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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게시판 스크랩 담그자마자 막 먹어도 되는 `막된장` 만드는 법!
나비 추천 0 조회 30 14.04.12 04: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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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그자마자 막~ 먹어도 된다고 하여 그 이름도 '막된장'

 
숙성기간이 오래 걸리는 기존 된장(간장을 뜨고 남은 된장)과는 달리
메줏가루를 이용해서 담그는 막된장 ^^  막장은 어떻게 만드는걸까요~?

 
사실 어릴때 엄마가 간장 담그고 된장 담그는 것은 보았지만..
막된장(막장)은 저에게는 생소한 음식이었답니다 .
그런데 조원동 누구나학교 막된장 만들기에 와서 보니
정말 맛있을것 같다는 생각 들더라구요~

 

각종 장은  집에서 엄마가 담가줘서 시골에서 갖다먹고 보통은 시중에서 사 먹죠~
집에서 담가먹는 사람은 정말 얼마 되지 않는것이 현실입니다 .
 

그러다 이대로 나이가 들어서 아들 딸 시집, 장가 보낼 때쯤 돼서
우리 엄마는 장 담글 줄 몰라 ... 하는 소리를 듣는다면.....
그야말로 우리음식이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
대한민국의 주부로서 우리의 식문화, 우리 전통문화를
얼마나 지켜나갈 수 있을까 크나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어요~~
 
우리 음식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
간을 맞추고 맛을내는 간장, 된장, 고추장을 담글줄 모른다는것은
어쩌면 우리전통문화의 뿌리를 잃어버리는 것이리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다행히 우리 주위에 아직 친정엄마같으신 분들이 계셔서
이렇게 막된장 담그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지금이라도 잘 배워둬야겠다 하는 생각 해봅니다.

 

 

강의를 해주신 조원동 황재봉 선생님, 서정남 선생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도 잘 보시고 한번 집에서 해보세요~~~
 
우선 막된장에 들어가는 재료들이에요!
메줏가루, 고추씨 가루, 천일염 그리고 엿기름과 보리밥이 필요하답니다.
재료는 간단하죠 ^^
 
* 재료 *
메줏가루 3kg일때 : 엿기름 500g, 늘보리 2kg, 고추씨 가루 1kg,

천일염 1 kg(간수 빠진것), 물 약 6리터
 
여기서 잠깐!
메줏가루 고추씨 가루 이런거 어디서 구할까요~?
처음 오자마자 그것이 궁금하더라구요~
근데 간단하더라구요.. 방앗간에 가면 다 있다네요 ^^


메줏가루는 메주를 만들어서 잘 띄우고 말려두었다가 빻아두면 메줏가루가 되구요~
고추씨 가루도 방앗간에서 모두 파는 것들이랍니다.

 

 

 

막된장을 만들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조금 진득하게 보리밥을 짓는거에요~!!

 

 

안에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밥솥에서는
막된장에 들어갈 보리밥이 맛있게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할 일은 엿기름 물내기 !!


엿기름은 식혜를 만들때 쓰이죠~ 식혜를 만드는 방법과 비슷한 방법으로
보리밥을 삭혀서 메줏가루와 섞어서 만드는 것이 막장입니다.
보통 보리밥을 섞어서 만들기 때문에 보리막된장이라고도 부르더라구요 .

 

 

한쪽에서는 서정남 선생님께서 계속 면보자기에 미지근한 물을 넣어서
엿기름 가루를 넣어서 주물주물 하시며 엿기름 물을 내시고
또 그 옆에서는 엿기름 물을 은근한 불에 계속 졸이는 과정이 계속 되었습니다

 
식혜나 조청을 만들때도 엿기름 물을 내어서 만드는데요~
엿기름물에서 단맛이 나더라구요. 은근한 불에 계속 저어주면서
끓이는 과정에서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단맛이 벌써 냄새부터 구수한 냄새가 났답니다.

 

 

그리고 나서 할일은 엿기름물을 조금 남기고 지어둔
보리밥을 넣고 1시간동안 잘~~  저어주며 끓이는 거에요!

 
사진에서 보면 처음에는 엿기름 물속에 보리밥 알갱이가 보이는데요
한시간쯤 끓이면서 잘 저어주면 보리죽이 완성됩니다 ^^
 
생각해보세요 엿기름물이 단맛을 내면서
보리밥이 삭혀지면서 얼마나 맛있는 맛을 낼지~~~!!


여기에 콩으로 만든 메줏가루와 칼칼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내는
고추씨 가루까지 넣으면 얼마나 맛있는 막된장이 될지 ~~

 

이렇게 오랜시간 막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사이 막장을 만들러온 우리들은
한가족이 된듯이 정겨웠답니다. 서로 자신의 요리비법들을 나누고
또 선생님을 도와 오랜동안 끓이면서 저어주는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
또 조원동에서 어느 음식점이 맛있는지 다음에는 어떤 강의가 있었으면 좋겠는지
어디를 가면 무료로 헬스장을 이용할수 있는지...이야기 꽃을 피웠답니다. ^^

 

 

막된장 만들기의 마지막 단계는요~~

 
보리죽의 농도를 보아가며  메줏가루를 끓인 보리죽에 골고루 섞어주고
식힌 후에 고추씨 가루를 넣고 천일염을 넣어서 간을 맞추면 끝이랍니다.

 

 

처음 먹어 본 갓 만든 막장의 맛~!!
 
우리아이는 손가락에 찍어서 살짝 맛을 보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맛있다며
또 먹고 또 먹고 짜니까 그만 먹으라는 엄마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는지 ..
자꾸 자꾸 먹었답니다.  ^^

 
감칠맛이 적당히 짠맛과 어우러져 얼마나 맛있었는지 모른답니다.

 

 

우리집에 온 보리막된장 2kg!!
 
국산 메줏가루에 국산 고추씨 가루, 국산 천일염, 국산 엿기름을 써서
직접 우리동네에서 만든 막된장은 만원이 안되는 가격이랍니다.
재료비만 나누어서 내고 보리막된장을 살 수 있었어요~~

 
하지만 보리밥을 짓고 엿기름을 삭히고 메줏가루를 넣고 저으면서
얼마나 많은 공이 들었는지 막된장 만드는 방법을 배운것 뿐만 아니라
'정성'의 한 수..라는 큰 선물을 한아름 받은듯한 기분이랍니다.

 
찾아보면 배워두어야 할 것들이 참 많다는것을 느낀답니다.
맛있게 잘~~  먹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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