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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정원 스크랩 [2006.2.18 / 당일] 물의 고장, 예천문화답사
연초록 추천 0 조회 57 10.10.30 07: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물의 고향, 예천의 문화유산을 ?아서

 경북 예천군 일대

예천권씨종택 앞에서..

 

손을 여행객으로 만든 답사입니다.

 

음으로 여행다운 여행,  진정한 사가 무엇인지 어찌 다니는 것인지를 배운 여행입니다.

이 답사를 계기로 여행의 모든 계획을 잡기 시작하였고, 놀고 먹기만 하는 여행을 바꾸고 문화답사를 한곳이상은 꼭 가게 되었지요.

지금은 그것이 자리를 잡아 문화답사를 먼저하고  쉼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면을 빌어 모놀의 운영자이시면서 여행작가 이종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저의 여행병을 만들어 주심에도..^^

 

2월 18일,

직은 서늘한 공기를 안고 집을 나선 시간이 새벽 5시30분, 지하철 첫차를 타고 약속장소로 가는데,

대장(이종원님)의 전화번호를 잃어 버려 약속시간보다 5분 늦은 시간에 모놀답사 전용 버스인 민산버스에 올랐습니다.

알고보니 답사팀은 늘 정각에 출발하는 정교한 잔인함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그나마 첫 답사자이기에 조금 더 기다렸다고 합니다.

저희 4식구, 포함해서 44명입니다.

버스에 올라 자리를 하니 자료집과 함께 커피에, 떡등 마음담긴 간식과 편안한 마음으로 첫 답사를 시작 합니다.

아, 답사 여행은 이렇게 하는구나를 배웠습니다.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데로의 움직임. 조금의 시간 낭비가 없습니다.그러나 시간에 치대어 볼것을 못본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너무 빠르다 싶으면 버스에서 잠시 쉽니다. 누가 뭐라 할사람이 없습니다.

 

뻗은 고속도로를 벗어나 첫 목적지인 회룡포마을에서부터 마지막 천호예술원까지, 정말 쉼 없는 답사입니다.

그러나 힘이 들거나 지치지는 않을정도의 간격으로 움직입니다. 이미 43차례의 답사의 힘인가요? 모두가 가족과 같고 일사분란함이 지리한 시간 끌기가 없습니다. 참, 지금생각해도 대단하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44차 문화답사 예천, 그렇게 함께 하였습니다.

 

 

<회룡포>

 제일 먼저 도착한 회룡포 마을입니다.

뿅뿅다리를 건넙니다. 아직은 한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곳곳의 얼음바닥입니다. 마을의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마을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마을을 크게 한바퀴 휘돌아 나가는 모양새가 영락업는 육지 아닌 섬의 모습입니다 회룡포 전망대까지 올랐어야 하지만 마을을 둘러 보는 것으로 대신 합니다. 마을 감싸고 있는 둑을 따라 걷습니다. 이 길이 그 유명한 드라마 은서와 준서가 걷던길이랍니다.

 

 회룡포마을의 모습 <출처 : 여행작가 이종원>

이 사진을 보고 DSLR의 뽐뿌질에 한동안 목을 메었답니다.

 

 뿅뿅다리, 그냥 구멍이 숭숭 ?려있기에 그리 불립니다.

 

예전, 의성김씨가 집촌을 이루고 사는 마을이라 의성포라 불리웠다 하는데 외지인들은 이마을이 의성에 있는 곳으로 오해하기에

이름을 회룡포로 바꾸게 되었다 합니다. 

 

집사람과 딸, 그 뒤의 산마루에는 작은 정자가 보입니다.

저 뒤의 작은 정자가 회룡포 마을을 한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향적리 석조여래좌상>

원래는 계획에는 없던 보물을 용궁향교가는 길에 길을 잘못 들면서 만난곳입니다.

 

 드물게 잘록한 허리를 가진 미인부처입니다.

 

 

 <용궁향교 표지석>

 

 용궁면 향석리에 있는 향교입니다. 지금의 향석초등학교가 개교하기전에는 용궁초교로 학생들이 통학을 하였는데 그 거리가 너무 멀어 한동안은 이 곳에서 수업을 하기도 했다 합니다.

정유재란때 명의 장수 마장군이 울산으로 가던중 공자 위패가 모셔진 향교의 대성전에서 쉬려할때 갑자기 대성전 굵고 긴 대들보가 벼락치는 소리를 내며 뒤틀리며 돌아 앉았다 합니다. 이에 마장군은 혼비백산하여 도망을 하고 그 후 대들보는 차츰 제자리를 ?아 지금의 자리에 놓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월의 흐름이 그대로인 단청 없는 옛 모습이 고풍스러운 모습입니다.

 

 

 청포묵 정식 <출처 : 여행작가 이종원>

중식으로 먹게 된 청포묵 정식입니다. 채썰은 청포묵에 김, 나물을 넣고 양념된 간장을 넣어 비벼 먹는데 그 맛이 참, 달고 고소합니다. 묵을 다 먹어 치우고 밥 한공기를 말아 먹으니 또 다른 맛입니다. 카페회원이신 상주의 단지님께서 포도주를 들고 오셨습니다.

뚝배기로 마시는 포도주, 아주 기가 막힙니다.

 

 점심식사 후,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식당에서 나와 둑을 걸어 봅니다. 지척에 동본리 석불과 석탑이 자리 합니다. 소화도 시킬 겸 해서 나소는 줄 알았더니, 이도 답사의 일부입니다. 그저 놀라울뿐이지요.

 

 

 동본리 석불입상의 듬직한 모습입니다. 옆에 설명하는 분이 이종원님 이십니다.

 

<예천 권씨 종택>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는 500년 된 고택입니다. 13대 종손이신 권영기 선생님께서 직접 집과 방, 그리고 마당에서 보이는 산과 들의 모습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고 계십니다. 거기에 백승각에 보존 되어 있는 초간선생의 목가본을 보여 주시기도 하는 행운도 얻습니다.

아직, 답사에 익숙치 않은 길손인지라 미처 카메라에 담지 못하였습니다.

 

 

 <초간정>

바위, 물, 나무가 어우러진 정자입니다.

 

 

 <용문사>

신라 경문왕 10년에 두운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입니다. 멋진 균형미의 대장전은 고려명종 3년에 초건한 최고 올래된 목조 건물입니다. 아울러 돌려 밀며 불경을 외운다는 회전식 불경 보관대인 윤장대가 있습니다.

고려 태조가 삼한의 통합의 큰뜻을 두고 두운대사를 보고자 동구에 이르렀는데 갑자기 바위 위에서 쌍용이 나타나 절로 가는 길을 안내 해 주었다는 데서 태조는 산 이름을 용문사이라 하고 절집의 이름을 용문사라 했다 합니다.

양평의 용문사가 용의 머리라면 예천의 용문사는 심장을 의미 한다고도 합니다.

 

 

 

 

 

 <도정서원>

오전에 예천 향교를 오후에는 서원을 둘러 봅니다. 쉽게 말하자면 공립과 사립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공립인 향교는 사람 많은 마을의 중심에 서는 것이 대부분이라면, 서원은 경치 좋은 산세에 숨은 듯 있기 마련이지요. 서원의 앞으로 구비 흐르는 부드러운 물줄기의 내성천을 한눈에 굽어 볼수 있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소위 돈 많은 양반네들의 유세용으로 전락하기도 합니다만, 어찌 되었건 당시 있건 없건의 자식 교육을 위해서라면 좋은 곳으로 보내려 하는 마음은 지금과 같을 것입니다.

 

 

 <천호예술원>

이 곳 역시 예정에 없던 곳입니다. 일행이 ?았을때는 이미 해가 뉘였하였는데 중간에 한곳만 더 들러 보자는 대장님의 제안에 따라 오는 길 중간에 섭외를 한 모양입니다. 폐교를 활용한 운동장에는 잔듸가 심어지고 조각품들이 나름의 질서를 ?으며 서 있습니다.

실내에는 작가들의 작업공간과 작품들을 전시 해놓고 있습니다.

천호예술원을 나오는데 버스에서 온갖 간식거리가 쏟아집니다. 과자, 빵, 음료수, 거기에 더하여 단지님은 직접 만드신 곳감을 내어 주십니다. 조금은 지친듯한 아이들의 표정도 밝아집니다. 단지님댁은 그 후 한번 ?아 뵙게 되었습니다.

 

 <개심사지 오층석탑, 출처 : 여행작가 이종원님>

오늘 답사의 마지막입니다. 논바닥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는 석탑, 그 모습은 탁하지 않은 단아함입니다.

석탑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자리에서 단체 사진을 박습니다.

 

제 일정을 마무리 하는 순간입니다. 그 와중에 대장님이 잠시 사라집니다.

'예천순대' 예천까지 와서 예천순대를 안먹어 보면 안된답니다.

버스에 올라 첫 휴게소에 잠시 여장을 풀고 순대와 소주 몇잔이 돌아갑니다.

다시, 버스 속, 맨 뒤자리, 술자리였습니다. 그 술과 안주들은 도대체 어디에 다 숨어 있던 것인지..도착하는 내내 소주가 몇병이 비워지는지..어디쯤인지 알 필요도 없이 오늘 답사에 대하여 서로 논합니다. 다음의 더 좋은 답사를 위하여 말입니다.

 

놀의 44차답사, 길손의 첫 문화답사는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여행 메모]

-주최 : 다음카페 모놀 / 안내자 여행작가 이종원

-일정 : 회룡포마을 > 향석리 석조여래좌상 > 용궁향교 > 중식 > 동본리 삼층석탑, 석조여래입상 > 예천권씨 종택 > 초간정 >

          용문사 > 도정서원 > 천호예술촌

-비용 : 참가비 성인 37.000원, 소인 34.000 = 142.000원

       (자료집 + 버스 + 중식 및 간식 + 입장료 일체 포함)

 

[여행 정보]

- 다음카페 모놀(모여서 놀자) : 클릭 하시면 [모놀카페]로 연결됩니다.

- 예천군청 문화관광과 : http://tour.ycg.kr/open_content/main/ 054-654-3801

- 청포묵집(전국을 달리는 청포집) 054-655-0264

- 용문사 : 경북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391 / 054-655-8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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