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타 트와이스를 따라하는 `02년생 김지영`에게

[팬더울음소리아시는분있냐]

유치원에 갔다 온 아이가 팔을 위로 쭉 뻗었다가 허리를 흔든다. 특히 아이가 따라 하려고 애쓰는 부분은 예쁜 아이돌의 표정이다. 여자가 쉽게 맘을 주면 안돼라는 가사에는 갑자기 뾰로통한 얼굴이 되다가, 여자니까 이해해달라는 구절에서는 정말 부끄러운 듯 두 눈을 꼭 감고 만다. 그렇게 아이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돌의 행동을 즐겁게 따라 한다.

하지만 어린 나이부터 지금까지 그런 행동을 교육받은 나는 그 노래들이 전혀 즐겁지 않다.

혼자 자취한다고 말하면 주변 남자들이 모두 눈을 번쩍 뜨곤 했다. 그때 나의 공간은 유혹이 존재하는 곳으로 뒤바뀐다. 하지만 정작 내 집에 들어오면 세탁기 안을 확인할 정도로 신경이 곤두서는 날들이 많았다.

낯선 사람이 창문으로 들어왔다고 친구가 울면서 전화를 했다. 쇠창살로 바꾸기 위해 집주인과 실랑이를 했다. 여자라서 사는 게 무섭다고 말을 하면 남자들은 자기가 옆에 있어 주겠다고 말한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과방 문을 열면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말을 멈추고 서로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화이트보드에는 같은 학과에서 몸매와 얼굴 별로 가장 괜찮은 여자를 투표한 흔적이 있었다. 어떤 남자는 내게 ‘학과 퀸카인 너와 사귀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사랑이 나를 기쁘게 할 거라고 믿었다. 나는 그와 헤어진 뒤에 훨씬 더 웃음이 많아졌다.


몇 번이고 문을 두드려 어렵게 직장을 잡았다. 회식 자리에서 나이 든 사람들은 여자가 따르는 술이 더 맛있다고 말했다. 토요일 저녁, 지금 뭐하고 있느냐고 상사가 문자를 보내왔다. 연차가 지나면서 여자 동기들이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나도 아이가 생겼다. 눈치를 보다가 끝내 밀려난 사람들은 기억한다. 나는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두었다.


중략


남자는 원래 그렇다는 가사가 라디오에서 나온다. 한숨을 쉬며 전원을 끈다. 한국에서 사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고 묻는 가사를 조용히 흥얼거린다. 하지만 지금 유치원에 간 딸에게 이런 노래가 들릴까 싶다.

나는 내 딸이 사랑받는 여자에서 멈추지 않기를 바라고, 자신의 가능성에 한계를 재지 않기를 바란다. 여아 낙태가 가장 심하게 일어났던 시기에, 가장 평범한 이름을 가진 나와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노래를 부른다. 마치 들릴 것처럼, 더욱 크게.

출처 http://ppss.kr/archives/115468

[구름그림]

공감..... 영향을 안미친다곤 절대할수없지 솔직히 주도한다고까지 할수있음

[익만(익담 만수르)]

'이때까지 걸그룹들 다 이런 이미지였는데 왜 유독?' 이 아님 이제 그만큼 여성들이 깨달은 게 있기 때문에 지적하는 거지ㅋㅋㅋ새삼스러운 게 아니라 발전해가는 모습이야..

[사쿠사쿠이]

연습생때는 파워풀하고 춤실력 강조하는 안무영상 많았는데 데뷔하니까 회사에서 저런거만 시킴 애교부리라고 시키질 않나 ㄹㅇ 아이돌시장 문제 많다 먼저 나온 걸그룹만 해도 이런거 하기싫어서 울었다고한 사람도 있었는데 더 심해짐 걸그룹활동하다 솔로 활동하게된 사람들이 데뷔초에 비해 대부분 성숙한 컨셉으로 나오는게 나이가 들어서만은 아닐듯 오빠 거리거나 아잉거리는 노래 싫었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야

[사쿠사쿠이]

트와도 서바이벌프로에서 본인들이 선택한 무대보면 건강미 넘치는 무대 멋있는 무대 특이한 무대 발라드 무대등 많았는데..

[어피치짱좋아]

트와이스가 지금 거의 '국민걸그룹'호칭을 쓸 정도의 위치니까 더욱 조심해야된생각해 음원도 그만큼 사람들이 저런 가사 많이 들으니까 티티는 진짜 충격...제왑 진짜 왜그래...? 이번 시그널 의상도 놀램 교복컨셉인데 배꼽티를 입히질않나.. 외계인 컨셉인데 왠 교복인지도 모르겠고 저번에 오마이걸 그렇게해서 피드백해서 의상고쳐진거 못봤나...?
트와이스 전담팀은 뭐하는건지 궁금하다 진짜 안무 가사 헤어 코디 뭐하나 제대로 해주는게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