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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는 一心同體가 아니라 二心二體다 ♧
사람들은 부부는 一心同體 라고 말들을 한다.
그러나 一心同體 라는 말은
두 사람의 주체성을 무시한 이상주의적 말이다.
각기 태어난 뿌리가 다르고 문화와 전통이 다른 두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 결혼을 한다고 해서 어찌 두 사람이 한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
따라서 부부는 일심동체라기보다는 차라리 이심이체라 말해야 할 것이다.
일심동체라는 말은 두 사람 중 하나가 죽어버리거나 희생하거나아니면
두 사람이 다같이 죽어 한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두 사람 중 한사람이 죽거나 희생한다면 어찌 부부가 존재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중국 여행 시에 베이징의 한 공원에서 연리목[連理木]이라는
나무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나무는 뿌리가 다른 두개의 나무가 합쳐서 수분과 양분을 같이
나누어 섭취하면서 한 나무인양 사이좋게 자라고 있음을 보았을 것이다.
이 나무는 마치 두 나무가 포옹을 한 것처럼 보여
옛날부터 금실 좋은 부부를 상징하는 나무라는
가이드의 설명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한 나무인양 사이좋게 자라기 위해서는
수분과 영양분을 균등하게 나누어 갖고
병마가 들었을 때도 생존을 위하여 같이 노력하는 것처럼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뿌리가 다른 두 사람이
더 많은 노력과 사랑을 나누고 고통도 같이 나누어야 할 것이다.
어차피 부부는 각기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이루는 만큼
일심동체가 아니라 이심이체라는 것을 인식하고
서로가 더 많은 노력을 할 때 이해와 화목이 이루어 질 것이다.
후광네 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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