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지난 2박 3일동안 아동부 친구들이 여름성경학교를 강화도에서 다른 교회 아이들과 연합으로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저도 금요일에 참여해서 함께 말씀도 나누고 아이들 활동하는 것도 보고 돌아왔습니다. 올해 성경학교 주제는 설교 제목입니다. 위아 가디언스! 우리가 지키는자, 수호자라는 뜻입니다. 지구가 아파요! 그래서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더운 여름과 겨울을 지내고 있습니다. 누구 책임이고 누가 지구를 지켜야 할까요? 정치인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미루기만 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는 결국 아무도 살 수 없는 별이 되고 말것입니다. 위기에 처한 지구를 지키는 가디언들이 바로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들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위대한 능력을 가진 어벤저스들이 아닌 우리들이 지구를 지켜야 하는 가디언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교회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가장 심각한 위기는 교회학교입니다. 청소년들과 아동들이 줄어들어 교회학교를 운영하지 못하는 교회들이 70%가 넘을 정도입니다. 마귀가 나쁜 짓을 해서 교회를 훼방하지 않아도 30년후에는 교회에 앉아 있을 사람들이 없어서 교회가 문을 닫아야할 지경입니다. 이런 교회의 위기에 하나님은 우리를 가디언으로 부르셨습니다. 이제는 우리들이 교회를 지켜야 하고, 하나님 나라를 지켜야 합니다.
나 같은 사람이요? 모세가 그랬습니다. 80살의 노인으로 양을 치며 살아가던 모세에게 하나님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이집트에 살고 있는 내 백성을 이집트의 왕 바로에게서 빼내서 400년도 전에 너희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으로 데리고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나이도 너무 많았고, 할 수 있는 일이 양치는 일밖에는 없어서 바로왕을 상대할 사람으로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못한다고 몇 번이나 거절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끝까지 모세를 설득헤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다윗은 아직 군인이 될 나이가 아니었는데 군대간 형들의 면화를 갔다가 거인 골리앗을 상대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키나 몸집, 전쟁의 경험이나 칼과 창을 쓰는 방법, 모든 면에서 골리앗의 상대가 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골리앗의 상대로 세우셨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가디언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힘을 주신다고 믿고,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디언으로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지키는 용사로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지키는 가디언은 “바로 여러분들이에요.” (네가 바로 가디언이야! 다시 한번, 몰랐어? 네가 바로 가디언이야!)
그렇다면 가디언은 무슨 일을 할까요?
먼저 전하는 사람, 네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들이에요. 예수님이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세상을 떠나면서 당부하신 말씀이 사도행전에 있습니다.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예수님을 사랑하고 따르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전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부평에서 목회하시는 많은 목사님들이 저를 찾아요. 전화를 해서 장소에 대해서 많이 물어봐요. “수련회 하기 좋은 곳, 캠프하기 좋은 곳. 소풍가기 좋은 곳등등” 그러면 제가 다녀온 곳중에서 좋은 곳을 소개해줘요.
제가 소개해줄수 있는 이유는 지방회 일을 오래 했잖아요. 그래서... 여러분! 예수님이 좋아요? 그러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가디언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전할 때는 한가지 부탁할 것이 있습니다.
친절하고 신뢰할만해야 합니다. 사람은 정말 친절한 것과 예의만 지키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요. 예의만 지켜서는 교회까지 발걸음을 오게 만들 수 없습니다. 따뜻함이 마음으로 느껴지고, 믿을만한 사람으로 생활해야 합니다.
약속을 잘 지키고, 항상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야 합니다. 내가 믿고 신뢰하는 사람이 믿는다는 예수님을 함께 믿는 삶으로 이끌어줘야 합니다.
제가 우리 친구들에게 2학기에는 학교에 돌아가서 한 친구씩 예수님을 전하고 교회로 데리고 오는 미션을 꼭 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코로나19를 지나며 교회를 떠나 있는 사람들, 우리 가족들중에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 우리 모두에게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예수를 전할 귀한 사명을 하나님이 주신 줄 믿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무덤에 들어가 있었을 때 무덤을 찾아갔던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소식을 천사로부터 듣고 돌아가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부활하신 소식을 전했습니다. 누가 무덤을 막은 돌을 굴려줄까? 로마군인들이 돌아가라고 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하던 연약한 여인들이 부활의 복음을 전한 첫 가디언즈였던 것입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이 예수를 전할 가디언드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당부합니다.
기디언즈의 두 번째 임무는 섬기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섬김을 통해서 보람도 느끼고, 마음도 따뜻해지고,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집니다.
(한 청년이야기, 어느 겨울 잠바를 입고 나간 아들이 긴팔 셔츠 차림으로 집에 들어온 거에요. 놀란 엄마가 물었죠? 잠바는 어떻게 하고? 거짓말처럼 들릴지 몰라요. ‘거리에서 떨고 있는 사람에게 벗어주었어요. 성경에서 그렇게 배웠잖아요.” 우리가 쓰는 시간과 돈은 세가지 소유권이 있습니다. 지키기 어렵지만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것/ 이웃의 것/ 나의 것. 이 성경의 원칙대로 살면서 섬기는 일을 사랑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사울이 회심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교회를 핍박하고 교인들을 잡아 옥에 가두는 교인들에게는 저승사자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다메섹으로 가던 중에 만나주셨습니다.
그는 사흘동안 앞을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젊고 장래가 촉망되던 젊은 사람이 앞을 못보게 되었으니 얼마나 놀라고 당황하고 절망을 느꼈을까요? 그런데 그에게 하나님이 한 사람을 보내셨습니다. 아나니아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아나니아는 사울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았습니다. 교인들의 적이죠. 그런데 그런 사람을 찾아가서 도우라는 겁니다. 순종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아나니아는 가디언으로서 사울을 돕고 주님의 말씀을 전해줍니다. 교회의 원수지만 그를 섬기고 최선을 다해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사울의 눈에서 비늘같은 것이 떨어지고 사울은 아나니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고 돌이켜 예수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예수를 위해서 핍박당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 한 사람을 위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때 그 한 사람을 통해서 교회가 세워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지키는 가디언으로서 저와 여러분도 사랑으로 섬기기를 당부합니다.
세 번째 가디언즈들의 임무는 충성하는 것입니다. 충성이란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온 힘을 다하는 것입니다. 핸드폰에 집착하는 아이들 보시죠? 흥왕교회 목사님이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청년들에게 예배 PPT를 맡기는데 가끔 다음으로 안넘어간다는 거에요. 왜그런가 했더니 핸드폰 보느라고... 그래서 바구니를 가져다 놓고 예배후에 찾아가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경외하는 예배하는 우리의 기본 마음가짐이 무엇입니까?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일단 예배당에 들어오면 핸드폰이나 가정이나 직장의 일들로부터 벗어나서 하나님께 집중하는 한시간을 만들기를 당부합니다.
우리 교회는 바구니는 놓치 않겠지만 한시간 핸드폰없이 살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학생,청년들이 되기를 당부합니다.
성경에 수많은 충성스러운 제자들이 있지만 이번 성경학교는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를 충성하는 가디언즈의 표본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부는 로마에 살고 있었습니다. 누가 전했는지 모르지만 이미 예수님을 믿었고, 로마안에 있던 교회의 기둥처럼 하나님이 사용하시던 부부였습니다. 사랑이 많아서 많은 어려운 사람들 특히 노예라든지, 도망친 사람들의 가족을 돌보고 보호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브리스길라는 귀족의 딸이었고, 아굴라는 본도에서 태어난 유대인이었는데(극적 로맨스를 위해 노예), 하나님이 두 사람을 짝지어 주셨고 교회의 일군으로 삼아주셨습니다. AD 52년에 로마황제가 기근이 유대인때문이라는 핑계로 유대인들을 로마에서 쫓아낼 때 고린도로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고린도에서 사도 바울을 만납니다. 그런데 직업이 천막을 만드는 것으로 같아서 동업을 하면서 18개월동안 고린도에서 교회를 세우고 교인들을 돌보는 일들을 기쁨으로 감당합니다.
많은 돈을 벌었으나 그 돈으로 복음을 전하고 이웃을 돌보는 일에 사용했습니다. 18개월후에 바이 에베소로 갈 때 같이 내려가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헌신을 표현한 성경, 로마서 16:3-4절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They risked their lives for me)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생명을 내놓는 헌신을 아끼지 않은 충성된 가디언들이었습니다.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을 때도 이들 부부는 에베소에 남아 바울이 못다한 사역을 열심히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부는 에베소에서 아볼로라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제자를 만나게 됩니다. 말도 잘하고 아는 것이 많은 학자였는데 예수님을 알고 믿었고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부부가 보니까 요한의 세례는 아는데 예수님이 말씀하신 성령세계를 아직 알지 못했습니다.
이들 부부가 아볼로에게 성령에 대해서 전하고 가르쳐서 온전한 하나님의 일군으로 바울의 동역자로 아볼로를 세우게 됩니다.
롬 16:3절에 보면 이 들 부부는 가정교회로 하나님앞에 그들의 가정으로 교회로 드리는 헌신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 부부는 로마로 다시 들어갔고, 네로황제의 핍박때 바울이 순교를 당한 후에도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볼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결국 많은 제자들처럼 순교하게 됩니다. 동방교회, 그리스 정교회는 이 두 사람을 성인으로 추대하고 2월13일을 부부의 기념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온 힘을 다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교회를 지키고 신앙을 지켜왔습니다. 우리들도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김으로서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지키는 가디언으로 쓰임받기를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예신 가족 여러분! 우리에게는 어벤저스같은 힘과 용기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들과 함께 하십니다.
이 시대 세상이 병들고, 교회가 아픈 이 시대를 위해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가디언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예수를 전하고, 우리에게 주신 사랑으로 섬기며,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으로 하나님께 충성하는 예신 가족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