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일요일 인제 서킷에서 더베스트랩이 주최하고 핸즈코퍼레이션이 후원한 트랙데이 행사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아는 사람도 많아서 새벽까지 수다 떨고 음식도 괜찮았고 호텔도 좋아서 참 재미났습니다....
비용대비 확실히 즐길만한 행사였습니다...
코브라한테 괜한 고생 시키는것 같아 걱정도 많았지만 나름 열심히 달려줘서 뿌듯 했습니다...
트랙에서의 한계는 그리 높지 않으리라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잘 달려줬고 능력을 나름 명확하게 알 수 있었던게 수확입니다...
닛산 GTR 부터 페라리, 수만은 M들 로터스들, 86들, 젠쿱부터 각종 다양한 튜닝상태의 국산차들... 심지어 벤츠 140 구형 S600 에
바이퍼에, 람보르기니에 없는차가 없을 정도였지만 머스탱은 달랑 제 코브라 한마리... ㅋㅋㅋ
인제가 고저차도 좀 있고 재밌긴 했는데 고속 코너가 적은게 아쉬웠구요...
브레이킹이 특히 중요한 코스로 생각됩니다...
사고도 많이 나긴 했습니다.
가기 전엔 어떤 사람들과 함께 달리게 될지 몰라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막상 가서 함께 달려보니 기우였더군요... 물론 그 중엔 민폐급도 있긴 했습니다만 의외로 적었습니다... 그 수는...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은 배려하면서 각자 간격 벌려서 잘 달릴 줄도 알고 알아서 비켜가고 비켜 주고 꿍짝이 맞더군요...
그 동안 매니아들 사이에서 만큼은 이런 트랙 문화도 싹터 왔구나... 하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한테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20분씩의 4번 주행 중에 한번도 끝까지 달리지 못한점은 아쉬웠습니다.
첫 타임에서부터 오버히트로 냉각수 보조통에서 냉각수가 뿜어져 나와 서너바퀴만에 피트인 해서 식혀야 했고
두 번째 타임에선 엔진부조가 심해져서 들어오고, 출력저하에 엔진 경고등(아마도 냉각수 부족)을 마지막 타임에도 서너바퀴만에
들어온 점은 아쉽습니다.
주유소에서 고급을 넣었지만 제 생각엔 뭔가 문제가 있는듯 했습니다.
영광의 상처도 생겼습니다.
머플러 엔드가 범퍼 하단에 닿아서 살짝 녹아 내렸구요... 운전석 뒷바퀴 휠에 감겨있는 공기압 센서는 풀어져서 돌아 다니느라
띵띵 거리는 소리가 저속에서 나더군요.
오늘 수리해 줬습니다.
참 생뚱맞게 트랙을 달리게 된 코브라도 어안이 벙벙 했을겁니다...
숨차게 달리고 나니 인제에서 꼬불꼬불 달린 국도와 돌아오는 중미산 길(오는 길에 고속도로 차가 밀려 중간에 나가서 옥천면옥 들러
저녁 식사했거든요 친구랑)에선 너무나도 코브라의 발걸음이 가뿐 하더군요...
무척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
첫댓글 우와 잼나셨겠어요
근데 코브라가 그리잘 퍼지나요?
신났죠... ㅎㅎ 차 상태에 대해선 저는휘발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그렇지 않거든요... 현장에서 옥탄부스트 라도 넣어볼걸 그랬습니다...
여행가는 줄 알았던 코브라 아저씨가 놀랐나봐요~ㅎ
그래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오셨겠네요~^^
부러워요~ 담엔 같이 가요~!!
ㅎㅎㅎ 넵... 그럼 좋겠습니다. 제 생각엔 제차보다 분명 빠르실겁니다... ㅋㅋㅋ
헬멧과 장갑이 차랑 잘어울려요 ㅎㅎㅎ
깔맞춤이.좀 덜하다 했는데 다행이네요...ㅎㅎ
재미 있으셨겠어요 ㅎㅎ
네 무척 좋았어요... 앞으로 트랙용 차를 따로 마련해야 할 듯 합니다만... ㅋㅋ
@GT500(신기량) 네 트랙에서는 써킷용젠쿱3.8 터보가 가격대비좋쳐 ㅎㅎ
저도 다이노 400마력오버 써킷용젠쿱 타봤는데 써킷용으로가지기에 여러가지로 젠쿱이 딱!인듯해요
@마린일병(박민주) 딱 그런것 같습니다. 가성비로 따지면 모범답안이 젠쿱 맞네요... 같이 간 친구도 이번에 젠쿱 380 뽑아서 타고 왔는데 순정 상태에서도 그럭저럭 잘 달리더군요. 다른 젠쿱들도 무척 빨랐고 차주들 얘기도 서킷에서 괜찮다고들 하더군요. 혹시나 손상이 생겨도 수리비는 수입차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하다고 하고요... FT86도 빠르더군요... 이래저래 고민이 늘었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