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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어께를 늘어뜨린채 터벅 터벅 걸어가며 중얼거린다
그 옛적 보릿고개가 있던시절 얼마나 귀했던 몸이였던가 그런데 이제는 귀하기는 커녕 몇년 먼저난 형들도 아직 창고에 쌓여 빛을 못보는 신세이지 않은가
그때 옆으로 누가 걸어오는 소리. 보리쌀 이다 그런데 그전에는 쌀앞에서 설설기던 보리쌀이 쌀을보고 인사조차 안한다
기분상한 쌀의 한마디. 야. 보리쌀 너는 내가 우습게 보이니?
그래. 우습게 보인다 나보다 값싼 주재에 주재파악 좀 하시지.
마침 뒤에서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차 소리. 쌀과 보리쌀이 황급히 길을 비키니 라면이 빵과 피자를 뒷 좌석에 태운채 고급 승용차를 몰고 휭 ㅡ 하니 지나간다
어이가 없어진 쌀과 보리쌀. 야. 차라리 우리 강물에 빠져죽자 쌀의 말에 그래도 죽을바엔 밥솥에 빠져 죽는게 낫지 않을까? 보리쌀이 힘없이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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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농촌에서 쌀농사하시는 분들 보기가 미안합니다.
쌀값이 싸도 너무 쌉니다.
거의 18년전 쌀값과 비슷하니 ㅡ 농민들이 살아가기 힘들겁니다.
전 국민이 무슨 방도를 내야할텐데 ㅡ
걱정만 하면서 보고갑니다.
건강하시길 ㅡ 강월 시인 님 ~^^
쌀 소비량은 해마다 줄어드는데 생산량은 그대로 이니
정부에서 억지로 수매한 쌀은 창고에 쌓여지기만 하고 농민들은 싼 쌀값에 생산의욕을 상실하고.
저도 농촌 출신인지라 참 안타까운 마음에 써본 글입니다
홍종흠님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뜸물
제대로
엉기지도 못한채
.
올깃쌀
얼마나 곱팟으면
깨밀깨밀 또 깨밀던 그 향취
.
보리밭에
문딩이나올라
가지마라 그래도 함진애비 보리민딩이
.
보리풀대죽
식은죽 같둘러먹기
솥가에 쭈그려앉은 누렁코 글겡이까지 탐한다 ...반식기
귀한 쌀의 양이 행여 줄어들새라 제대로 씻지도 못했던 귀한쌀.
한웅큼 입에넣고 씹으면 고소하기 짝이없던 그 쌀.
보릿고개시절 가장이신 아버지 밥에만 몇톨 썩었던 그 쌀이
오늘날 이런대접을 받을줄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런데 숨은향기님 고향이 이 아랫쪽 같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예전엔
하얀 쌀밥이 부의 상징
요즘엔
잡곡밥이 건강식
빵 라면 국수 .... 간식을 즐기는 세태
쌀은 남아돌아
사료로 써야할판
쌀과 보리가 탄식하게 생겼습니다
강월님의 재미난 글
공감하며 갑니다
좋은 음식 잘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신형님.
잡곡밥과 밥 외의 음식때문에 날로 줄어드는 쌀 소비량에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가고 소비 안되는 쌀. 억지로 수매해서 창고에 쌓아야 하는 정부는 정부대로
고민이 많고. 저역시 농촌 출신인지라 안타까운 마음에 써본글입니다
신형님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옛날 보릿고개 시절 생각하면
세월이 변해도 너무 변했습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참. 세월 많이도 변했지요
예향님도 그 힘들던 보릿고개 시절 생각나시는군요
쌀 한줌이 귀하디 귀했던 그 시절.
북한은 지금도 이밥. 이라며 귀하게 여긴다지요
예향님 늘 고맙습니다
쌀과 보리쌀이 시가 되었군요
즐감하고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산마을풍경님 반갑습니다.
시 라기보다 쌀의 넋두리를 대신 써 본겁니다 ㅎㅎ
편안한밤 되십시요
고맙습니다.
강월 시인님
안녕 하세요
좋은 작품함께 하여 봅니다
행복한 밤되세요
최한식님 반갑습니다
부족한 글.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좋은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특별한 날에나 구경하던 쌀님인데
이리도 천대받을 줄...
저 역시 쌀은 살 때문에 멀리했는데
많이 미안해집니다
잼나게 이끌어 내신 글
잘 보고 갑니다 시인님
유쾌한 아침 여십시요^^
향린시인님 반갑습니다
요즈음 쌀 과잉 생산으로 농민과 정부간 갈등까지 생기는걸 보면서
쌀 한톨을 귀하게 여겼던 옛시절이 떠올라 써본 글 입니다
늘 이렇게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함축된 시향
쌀들의 비애 보릿고개 넘어오던 그시절
흰쌀밥은 먼 그리움에 대상 춘긍기 이겨내는 희망의 쌀 창의적 시 강월님 밥상입니다
송하인님 다녀가셨군요
그렇지요 보릿고개가 있던시절 흰쌀밥은 고사하고
꽁보리밥도 감지덕지 였지요
조상 제사때 제삿밥인 흰쌀밥 한숫갈 먹으려고 졸린눈 비벼가며 기다렸던 그 흰쌀밥이
요즈음은 남아돌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니 세상 참 많이 변했지요
송하인님 주말 잘 보내십니요
늘 고맙습니다,
변해가는 시대에 무엇 인들 제자리에 있겠읍니까
삼각지님 반갑습니다
그렇지요
상전이 벽해가 된다는 말. 실감하며 써본 글 입니다
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보리쌀 이야기나오니 아득한 옛날이 떠옵니다.
이제는 세월이 좋아서 무척
그리운 그보리쌀...... 추억을 살리는 시향 잘읽고 갑니다. 건필과 행복을 빕니다.
무명성님 들려주셨군요
어린시절 쌀 한톨 안썩인 꽁보리밥이 지긋지긋하게 싫었지요
그러나 즈금은 꽁보리밥집이 생겨 일부려 보리밥을 사먹으러 가니....
무명성님 좋은한주 맞으십시요
고맙습니다.
어린시절,보리밥 싫다고 울어대면
할아버지 쌀밥이 저에게로 절반은 왔지요~
그런데 지금은 웰빙 먹거리로 보리밥이 인기이니
참 세월 많이 변했답니다,시인님!
전 현미보리,현미찹쌀 그리고 각종 잡곡으로 밥을 짓는데
옛날엔 하얀 쌀밥이 좋아 보였나 봅니다,ㅎㅎㅎㅎ
늘 건안,행복하십시요,시인님!
난초님 반갑습니다
디딜방아로 찍은 거칠디 기칠은 보릿쌀.
두번이나 삶아도 보리밥은 입안에 돌기만 했지요
요즈음은 쌀을 너무 안먹어 정부 곳간에 몇년전 수매한 쌀이 그대로 쌓여 있다니
세월 참 많이 변했지요.
난초님 늘 고맙습니다
좋은 한주 되십시요,
요즘 세상에 제일 흔한게 쌀이더군요 .전세가 역전되어 요즘은 보리쌀이 대접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강월 선생님
그렇습니다 외송님
쌀이 남아돌아 수매관계로 농민과 정부간 길등까지 생기는데 꽁보리밥집이 인기랍니다
거기다 라면 빵 과자 피자 등 군것질로 쌀의 소비량은 해가 갈수록 준다고 합니다
외송님 즐거운 한주 되십시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