절로 나네요. 혹시 주변에 안 쓰는 책이 있으시면, 혹은 장식용으로 둔 책이 있으시다면 처분(?)해 보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이 될거 같습니다.
※ 참고로 씨니나 디브이디도 받아주더군요. ^^;;;; 알라딘 선전꾼이 된 듯합니다.
첫댓글 저도 이번에 한무더기 택배로 보냈네요~ 처음엔 한두번 몇권씩 들고 갔었는데 집에서 가깝지 않은 거리라서 택배이용도 괜찮은 방법인거 같아요^^
네~저는 오고 가는 길에 있어서 종종 운동 삼아 가고 있어요~ ^^
저도 얼마전에 책장 정리좀 했네요..^^ 이젠 빌려서 보려구요..^^
저도요. 도서관이 코 앞인데, 그 동안 너무 게을렀어요. ㅜㅡㅜ
맞아요.. 저도 요즘 정리에 빠졌습니다.^^ 집도넓어지고,운동도되고..^^
네. 정말 운동 됩니다. 지금도 한 차례 다녀오는 길인데 땀이 납니다.
아하~ 직접 갈수도 있네요!! 혹시 위치가 어떻게 되는가여^^?
알라딘 홈페이지에서 중고샵을 찾아보세요. 꽤 여러 곳에 있어요. 저는 신림과 신촌을 갑니다.
저도 며칠전 여기어떤분이 보셨다하길래 저도 찾아서 봤습니다...반성할게 많더군요.
저는 지나온날을 왜그리 허무하게 살았는지... ㅎㅎ 이제부터라도 달라질려구요
그럼요. 지금 여기서 결심하고 실천하면 그 때부터 달라지는 거잖아요. 우리 화이팅 해요~!
정말 잘 하셨네요~~~^^
저도 요즘 정리 삼매경예요~ 글구
소비는 습관이 확실한거 같아요~
소비해서 마음이 메꿔지지 않는다는걸
알기가 쉽진 않았어요~
소비만 줄여도
반은 부자되는 길에 온듯요~
네. 소비만 줄여도, 적자가 흑자로 변하는거잖아요. 그게 시작이지요. 또 소비의 유혹을 이기는 나만의 방법을 만든 법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그런 걸 공유하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
글 잘읽었습니다. 저 반성하고 가네요~ 설연휴때 정리도 하고 좋은 습관 길러야겠어요.
설 연휴에 대청소하는 기분으로 싸악 정리하면, 정말 제대로 한 해를 시작할 수있을거 같아요~ ^^
놔둘데가 없어 신발장에 들어찬 책들이 생각나네요 저두 운동좀 해야겠네요
앗~! 그 책들은 더 이상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요. 판매 가능한 책인지 확인하시고, 들고 나가시기 바랄게요. ^^
저도 그랬는데 물건은 안쓰는 물건이 많은데 정리하기위해서 정리용품들을 사들여봐야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정말 필요한것만 두고 거의 버렸는데 신랑것은 손못대니까 거의 신랑것만 남아있네요
책을 보면 정리용품 자체가 짐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 남편 분과 상의해서 정리를 유도해보심도 좋을 듯하네요.
저도 예전에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많이 반성했어요.. 너무 소유할려고만 했던 나자신이... 그래서 뭘 사고 싶을때마다 "무소유가 좋은거다"라고 생각하고 한번 더 생각하고 사는 습관들이고 심플하게 살려고 인간관계, 집안 물품등 정리하니
단순하고 살기가 넘 좋네요.. 그렇게 안해도 직장맘이라 정신없이 사는데... <사지 않는 습관>도 꼭 사서 읽어야겠어요~~
저는 뭔가 사고 싶을 때 '겨우 이거 가지고 만족이 되겠냐~? 더 좋고 값진 걸 사야지~'하면서 훗날을 기약합니다. 그리고 곧 까먹어요. ^^ 그렇게 하면 스트레스 받으면 사 버리던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겠더라구요.
지난 주말에 안보는책 정리해서 알라딘에 보냈어요.. 대략 4만원이 좀 안되더라구요. 의외로 매입이 안되는 책들이 있어서 당황했지만..ㅋ 그냥 수납장에 쌓아두고만 있었던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책 보다는 음반이나 디비디를 더 쳐주더라구요. 쌓아둔 책은 일반 중고서점에 팔아도 좋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