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산도 안가고 하루종일 집에서 딩굴딩굴.
점심은 구운 고구마 두개, 저녁은 가족이 사온 시루떡으로 떼우고 심심해서 아령운동을 하고 있으니 가족이 느닫없이 제안을 합니다.
여보, 우리 파삭하게 튀긴 통닭 한마리 하고 당신은 그 좋아 하는 생맥주 한 잔 할까요?
......?
이사람이 뜬금없이 무슨 통닭....나야 뭐 좋아는 하지....
내장지방 없앨 요량으로 아침으로 한 시간씩 걷고 점심을 고구마 두개로 떼우는 사람보고 통닭과 생맥이라........음....입맛이 당기는데....
난 싫다!
유혹 하지 마라. 저녁에 들이키면 1000 CC는 마셔야 할 것이며 기름에 튀겨 칼로리 높은 통닭을 먹으면 적어도 한 달 노력 한 것은 도로아미타불이 될 것이 뻔한데,
그 소리 듣고 목구멍에 침이 꼴깍 넘어가지만 사양이다.
대신 목요일 날 쉰다고 하니 ( 수능 시험 보는 날 ), 수요일 저녁에,
그날은 아예 저녁을 먹지 말고 생맥주랑 한 마리 시켜 먹자.
그래서 참고 참으면서 통닭이랑 시원한 생맥주의 유혹을 물리치고 책이나 보다가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매년 실시하는 전립선 비대증, 암을 검사 하는 날입니다.
남자 나이 오십이면( 최근에는 마흔 부터 하라고 합니다) 매년 전립선 암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니까....
병원 자주 가네.....
병원에 갈 때 마다 느끼는 일인데,
영동세브란스,
얼마나 복잡한지,
정상적인 사람도 그곳만 가면 환자가 되는 느낌을 주고 한 파트씩 이동을 할 때 마다 대기...대기....번호표 뽑고 또 대기...이러다 여기서 무슨 병을 옮아 갈 지 모르겠다.
화장실에 가서 물비누로 손을 깨끗히 세척하고 나왔습니다.
남편 둔 아내분들에게 좋은 정보 알려 드리옵건데,
중년 이후 남자들에게 찾아 오는 전립선 비대증....이거 머리 아픞니다.
개인병원에서 피만 간단히 뽑아도(2~3만원) 전립선 암은 집어 낸다고 하니 미리 미리....진행이 아주 느리니 검사만 하면 바로 나오는데,
미련하게 방치하다가 항문까지 들어내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고구마 2개드시고 요기가 되시남유
천년을 산다는 학은 언제나 위의 반만 차 있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사람의 위는 70%만 채우라고 하는데 데체 어느 정도의 포만감이 70%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요.....하여간 약간 불러 올 때 숫가락 놔라는 말. ....대충 ...머리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